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민경욱 공개 투표용지 경기 구리서 유출 확인…검찰 수사의뢰

입력 2020.05.12 (20:34) 수정 2020.05.1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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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부정개표의 증거라고 주장하며 공개한 투표용지가 경기도 구리시 선관위에서 유출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앙선관위는 오늘(12일) 보도자료를 내고 해당 투표용지는 경기 구리시 수택2동 제2투표구에서 분실된 잔여 투표용지 6장과 일련번호가 일치한다고 밝혔습니다.

민 의원은 해당 용지가 사전투표용이라고 주장했지만, 선관위는 본투표용 용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선관위에 따르면 잔여 투표용지는 각 투표소에서 투표가 끝나면 봉인해 개표소로 옮기고, 개표 업무가 끝나면 다시 시·군·구 선관위로 옮겨 봉인 상태로 보관합니다.

선관위는 구리시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잔여 투표용지 매수를 확인한 사실이 있으며,이 용지가 들어 있는 가방을 체육관 내 체력단련실에 임시 보관하다 성명불상자가 잔여 투표용지 일부를 탈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선관위는 민 의원 측에 투표용지 입수 경위를 밝히라고 촉구하는 한편, 대검찰청에 유출 경위를 파악해 달라며 수사 의뢰했습니다.

이에 민 의원은 SNS에 글을 올려 "경찰이나 검찰이 조사한다면 부정선거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다는 말이 되겠다. 땡큐"라며 "자유민주주의 수호 제단에 기꺼이 제 피를 뿌리겠다. 저를 잡아가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민 의원은 어제 국회에서 '4·15 총선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를 열고 "기표가 되지 않은 채 무더기로 발견된 사전투표용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 의원은 사전투표는 유권자가 올 때마다 투표지를 인쇄하기 때문에 여분의 투표지가 나오지 않는다며 자신이 용지를 확보한 것 자체가 '조작'의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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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12 20:34:11
    • 수정2020-05-12 21:52:49
    정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부정개표의 증거라고 주장하며 공개한 투표용지가 경기도 구리시 선관위에서 유출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앙선관위는 오늘(12일) 보도자료를 내고 해당 투표용지는 경기 구리시 수택2동 제2투표구에서 분실된 잔여 투표용지 6장과 일련번호가 일치한다고 밝혔습니다.

민 의원은 해당 용지가 사전투표용이라고 주장했지만, 선관위는 본투표용 용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선관위에 따르면 잔여 투표용지는 각 투표소에서 투표가 끝나면 봉인해 개표소로 옮기고, 개표 업무가 끝나면 다시 시·군·구 선관위로 옮겨 봉인 상태로 보관합니다.

선관위는 구리시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잔여 투표용지 매수를 확인한 사실이 있으며,이 용지가 들어 있는 가방을 체육관 내 체력단련실에 임시 보관하다 성명불상자가 잔여 투표용지 일부를 탈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선관위는 민 의원 측에 투표용지 입수 경위를 밝히라고 촉구하는 한편, 대검찰청에 유출 경위를 파악해 달라며 수사 의뢰했습니다.

이에 민 의원은 SNS에 글을 올려 "경찰이나 검찰이 조사한다면 부정선거에 대한 수사가 시작된다는 말이 되겠다. 땡큐"라며 "자유민주주의 수호 제단에 기꺼이 제 피를 뿌리겠다. 저를 잡아가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민 의원은 어제 국회에서 '4·15 총선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를 열고 "기표가 되지 않은 채 무더기로 발견된 사전투표용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 의원은 사전투표는 유권자가 올 때마다 투표지를 인쇄하기 때문에 여분의 투표지가 나오지 않는다며 자신이 용지를 확보한 것 자체가 '조작'의 증거라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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