서울시 “유흥업소 2천여 곳 집합금지…위반시 처벌”

입력 2020.05.09 (21:05) 수정 2020.05.09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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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클럽과 같은​ 유흥업소 안에서는 ​마스크,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죠.

그만큼 감염 위험이 높은 공간인데다, ​방문자들이 이름과 연락처도 ​제대로 남기지 않아서 확진자가 나올 경우 접촉자 추적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서울시가 ​시내 클럽과 감성주점 등 2천여 곳에 ​무기한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서울시내 유흥업소는 당장 오늘(9일)부터 영업을 중지하라는 겁니다.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확진자가 나온 서울 이태원 클럽은 모두 5곳으로 파악됩니다.

확진자들이 이곳을 방문했던 지난 연휴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었습니다.

입장할 때 이름과 연락처를 남겨야 하는데 엉터리가 많았습니다.

서울시와 용산구가 확보한 클럽 5곳의 방문자 명단은 총 7천 222명입니다.

이들 중 조사가 이뤄진 인원은 1,946명인데 10명 중 3명 꼴인 637명만 연락이 닿았고, 나머지 1,309명은 '불통'입니다.

감염 위험이 있는 사람을 추적 관리하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전화 불통자들에 대해서는) 경찰과 함께 조속한 시간 내에 반드시 검사받도록 조치하겠습니다. 따라서 그 이전에 자발적으로 검사에 응해줄 것을 강력히 권고합니다."]

이태원 클럽에 갔다 확진 판정을 받은 외국인 3명이 서울 신촌의 다른 클럽을 방문했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추가 동선도 확인 중입니다.

[서대문구 관계자/음성변조 : "(방문한 클럽에 대한) 소독은 이미 완료했습니다. 역학조사 중이라 그 외 상황은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술을 마시고 얘기를 나누느라 마스크 착용에 소홀하기 쉬운 유흥업소의 특성상, 광범위한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실제 이태원 클럽 관련 첫 확진자도 클럽 안에선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감염 확산이 우려되자, 서울시는 유흥시설에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했습니다.

이번 명령을 적용받는 서울 시내 유흥업소는 클럽 41개, 감성주점 87개, 콜라텍 58개, 룸살롱 1,968개 등 총 2,154개소입니다.

명령을 어기고 영업을 할 경우에는 업주와 방문자에 대한 고발 조치와 함께 건당 최대 3백만 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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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유흥업소 2천여 곳 집합금지…위반시 처벌”
    • 입력 2020-05-09 21:06:24
    • 수정2020-05-09 22:38:35
    뉴스 9
[앵커]

클럽과 같은​ 유흥업소 안에서는 ​마스크,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죠.

그만큼 감염 위험이 높은 공간인데다, ​방문자들이 이름과 연락처도 ​제대로 남기지 않아서 확진자가 나올 경우 접촉자 추적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서울시가 ​시내 클럽과 감성주점 등 2천여 곳에 ​무기한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서울시내 유흥업소는 당장 오늘(9일)부터 영업을 중지하라는 겁니다.

김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확진자가 나온 서울 이태원 클럽은 모두 5곳으로 파악됩니다.

확진자들이 이곳을 방문했던 지난 연휴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었습니다.

입장할 때 이름과 연락처를 남겨야 하는데 엉터리가 많았습니다.

서울시와 용산구가 확보한 클럽 5곳의 방문자 명단은 총 7천 222명입니다.

이들 중 조사가 이뤄진 인원은 1,946명인데 10명 중 3명 꼴인 637명만 연락이 닿았고, 나머지 1,309명은 '불통'입니다.

감염 위험이 있는 사람을 추적 관리하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박원순/서울시장 : "(전화 불통자들에 대해서는) 경찰과 함께 조속한 시간 내에 반드시 검사받도록 조치하겠습니다. 따라서 그 이전에 자발적으로 검사에 응해줄 것을 강력히 권고합니다."]

이태원 클럽에 갔다 확진 판정을 받은 외국인 3명이 서울 신촌의 다른 클럽을 방문했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추가 동선도 확인 중입니다.

[서대문구 관계자/음성변조 : "(방문한 클럽에 대한) 소독은 이미 완료했습니다. 역학조사 중이라 그 외 상황은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술을 마시고 얘기를 나누느라 마스크 착용에 소홀하기 쉬운 유흥업소의 특성상, 광범위한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실제 이태원 클럽 관련 첫 확진자도 클럽 안에선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감염 확산이 우려되자, 서울시는 유흥시설에 집합금지 명령을 발령했습니다.

이번 명령을 적용받는 서울 시내 유흥업소는 클럽 41개, 감성주점 87개, 콜라텍 58개, 룸살롱 1,968개 등 총 2,154개소입니다.

명령을 어기고 영업을 할 경우에는 업주와 방문자에 대한 고발 조치와 함께 건당 최대 3백만 원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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