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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코로나19’ 팬데믹
헌신과 땀방울로 만들어낸 ‘그대들의 기적’
입력 2020.05.12 (21:44) 수정 2020.05.12 (22:14)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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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쟁터에서 환자들을 돌본 나이팅게일의 생일인 오늘(12일)은 국제 간호사의 날입니다.

우리 시대의 나이팅게일은 코로나19와 맞서 싸우는 간호사들이겠죠.

지금도 현장에서 묵묵히 땀흘리는 이들의 이야기를 송금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김성덕 간호사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39일째 음압병상에서 혼자 지내고 있습니다.

["창문도 밖에는 열게 되어있지만, 안에는 통창으로 돼 있고 문을 열 수 없어요."]

지난 3월, 대구로 자원봉사를 갔다가 환자를 돌본 뒤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젖은 마스크를 지속해서 사용해야 하고, 소대변을 비워줘야 하고... 기침, 가래, 후각 저하 등의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더라고요."]

두 달 넘게 보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빨리 못 돌아가서 미안하고, 일상을 빼앗아서 미안한 생각이 들긴 하는데, 엄마는 아직까진 대구 의료지원 갔다 온걸 후회하진 않는다고 얘기하고 싶고요."]

지금까지 환자를 돌보다 감염된 간호사는 모두 10명.

누구나 감염될 수 있는 만큼 함께 이겨내려는 노력에 힘이 납니다.

["나와 나의 가족, 또 나의 이웃들을 위해서라도 모두가 함께 공동으로 책임져야 하는 질병인 것 같습니다."]

올해 퇴직을 앞두고 안식년을 지내던 간호사 김미래 씨는 자신의 청춘을 바쳐 35년간 일했던 대구와 경북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두려움이 왜 없겠습니까? 저도 사람인데... 75세 된 할머니 혼자서 물 한 잔 누가 따라주는 것도 우리를 일일이 부르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잖아요." ]

가족의 응원을 받으며 한 달 봉사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아들하고 여행을 가려고 여행지를 찾고 있던 중이었어요. 그런데 이런 사태가 벌어져서, 오히려 보람있게 지낸 것 같아요."]

김미래 간호사의 바람은 소박합니다.

바이러스와 싸우는 환자들의 노력과 후배 간호사들의 헌신을 국민들이 기억해 주는 것 뿐입니다.

["한 명, 한 명을 살려낼 때의 보람, 퇴원할 때 그 보람은 누구의 어떤 보람보다 바꿀 수가 없어요. 너무나 자랑스럽고 고맙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헌신과 땀방울로 만들어낸 ‘그대들의 기적’
    • 입력 2020-05-12 21:44:46
    • 수정2020-05-12 22:14:15
    뉴스 9
[앵커]

전쟁터에서 환자들을 돌본 나이팅게일의 생일인 오늘(12일)은 국제 간호사의 날입니다.

우리 시대의 나이팅게일은 코로나19와 맞서 싸우는 간호사들이겠죠.

지금도 현장에서 묵묵히 땀흘리는 이들의 이야기를 송금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김성덕 간호사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39일째 음압병상에서 혼자 지내고 있습니다.

["창문도 밖에는 열게 되어있지만, 안에는 통창으로 돼 있고 문을 열 수 없어요."]

지난 3월, 대구로 자원봉사를 갔다가 환자를 돌본 뒤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젖은 마스크를 지속해서 사용해야 하고, 소대변을 비워줘야 하고... 기침, 가래, 후각 저하 등의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더라고요."]

두 달 넘게 보지 못한 아이들에게는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빨리 못 돌아가서 미안하고, 일상을 빼앗아서 미안한 생각이 들긴 하는데, 엄마는 아직까진 대구 의료지원 갔다 온걸 후회하진 않는다고 얘기하고 싶고요."]

지금까지 환자를 돌보다 감염된 간호사는 모두 10명.

누구나 감염될 수 있는 만큼 함께 이겨내려는 노력에 힘이 납니다.

["나와 나의 가족, 또 나의 이웃들을 위해서라도 모두가 함께 공동으로 책임져야 하는 질병인 것 같습니다."]

올해 퇴직을 앞두고 안식년을 지내던 간호사 김미래 씨는 자신의 청춘을 바쳐 35년간 일했던 대구와 경북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두려움이 왜 없겠습니까? 저도 사람인데... 75세 된 할머니 혼자서 물 한 잔 누가 따라주는 것도 우리를 일일이 부르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잖아요." ]

가족의 응원을 받으며 한 달 봉사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아들하고 여행을 가려고 여행지를 찾고 있던 중이었어요. 그런데 이런 사태가 벌어져서, 오히려 보람있게 지낸 것 같아요."]

김미래 간호사의 바람은 소박합니다.

바이러스와 싸우는 환자들의 노력과 후배 간호사들의 헌신을 국민들이 기억해 주는 것 뿐입니다.

["한 명, 한 명을 살려낼 때의 보람, 퇴원할 때 그 보람은 누구의 어떤 보람보다 바꿀 수가 없어요. 너무나 자랑스럽고 고맙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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