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發 확진자 계속 늘어 “상당수 무증상, 빨리 검사받아야”

입력 2020.05.12 (08:05) 수정 2020.05.1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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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이태원 유흥시설 집단 감염 때문에 등교 수업을 또다시 연기하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확진자 대부분이 20, 30대입니다.

방문자들이 숨지 말고 신속히 검사를 받아야 하는 이유가 있는데요.

젊은 층 확진자 특성상 상당수가 증상이 없었는데, 가족과 이웃의 '조용한 전파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어서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이태원 유흥시설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이태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어제(11일) 정오 기준 80여 명, 유흥시설 방문자가 60여 명, 가족·지인 등 2차 감염이 20여 명입니다.

서울의 확진자가 가장 많고 다음으로 경기, 인천, 주로 수도권에 많습니다.

하지만 충북과 부산, 제주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 통계엔 안 잡혔지만 각 자치단체가 파악한 확진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특히 이태원 클럽 관련 초발 환자가 방문한 5곳이 아닌 다른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20대 남성이 확진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35%가 확진 당시 증상이 없었고, 2차 감염자 중에선 약 40%가 '무증상'이었습니다.

확진자 대부분은 20~30대 젊은 층입니다.

활동력이 높고 증상도 없어 본인도 모른 채 이웃과 가족에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20~30대가 대부분 증상이 약하고, 증상이 없는 상황에서도 전염력이 있기 때문에 빨리 검사를 받는 것이 본인의 건강도 챙기고..."]

하지만 클럽 방문자 5천여 명 중 아직 3천여 명가량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때문에 방역 당국은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유흥시설을 방문했다면, 외출을 자제하고 증상과 관계없이 선별진료소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요청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굳이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클럽에 갔었다고 말하지 마시고 이태원 일대에 유흥시설에 그 당시에 있었기 때문에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씀하시면 보건소에서 추가로 질의하지 않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가 이태원 관련 집단감염의 최대 고비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클럽 관련 특정 집단을 비난하고 혐오하는 것은 방역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며 멈춰달라고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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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發 확진자 계속 늘어 “상당수 무증상, 빨리 검사받아야”
    • 입력 2020-05-12 08:07:39
    • 수정2020-05-12 08: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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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이태원 유흥시설 집단 감염 때문에 등교 수업을 또다시 연기하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확진자 대부분이 20, 30대입니다.

방문자들이 숨지 말고 신속히 검사를 받아야 하는 이유가 있는데요.

젊은 층 확진자 특성상 상당수가 증상이 없었는데, 가족과 이웃의 '조용한 전파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어서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이태원 유흥시설 관련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이태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어제(11일) 정오 기준 80여 명, 유흥시설 방문자가 60여 명, 가족·지인 등 2차 감염이 20여 명입니다.

서울의 확진자가 가장 많고 다음으로 경기, 인천, 주로 수도권에 많습니다.

하지만 충북과 부산, 제주에서도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 통계엔 안 잡혔지만 각 자치단체가 파악한 확진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특히 이태원 클럽 관련 초발 환자가 방문한 5곳이 아닌 다른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20대 남성이 확진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35%가 확진 당시 증상이 없었고, 2차 감염자 중에선 약 40%가 '무증상'이었습니다.

확진자 대부분은 20~30대 젊은 층입니다.

활동력이 높고 증상도 없어 본인도 모른 채 이웃과 가족에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20~30대가 대부분 증상이 약하고, 증상이 없는 상황에서도 전염력이 있기 때문에 빨리 검사를 받는 것이 본인의 건강도 챙기고..."]

하지만 클럽 방문자 5천여 명 중 아직 3천여 명가량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때문에 방역 당국은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유흥시설을 방문했다면, 외출을 자제하고 증상과 관계없이 선별진료소 진단검사를 받으라고 요청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굳이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클럽에 갔었다고 말하지 마시고 이태원 일대에 유흥시설에 그 당시에 있었기 때문에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씀하시면 보건소에서 추가로 질의하지 않습니다."]

정부는 이번 주가 이태원 관련 집단감염의 최대 고비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클럽 관련 특정 집단을 비난하고 혐오하는 것은 방역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며 멈춰달라고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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