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비건의 못말리는 닭한마리 사랑…“서울 단골식당 레시피로 직접 요리”

입력 2020.05.12 (15:07) 수정 2020.05.1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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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한국 음식 '닭한마리'에 대한 사랑으로 유명했던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미국에서 직접 닭한마리를 만드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https://twitter.com/i/status/1260070467135664130

■ 직접 닭한마리 만들어 영상 올린 스티븐 비건 부장관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오늘(12일) 트위터에 스티븐 비건 부장관이 닭한마리와 호박전, 만두를 직접 요리하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트위터에 "미국 '어머니의 날'을 기념하며 비건 부장관이 자신의 아내를 위해 닭한마리, 호박전, 만두를 직접 요리하는 모습을 보니 참 기쁩니다"라고 적었습니다.

또 "호박전 뒤집는 솜씨가 아주 능숙하군요"라면서 "요리 비법을 전수해주신 서울에 있는 그의 단골 닭한마리 식당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광화문 닭한마리 집에서 여러 차례 포착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광화문 닭한마리 집에서 여러 차례 포착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 못말리는 비건 부장관의 닭한마리 사랑

비건 부장관은 대북특별대표로서 한국에 출장을 올 때마다 광화문에 있는 한 닭한마리 식당을 찾았습니다. 북한과의 협상을 앞두고 모든 행보가 베일에 가려져 있었지만, 닭한마리 식당은 꼭 갔기에 기자들이 그 앞에 진을 치고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닭한마리를 직접 만들겠다며, 단골 닭한마리 식당의 레시피를 구했습니다.

평소 비건의 잦은 방문으로 유명세를 탄 닭한마리 식당 사장은 흔쾌히 레시피를 전달했다고 합니다.


■ 방위비분담금 등 현안 뒤로 하고 한국과 친밀함 과시

비건 부장관은 국무부 고위 당국자라는 점에서 한국 음식을 직접 만드는 행보에 관심이 쏠립니다.

특히 최근 한미 두 나라가 방위비 분담에서 사실상 잠정 타결에 이르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토로 다시 협상이 원점으로 돌아온 상황에서, 협상을 담당하는 미국 국무부 고위 당국자가 한국에 친밀감을 드러낸 것이기에 더욱 관심이 모아집니다.

일단 최근 한국이 미국 정부에 마스크 200만 장을 보내고, 대량의 진단키트를 수출하는 등 코로나19와 관련해 잇따라 미국을 지원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우호적인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해 보입니다.

다만 이러한 기류와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연관 짓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방위비 협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 이후 멈춰선 상태"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의견이 강하게 반영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로선 미국 국무부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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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비건의 못말리는 닭한마리 사랑…“서울 단골식당 레시피로 직접 요리”
    • 입력 2020-05-12 15:07:13
    • 수정2020-05-12 18:48:39
    취재K
평소 한국 음식 '닭한마리'에 대한 사랑으로 유명했던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미국에서 직접 닭한마리를 만드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https://twitter.com/i/status/1260070467135664130

■ 직접 닭한마리 만들어 영상 올린 스티븐 비건 부장관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오늘(12일) 트위터에 스티븐 비건 부장관이 닭한마리와 호박전, 만두를 직접 요리하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트위터에 "미국 '어머니의 날'을 기념하며 비건 부장관이 자신의 아내를 위해 닭한마리, 호박전, 만두를 직접 요리하는 모습을 보니 참 기쁩니다"라고 적었습니다.

또 "호박전 뒤집는 솜씨가 아주 능숙하군요"라면서 "요리 비법을 전수해주신 서울에 있는 그의 단골 닭한마리 식당에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광화문 닭한마리 집에서 여러 차례 포착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 못말리는 비건 부장관의 닭한마리 사랑

비건 부장관은 대북특별대표로서 한국에 출장을 올 때마다 광화문에 있는 한 닭한마리 식당을 찾았습니다. 북한과의 협상을 앞두고 모든 행보가 베일에 가려져 있었지만, 닭한마리 식당은 꼭 갔기에 기자들이 그 앞에 진을 치고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인 닭한마리를 직접 만들겠다며, 단골 닭한마리 식당의 레시피를 구했습니다.

평소 비건의 잦은 방문으로 유명세를 탄 닭한마리 식당 사장은 흔쾌히 레시피를 전달했다고 합니다.


■ 방위비분담금 등 현안 뒤로 하고 한국과 친밀함 과시

비건 부장관은 국무부 고위 당국자라는 점에서 한국 음식을 직접 만드는 행보에 관심이 쏠립니다.

특히 최근 한미 두 나라가 방위비 분담에서 사실상 잠정 타결에 이르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토로 다시 협상이 원점으로 돌아온 상황에서, 협상을 담당하는 미국 국무부 고위 당국자가 한국에 친밀감을 드러낸 것이기에 더욱 관심이 모아집니다.

일단 최근 한국이 미국 정부에 마스크 200만 장을 보내고, 대량의 진단키트를 수출하는 등 코로나19와 관련해 잇따라 미국을 지원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우호적인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해 보입니다.

다만 이러한 기류와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연관 짓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방위비 협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 이후 멈춰선 상태"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의견이 강하게 반영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현재로선 미국 국무부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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