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걸프지역 하루 ‘최다’ 확진…지역사회 감염 심각
입력 2020.05.11 (20:32)
수정 2020.05.1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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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의 걸프지역 국가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환자가 계속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주 노동자들 숙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두바이 연결합니다.
박석호 특파원! 중동 지역 바이러스 확산세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네, 아라비아 반도의 일부 나라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약 천 명대 수준으로 늘고 있습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와 오만 등에서는 어제 기준으로 신규 환자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사우디에서만 신규환자가 천 9백여 명이 늘었고 쿠웨이트와 카타르에서도 일일 신규확진이 천 명을 넘었는데요.
쿠웨이트는 전날보다 2배 넘게 급증한 수치이고 카타르도 사흘 연속 신규확진 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확진자가 계속 급증하는 이유가 궁금한데요?
[기자]
네, 이들 중동 국가들은 대규모 검사를 공격적으로 시행하면서 확진자 발견 확률이 높아진 거라고 설명합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의 경우에는 인구 백만 명 당 검사 수가 세계 최다 수준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역사회 감염이 그만큼 진행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는데요.
카타르 보건부에 따르면 일일 검사 건수 대비 확진율이 약 30%로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의 실제 감염 비율도 이 정도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방금 지역사회 감염을 말씀하셨는데, 이주 노동자 공동체가 방역 최전선이 되고 있다구요?
[기자]
네, 인도나 파키스탄 노동자들이 석유 부국으로 대거 유입되면서 걸프지역 국가 대부분은 전체 인구 대비 외국인 노동자 비율이 높은 편인데요.
이주 노동자 상당수가 거주비용을 아끼려고 위생환경이 열악한 숙소에서 단체생활을 하기 때문에 집단감염이 빠르게 확산한 것으로 각국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에서는 확진자 가운데 65%가 외국인으로 나타났는데요.
걸프지역 당국이 지난 3월부터 외국인 노동자 거주지역을 격리했지만 방역을 소홀히 한 탓에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앵커]
전 세계가 '봉쇄 완화'에 나서고 있는데 중동은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중동지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세에 있지만 봉쇄완화를 서두르는 분위깁니다.
위기에 처한 경제 때문입니다.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는 ‘라마단’이 시작된 지난달 24일부터 통행과 영업금지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있는데요.
이슬람권의 연중 최대 대목에 경제타격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레바논은 지난주 금요일부터 사원과 교회 예배가 허용됐습니다.
[모하마드 알 아민/이슬람 사원 직원 : "사원에 들어가면 바닥에 표시가 있습니다. 표시한 대로 카펫을 놓고 사원 안에서도 거리두기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쿠웨이트와 오만은 바이러스 확산부터 통제하겠다면서 24시간 통행금지령을 이달 말까지 연장했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중동의 걸프지역 국가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환자가 계속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주 노동자들 숙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두바이 연결합니다.
박석호 특파원! 중동 지역 바이러스 확산세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네, 아라비아 반도의 일부 나라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약 천 명대 수준으로 늘고 있습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와 오만 등에서는 어제 기준으로 신규 환자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사우디에서만 신규환자가 천 9백여 명이 늘었고 쿠웨이트와 카타르에서도 일일 신규확진이 천 명을 넘었는데요.
쿠웨이트는 전날보다 2배 넘게 급증한 수치이고 카타르도 사흘 연속 신규확진 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확진자가 계속 급증하는 이유가 궁금한데요?
[기자]
네, 이들 중동 국가들은 대규모 검사를 공격적으로 시행하면서 확진자 발견 확률이 높아진 거라고 설명합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의 경우에는 인구 백만 명 당 검사 수가 세계 최다 수준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역사회 감염이 그만큼 진행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는데요.
카타르 보건부에 따르면 일일 검사 건수 대비 확진율이 약 30%로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의 실제 감염 비율도 이 정도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방금 지역사회 감염을 말씀하셨는데, 이주 노동자 공동체가 방역 최전선이 되고 있다구요?
[기자]
네, 인도나 파키스탄 노동자들이 석유 부국으로 대거 유입되면서 걸프지역 국가 대부분은 전체 인구 대비 외국인 노동자 비율이 높은 편인데요.
이주 노동자 상당수가 거주비용을 아끼려고 위생환경이 열악한 숙소에서 단체생활을 하기 때문에 집단감염이 빠르게 확산한 것으로 각국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에서는 확진자 가운데 65%가 외국인으로 나타났는데요.
걸프지역 당국이 지난 3월부터 외국인 노동자 거주지역을 격리했지만 방역을 소홀히 한 탓에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앵커]
전 세계가 '봉쇄 완화'에 나서고 있는데 중동은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중동지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세에 있지만 봉쇄완화를 서두르는 분위깁니다.
위기에 처한 경제 때문입니다.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는 ‘라마단’이 시작된 지난달 24일부터 통행과 영업금지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있는데요.
이슬람권의 연중 최대 대목에 경제타격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레바논은 지난주 금요일부터 사원과 교회 예배가 허용됐습니다.
[모하마드 알 아민/이슬람 사원 직원 : "사원에 들어가면 바닥에 표시가 있습니다. 표시한 대로 카펫을 놓고 사원 안에서도 거리두기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쿠웨이트와 오만은 바이러스 확산부터 통제하겠다면서 24시간 통행금지령을 이달 말까지 연장했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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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5-11 20: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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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의 걸프지역 국가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환자가 계속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주 노동자들 숙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두바이 연결합니다.
박석호 특파원! 중동 지역 바이러스 확산세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네, 아라비아 반도의 일부 나라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약 천 명대 수준으로 늘고 있습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와 오만 등에서는 어제 기준으로 신규 환자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사우디에서만 신규환자가 천 9백여 명이 늘었고 쿠웨이트와 카타르에서도 일일 신규확진이 천 명을 넘었는데요.
쿠웨이트는 전날보다 2배 넘게 급증한 수치이고 카타르도 사흘 연속 신규확진 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확진자가 계속 급증하는 이유가 궁금한데요?
[기자]
네, 이들 중동 국가들은 대규모 검사를 공격적으로 시행하면서 확진자 발견 확률이 높아진 거라고 설명합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의 경우에는 인구 백만 명 당 검사 수가 세계 최다 수준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역사회 감염이 그만큼 진행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는데요.
카타르 보건부에 따르면 일일 검사 건수 대비 확진율이 약 30%로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의 실제 감염 비율도 이 정도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방금 지역사회 감염을 말씀하셨는데, 이주 노동자 공동체가 방역 최전선이 되고 있다구요?
[기자]
네, 인도나 파키스탄 노동자들이 석유 부국으로 대거 유입되면서 걸프지역 국가 대부분은 전체 인구 대비 외국인 노동자 비율이 높은 편인데요.
이주 노동자 상당수가 거주비용을 아끼려고 위생환경이 열악한 숙소에서 단체생활을 하기 때문에 집단감염이 빠르게 확산한 것으로 각국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에서는 확진자 가운데 65%가 외국인으로 나타났는데요.
걸프지역 당국이 지난 3월부터 외국인 노동자 거주지역을 격리했지만 방역을 소홀히 한 탓에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앵커]
전 세계가 '봉쇄 완화'에 나서고 있는데 중동은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중동지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세에 있지만 봉쇄완화를 서두르는 분위깁니다.
위기에 처한 경제 때문입니다.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는 ‘라마단’이 시작된 지난달 24일부터 통행과 영업금지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있는데요.
이슬람권의 연중 최대 대목에 경제타격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레바논은 지난주 금요일부터 사원과 교회 예배가 허용됐습니다.
[모하마드 알 아민/이슬람 사원 직원 : "사원에 들어가면 바닥에 표시가 있습니다. 표시한 대로 카펫을 놓고 사원 안에서도 거리두기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쿠웨이트와 오만은 바이러스 확산부터 통제하겠다면서 24시간 통행금지령을 이달 말까지 연장했습니다.
지금까지 두바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중동의 걸프지역 국가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환자가 계속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주 노동자들 숙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두바이 연결합니다.
박석호 특파원! 중동 지역 바이러스 확산세 어떤 상황입니까?
[기자]
네, 아라비아 반도의 일부 나라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약 천 명대 수준으로 늘고 있습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와 오만 등에서는 어제 기준으로 신규 환자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사우디에서만 신규환자가 천 9백여 명이 늘었고 쿠웨이트와 카타르에서도 일일 신규확진이 천 명을 넘었는데요.
쿠웨이트는 전날보다 2배 넘게 급증한 수치이고 카타르도 사흘 연속 신규확진 천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확진자가 계속 급증하는 이유가 궁금한데요?
[기자]
네, 이들 중동 국가들은 대규모 검사를 공격적으로 시행하면서 확진자 발견 확률이 높아진 거라고 설명합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의 경우에는 인구 백만 명 당 검사 수가 세계 최다 수준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역사회 감염이 그만큼 진행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는데요.
카타르 보건부에 따르면 일일 검사 건수 대비 확진율이 약 30%로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의 실제 감염 비율도 이 정도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앵커]
방금 지역사회 감염을 말씀하셨는데, 이주 노동자 공동체가 방역 최전선이 되고 있다구요?
[기자]
네, 인도나 파키스탄 노동자들이 석유 부국으로 대거 유입되면서 걸프지역 국가 대부분은 전체 인구 대비 외국인 노동자 비율이 높은 편인데요.
이주 노동자 상당수가 거주비용을 아끼려고 위생환경이 열악한 숙소에서 단체생활을 하기 때문에 집단감염이 빠르게 확산한 것으로 각국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에서는 확진자 가운데 65%가 외국인으로 나타났는데요.
걸프지역 당국이 지난 3월부터 외국인 노동자 거주지역을 격리했지만 방역을 소홀히 한 탓에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앵커]
전 세계가 '봉쇄 완화'에 나서고 있는데 중동은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중동지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세에 있지만 봉쇄완화를 서두르는 분위깁니다.
위기에 처한 경제 때문입니다.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는 ‘라마단’이 시작된 지난달 24일부터 통행과 영업금지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있는데요.
이슬람권의 연중 최대 대목에 경제타격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레바논은 지난주 금요일부터 사원과 교회 예배가 허용됐습니다.
[모하마드 알 아민/이슬람 사원 직원 : "사원에 들어가면 바닥에 표시가 있습니다. 표시한 대로 카펫을 놓고 사원 안에서도 거리두기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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