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과실 주장하며 의사 폭행한 유족 중형
입력 2020.05.09 (22:10)
수정 2020.05.0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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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료과실을 주장하며 진료 중인 의사를 폭행한 유족들에게 법원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의사협회는 의료진 폭행의 심각성을 인정한 판결이라고 환영했고 유족 측은 형량이 무겁다며 항소했습니다.
최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안의 한 대학병원 진료실 앞.
보안요원들이 모자를 쓴 남성 두 명을 끌어냅니다.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진 환자의 유족들입니다.
이들은 의료과실을 주장하며 진료 중이던 의사를 찾아가 컴퓨터 모니터를 던지는 등 폭력을 휘둘러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혔습니다.
폭행당한 의사는 정신적 충격으로 한 달 넘게 진료도 못했습니다.
법원은 1심에서, 형제 사이인 유족 두 명에게 각각 징역 1년과 1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모친 사망 이후 의료과실을 주장하다 벌어진 일로 다소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범행의 방법과 정도에 있어 죄질이 나쁘다는 게 양형 이유입니다.
의사협회는 법원이 의료진 폭행의 심각성을 인정한 판결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태훈/충청남도의사회 이사 : "계획을 하고 의료기관에 와서 폭행을 저지르는 상태인데 그것에 대한 경종을, 사회적 경종을 울리는 판결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하지만 유족 측은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습니다.
의사협회와 해당 병원 측은 진료권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해 앞으로도 의료진 폭행에 대해 엄중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의료과실을 주장하며 진료 중인 의사를 폭행한 유족들에게 법원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의사협회는 의료진 폭행의 심각성을 인정한 판결이라고 환영했고 유족 측은 형량이 무겁다며 항소했습니다.
최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안의 한 대학병원 진료실 앞.
보안요원들이 모자를 쓴 남성 두 명을 끌어냅니다.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진 환자의 유족들입니다.
이들은 의료과실을 주장하며 진료 중이던 의사를 찾아가 컴퓨터 모니터를 던지는 등 폭력을 휘둘러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혔습니다.
폭행당한 의사는 정신적 충격으로 한 달 넘게 진료도 못했습니다.
법원은 1심에서, 형제 사이인 유족 두 명에게 각각 징역 1년과 1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모친 사망 이후 의료과실을 주장하다 벌어진 일로 다소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범행의 방법과 정도에 있어 죄질이 나쁘다는 게 양형 이유입니다.
의사협회는 법원이 의료진 폭행의 심각성을 인정한 판결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태훈/충청남도의사회 이사 : "계획을 하고 의료기관에 와서 폭행을 저지르는 상태인데 그것에 대한 경종을, 사회적 경종을 울리는 판결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하지만 유족 측은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습니다.
의사협회와 해당 병원 측은 진료권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해 앞으로도 의료진 폭행에 대해 엄중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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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과실 주장하며 의사 폭행한 유족 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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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5-09 22:10:06
- 수정2020-05-09 22:10:08
[앵커]
의료과실을 주장하며 진료 중인 의사를 폭행한 유족들에게 법원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의사협회는 의료진 폭행의 심각성을 인정한 판결이라고 환영했고 유족 측은 형량이 무겁다며 항소했습니다.
최선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안의 한 대학병원 진료실 앞.
보안요원들이 모자를 쓴 남성 두 명을 끌어냅니다.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진 환자의 유족들입니다.
이들은 의료과실을 주장하며 진료 중이던 의사를 찾아가 컴퓨터 모니터를 던지는 등 폭력을 휘둘러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혔습니다.
폭행당한 의사는 정신적 충격으로 한 달 넘게 진료도 못했습니다.
법원은 1심에서, 형제 사이인 유족 두 명에게 각각 징역 1년과 1년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모친 사망 이후 의료과실을 주장하다 벌어진 일로 다소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범행의 방법과 정도에 있어 죄질이 나쁘다는 게 양형 이유입니다.
의사협회는 법원이 의료진 폭행의 심각성을 인정한 판결이라고 밝혔습니다.
[김태훈/충청남도의사회 이사 : "계획을 하고 의료기관에 와서 폭행을 저지르는 상태인데 그것에 대한 경종을, 사회적 경종을 울리는 판결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하지만 유족 측은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습니다.
의사협회와 해당 병원 측은 진료권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해 앞으로도 의료진 폭행에 대해 엄중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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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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