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현장] 일본, 내일 긴급사태 해제할까?
입력 2020.05.13 (20:33)
수정 2020.05.13 (21: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겠다면서 전국에 발령한 '긴급사태'를 이달 말까지 한 달 더 연장했는데요.
그런데 보름 넘게 남은 상황에서 상당수 지역에 대해 이를 조기에 해제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황현택 특파원! 일본 정부에서 긴급사태 해제 방침이 나왔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일본 정부가 내일 전문가들과 회의를 열어서 긴급사태 해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최근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된 상황을 고려한 조치인데요.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7일, 도쿄 등 7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처음 발령했고 16일에는 이걸 전국 47개 지자체로 확대했습니다.
당초에는 6일 종료될 예정이었는데 다시 이달 말까지 연장한 상태였습니다.
조금 전에 전해진 소식이 있는데요.
전국 47개 지자체 가운데 39곳, 대부분 지역에 대해 내일 긴급사태 해제가 논의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대로 결정이 되면 도쿄와 오사카, 홋카이도 등 8곳에 대해서만 긴급사태가 유지됩니다.
[앵커]
긴급사태 조기 해제가 논의될 정도면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겁니까?
[기자]
네, 일단 신규 환자는 어제까지 사흘 연속 100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일본 정부도 의료 붕괴 없이 대응이 가능한 수준이 됐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더 큰 배경으로는 역시 '경제 문제'를 꼽을 수 있을 텐데요.
일본의 올해 성장률이 역대 최악의 마이너스를 기록할 거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경제 활동에 제한이 걸린 시민들의 불만도 커질 대로 커진 상황인데요.
그러자 16명 모두가 의료 관계자였던 정부 자문위원회에 최근 경제 전문가 4명이 추가 합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일본 정부는 내일 일부 지역에 긴급사태를 해제하고, 일주일 뒤에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도 해제 여부를 또 검토할 예정입니다.
전문가 회의가 검토 중인 해제 기준은 '최근 일주일간 10만 명 당 누적 감염자 수가 0.5명 이하일 때'입니다.
[앵커]
그런데 일본은 검사실적이 저조해서 감염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지적도 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그 문제 때문에 일본 후생노동성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항원 검사'를 오늘 승인했습니다.
코 안쪽의 점액을 채취해서 키트에 떨어뜨리는 방식인데요.
한국에서는 코로나19 초기 때부터 이미 써오던 검사 방식입니다.
유전자 검사보다 정확도는 낮지만, 30분이면 결과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일본 정부는 이를 통해서 검사 건수를 일주일에 최대 20만 건 늘릴 수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아베 내각 지지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구요?
[기자]
네,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에 국민 신뢰가 매우 낮다, 이런 조사 결과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49%였는데요.
지난 2012년, 2차 집권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역대 최장수 집권 기록을 세운 아베 총리입니다만, 코로나19 초기대응 실패, 여기에 도쿄올림픽 연기까지 악재가 겹치면서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아베 총리가 다음달 퇴진을 고민하고 있다, 이런 언론 보도까지 나오면서 일본 정계의 또 다른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겠다면서 전국에 발령한 '긴급사태'를 이달 말까지 한 달 더 연장했는데요.
그런데 보름 넘게 남은 상황에서 상당수 지역에 대해 이를 조기에 해제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황현택 특파원! 일본 정부에서 긴급사태 해제 방침이 나왔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일본 정부가 내일 전문가들과 회의를 열어서 긴급사태 해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최근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된 상황을 고려한 조치인데요.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7일, 도쿄 등 7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처음 발령했고 16일에는 이걸 전국 47개 지자체로 확대했습니다.
당초에는 6일 종료될 예정이었는데 다시 이달 말까지 연장한 상태였습니다.
조금 전에 전해진 소식이 있는데요.
전국 47개 지자체 가운데 39곳, 대부분 지역에 대해 내일 긴급사태 해제가 논의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대로 결정이 되면 도쿄와 오사카, 홋카이도 등 8곳에 대해서만 긴급사태가 유지됩니다.
[앵커]
긴급사태 조기 해제가 논의될 정도면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겁니까?
[기자]
네, 일단 신규 환자는 어제까지 사흘 연속 100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일본 정부도 의료 붕괴 없이 대응이 가능한 수준이 됐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더 큰 배경으로는 역시 '경제 문제'를 꼽을 수 있을 텐데요.
일본의 올해 성장률이 역대 최악의 마이너스를 기록할 거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경제 활동에 제한이 걸린 시민들의 불만도 커질 대로 커진 상황인데요.
그러자 16명 모두가 의료 관계자였던 정부 자문위원회에 최근 경제 전문가 4명이 추가 합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일본 정부는 내일 일부 지역에 긴급사태를 해제하고, 일주일 뒤에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도 해제 여부를 또 검토할 예정입니다.
전문가 회의가 검토 중인 해제 기준은 '최근 일주일간 10만 명 당 누적 감염자 수가 0.5명 이하일 때'입니다.
[앵커]
그런데 일본은 검사실적이 저조해서 감염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지적도 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그 문제 때문에 일본 후생노동성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항원 검사'를 오늘 승인했습니다.
코 안쪽의 점액을 채취해서 키트에 떨어뜨리는 방식인데요.
한국에서는 코로나19 초기 때부터 이미 써오던 검사 방식입니다.
유전자 검사보다 정확도는 낮지만, 30분이면 결과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일본 정부는 이를 통해서 검사 건수를 일주일에 최대 20만 건 늘릴 수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아베 내각 지지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구요?
[기자]
네,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에 국민 신뢰가 매우 낮다, 이런 조사 결과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49%였는데요.
지난 2012년, 2차 집권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역대 최장수 집권 기록을 세운 아베 총리입니다만, 코로나19 초기대응 실패, 여기에 도쿄올림픽 연기까지 악재가 겹치면서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아베 총리가 다음달 퇴진을 고민하고 있다, 이런 언론 보도까지 나오면서 일본 정계의 또 다른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글로벌24 현장] 일본, 내일 긴급사태 해제할까?
-
- 입력 2020-05-13 20:48:58
- 수정2020-05-13 21:07:52

[앵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겠다면서 전국에 발령한 '긴급사태'를 이달 말까지 한 달 더 연장했는데요.
그런데 보름 넘게 남은 상황에서 상당수 지역에 대해 이를 조기에 해제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황현택 특파원! 일본 정부에서 긴급사태 해제 방침이 나왔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일본 정부가 내일 전문가들과 회의를 열어서 긴급사태 해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최근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된 상황을 고려한 조치인데요.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7일, 도쿄 등 7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처음 발령했고 16일에는 이걸 전국 47개 지자체로 확대했습니다.
당초에는 6일 종료될 예정이었는데 다시 이달 말까지 연장한 상태였습니다.
조금 전에 전해진 소식이 있는데요.
전국 47개 지자체 가운데 39곳, 대부분 지역에 대해 내일 긴급사태 해제가 논의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대로 결정이 되면 도쿄와 오사카, 홋카이도 등 8곳에 대해서만 긴급사태가 유지됩니다.
[앵커]
긴급사태 조기 해제가 논의될 정도면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겁니까?
[기자]
네, 일단 신규 환자는 어제까지 사흘 연속 100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일본 정부도 의료 붕괴 없이 대응이 가능한 수준이 됐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더 큰 배경으로는 역시 '경제 문제'를 꼽을 수 있을 텐데요.
일본의 올해 성장률이 역대 최악의 마이너스를 기록할 거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경제 활동에 제한이 걸린 시민들의 불만도 커질 대로 커진 상황인데요.
그러자 16명 모두가 의료 관계자였던 정부 자문위원회에 최근 경제 전문가 4명이 추가 합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일본 정부는 내일 일부 지역에 긴급사태를 해제하고, 일주일 뒤에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도 해제 여부를 또 검토할 예정입니다.
전문가 회의가 검토 중인 해제 기준은 '최근 일주일간 10만 명 당 누적 감염자 수가 0.5명 이하일 때'입니다.
[앵커]
그런데 일본은 검사실적이 저조해서 감염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지적도 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그 문제 때문에 일본 후생노동성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항원 검사'를 오늘 승인했습니다.
코 안쪽의 점액을 채취해서 키트에 떨어뜨리는 방식인데요.
한국에서는 코로나19 초기 때부터 이미 써오던 검사 방식입니다.
유전자 검사보다 정확도는 낮지만, 30분이면 결과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일본 정부는 이를 통해서 검사 건수를 일주일에 최대 20만 건 늘릴 수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아베 내각 지지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구요?
[기자]
네,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에 국민 신뢰가 매우 낮다, 이런 조사 결과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49%였는데요.
지난 2012년, 2차 집권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역대 최장수 집권 기록을 세운 아베 총리입니다만, 코로나19 초기대응 실패, 여기에 도쿄올림픽 연기까지 악재가 겹치면서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아베 총리가 다음달 퇴진을 고민하고 있다, 이런 언론 보도까지 나오면서 일본 정계의 또 다른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겠다면서 전국에 발령한 '긴급사태'를 이달 말까지 한 달 더 연장했는데요.
그런데 보름 넘게 남은 상황에서 상당수 지역에 대해 이를 조기에 해제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연결합니다.
황현택 특파원! 일본 정부에서 긴급사태 해제 방침이 나왔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네, 일본 정부가 내일 전문가들과 회의를 열어서 긴급사태 해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최근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된 상황을 고려한 조치인데요.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7일, 도쿄 등 7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처음 발령했고 16일에는 이걸 전국 47개 지자체로 확대했습니다.
당초에는 6일 종료될 예정이었는데 다시 이달 말까지 연장한 상태였습니다.
조금 전에 전해진 소식이 있는데요.
전국 47개 지자체 가운데 39곳, 대부분 지역에 대해 내일 긴급사태 해제가 논의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대로 결정이 되면 도쿄와 오사카, 홋카이도 등 8곳에 대해서만 긴급사태가 유지됩니다.
[앵커]
긴급사태 조기 해제가 논의될 정도면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겁니까?
[기자]
네, 일단 신규 환자는 어제까지 사흘 연속 100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일본 정부도 의료 붕괴 없이 대응이 가능한 수준이 됐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더 큰 배경으로는 역시 '경제 문제'를 꼽을 수 있을 텐데요.
일본의 올해 성장률이 역대 최악의 마이너스를 기록할 거란 전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경제 활동에 제한이 걸린 시민들의 불만도 커질 대로 커진 상황인데요.
그러자 16명 모두가 의료 관계자였던 정부 자문위원회에 최근 경제 전문가 4명이 추가 합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일본 정부는 내일 일부 지역에 긴급사태를 해제하고, 일주일 뒤에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도 해제 여부를 또 검토할 예정입니다.
전문가 회의가 검토 중인 해제 기준은 '최근 일주일간 10만 명 당 누적 감염자 수가 0.5명 이하일 때'입니다.
[앵커]
그런데 일본은 검사실적이 저조해서 감염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지적도 있는데요.
이 부분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그 문제 때문에 일본 후생노동성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항원 검사'를 오늘 승인했습니다.
코 안쪽의 점액을 채취해서 키트에 떨어뜨리는 방식인데요.
한국에서는 코로나19 초기 때부터 이미 써오던 검사 방식입니다.
유전자 검사보다 정확도는 낮지만, 30분이면 결과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일본 정부는 이를 통해서 검사 건수를 일주일에 최대 20만 건 늘릴 수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아베 내각 지지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구요?
[기자]
네,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에 국민 신뢰가 매우 낮다, 이런 조사 결과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49%였는데요.
지난 2012년, 2차 집권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역대 최장수 집권 기록을 세운 아베 총리입니다만, 코로나19 초기대응 실패, 여기에 도쿄올림픽 연기까지 악재가 겹치면서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아베 총리가 다음달 퇴진을 고민하고 있다, 이런 언론 보도까지 나오면서 일본 정계의 또 다른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
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황현택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