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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문화] ‘저 산 너머’, ‘리틀포레스트’ 영화 속 힐링을 찾아 떠나요!
입력 2020.05.09 (21:31) 수정 2020.05.09 (21:36)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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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문화 시간입니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그동안 극장에서 영화 한 편 보기 힘드셨죠.

얼마 전 고 김수환 추기경의 어린 시절을 다룬 영화 '저 산 너머'가 개봉했는데, 이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영화 속 정겹고 고즈넉한 풍경, 잠시나마 함께 만나보시죠.

홍석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영화 제목 그대로, 첩첩산중인 경북 군위의 한 마을.

8살 소년 김수환이 어머니, 형과 함께 살고 있는 방 두 칸짜리 집.

훗날 추기경이 된 그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초가집이, 영화 밖에서도 되살아났습니다.

형과 누워 이야기를 나눴던 툇마루는, 60여년 뒤 다시 찾아서도 걸터앉고픈 그리운 장소로 남았습니다.

[최광득/김수환추기경 기념공원 신부 : "이 가난한 동네에 아버지도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함께 장래를 생각하기 힘들었던 그런 어린 시절에 당신이 나름대로 꿈을 꾸고 추억을 만드는 시간을 보낸..."]

어머니가 미사를 드렸던 성당 장면.

왼쪽과 오른쪽으로 남녀가 나눠 앉은 모습이 눈에 띕니다.

남녀가 유별하다고 여기던 1920,30년대 과도기적 흔적은 인근의 옛 교회 건물에도 남았습니다.

남자용과 여자용 문 두 개가 똑같이 나란히 만들어진 점을 평가받아 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

[허병국/군위성결교회 목사 : "모든 인간은 다 평등하다라는 평등사상이 이 교회 출입문에 건축물 양식에 그대로 그려져 있지 않은가라는 생각이..."]

도시에 질린 청춘이 귀농하면서 활력을 찾아가는 이 영화의 배경 역시, 군위의 산골 동네입니다.

부엌은 물론 집 안 곳곳이 영화 속에서 그대로 활용됐습니다.

주인공이 늦은 밤 다슬기를 잡던 강 건너편으론, 고려시대 일연이 삼국유사를 썼다는 인각사도 보입니다.

[최종태/영화 '저 산 너머' 감독 : "한국영화에서 언제부터인가 아름다운 자연이 담긴 영화가 사라져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로케이션을 엄청 신경을 썼어요."]

영화 속 장소들이 실제 삶의 현장인, 정겨운 우리 시골의 모습이 국내 영화 제작자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 [주말&문화] ‘저 산 너머’, ‘리틀포레스트’ 영화 속 힐링을 찾아 떠나요!
    • 입력 2020-05-09 21:32:01
    • 수정2020-05-09 21: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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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문화 시간입니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그동안 극장에서 영화 한 편 보기 힘드셨죠.

얼마 전 고 김수환 추기경의 어린 시절을 다룬 영화 '저 산 너머'가 개봉했는데, 이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영화 속 정겹고 고즈넉한 풍경, 잠시나마 함께 만나보시죠.

홍석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영화 제목 그대로, 첩첩산중인 경북 군위의 한 마을.

8살 소년 김수환이 어머니, 형과 함께 살고 있는 방 두 칸짜리 집.

훗날 추기경이 된 그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초가집이, 영화 밖에서도 되살아났습니다.

형과 누워 이야기를 나눴던 툇마루는, 60여년 뒤 다시 찾아서도 걸터앉고픈 그리운 장소로 남았습니다.

[최광득/김수환추기경 기념공원 신부 : "이 가난한 동네에 아버지도 돌아가시고 어머니와 함께 장래를 생각하기 힘들었던 그런 어린 시절에 당신이 나름대로 꿈을 꾸고 추억을 만드는 시간을 보낸..."]

어머니가 미사를 드렸던 성당 장면.

왼쪽과 오른쪽으로 남녀가 나눠 앉은 모습이 눈에 띕니다.

남녀가 유별하다고 여기던 1920,30년대 과도기적 흔적은 인근의 옛 교회 건물에도 남았습니다.

남자용과 여자용 문 두 개가 똑같이 나란히 만들어진 점을 평가받아 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

[허병국/군위성결교회 목사 : "모든 인간은 다 평등하다라는 평등사상이 이 교회 출입문에 건축물 양식에 그대로 그려져 있지 않은가라는 생각이..."]

도시에 질린 청춘이 귀농하면서 활력을 찾아가는 이 영화의 배경 역시, 군위의 산골 동네입니다.

부엌은 물론 집 안 곳곳이 영화 속에서 그대로 활용됐습니다.

주인공이 늦은 밤 다슬기를 잡던 강 건너편으론, 고려시대 일연이 삼국유사를 썼다는 인각사도 보입니다.

[최종태/영화 '저 산 너머' 감독 : "한국영화에서 언제부터인가 아름다운 자연이 담긴 영화가 사라져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로케이션을 엄청 신경을 썼어요."]

영화 속 장소들이 실제 삶의 현장인, 정겨운 우리 시골의 모습이 국내 영화 제작자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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