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코로나19 부정적 영향 경기 위축 심화”

입력 2020.05.12 (19:07) 수정 2020.05.1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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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이 심화되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습니다.

서비스업이 먼저 나빠졌지만 경기 위축이 제조업으로 확산되고 있고, 수출은 모든 품목과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급격히 감소했다는 표현까지 나왔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3월 의복 판매는 1년 전보다 40%, 화장품 판매는 27%나 줄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액 증가율은 -8%로 한 달 전보다 더 악화됐습니다.

수출은 4월 들어 24% 넘게 감소했고, 5월 초순엔 46% 넘게 줄어 감소 폭이 더 커졌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오늘 발표한 경제 동향 5월호에서 이런 소비와 수출의 동반 감소로 경기 위축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KDI는 매달 내는 경제 동향 보고서에서 3월부터 '경기 위축'이란 단어를 계속 썼는데, 이번 달에는 '심화'라는 표현이 추가된 겁니다.

특히 수출은 모든 품목과 지역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은 서비스업이 가장 먼저 받았지만 제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봤습니다.

제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 BSI가 4월들어 큰 폭으로 하락한데다, 제조업 출하도 부진한 상황입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경제가 위축돼 있기 때문입니다.

또다른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낮췄습니다.

[안성배/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 : "코로나19 이전의 상황으로 바로, 올해 안에 바로 돌아갈 수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기는 대외환경이 엄중하기 때문에 올해 안에 다시 돌아가기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 주요국에서 이동 제한이 계속되고 있어 수요 부진으로 인한 수출 위축은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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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DI “코로나19 부정적 영향 경기 위축 심화”
    • 입력 2020-05-12 19:10:46
    • 수정2020-05-12 19: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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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이 심화되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습니다.

서비스업이 먼저 나빠졌지만 경기 위축이 제조업으로 확산되고 있고, 수출은 모든 품목과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급격히 감소했다는 표현까지 나왔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로 3월 의복 판매는 1년 전보다 40%, 화장품 판매는 27%나 줄었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액 증가율은 -8%로 한 달 전보다 더 악화됐습니다.

수출은 4월 들어 24% 넘게 감소했고, 5월 초순엔 46% 넘게 줄어 감소 폭이 더 커졌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오늘 발표한 경제 동향 5월호에서 이런 소비와 수출의 동반 감소로 경기 위축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KDI는 매달 내는 경제 동향 보고서에서 3월부터 '경기 위축'이란 단어를 계속 썼는데, 이번 달에는 '심화'라는 표현이 추가된 겁니다.

특히 수출은 모든 품목과 지역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은 서비스업이 가장 먼저 받았지만 제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봤습니다.

제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 BSI가 4월들어 큰 폭으로 하락한데다, 제조업 출하도 부진한 상황입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경제가 위축돼 있기 때문입니다.

또다른 국책연구기관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낮췄습니다.

[안성배/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금융실장 : "코로나19 이전의 상황으로 바로, 올해 안에 바로 돌아갈 수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기는 대외환경이 엄중하기 때문에 올해 안에 다시 돌아가기는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 주요국에서 이동 제한이 계속되고 있어 수요 부진으로 인한 수출 위축은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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