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부정선거 의혹’ 당 지도부 근거 없다고 결론”

입력 2020.05.14 (10:13) 수정 2020.05.1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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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이준석 최고위원은 민경욱 의원이 제기하고 있는 '4. 15총선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 "당 지도부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근거 없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 최고위원은 오늘(1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일반 유권자분들이 보시기에도 (민경욱 의원이) 당과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본인의 의혹을 유튜브 채널들과 함께하면서 제기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며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판단들이지만 당은 거기에 대해서 지원하거나 동조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통합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부정선거 의혹을 두고 '근거가 부족하다'는 내용의 비공개 분석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해서는 "심재철 전 원내대표가 저와 다른 최고위원들과 상의해 의혹이 발생했던 초기 '연구원이 알아볼 게 있으면 알아봐라' 이런 식의 지시를 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때 내부적으로 알아보기 시작한 것이고, 제가 알기로 보고서를 만들어 올렸다는 지시 이런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그냥 검증 좀 해봐라 이런 정도였다"며 "그 보고서라는 것에 대해서 결과를 보고받지도 못했고, 그런 부분은 공식적 절차로 진행된 건 아니기 때문에 그것을 외부에 알리고 이럴 필요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민 의원이 6장의 투표용지를 공개하고 부정 선거의 '결정적인 증거'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사전투표용지가 조작됐는데 본 투표용지가 증거이고 그걸 재검표를 통해서 (확인하자고 했다) 사전투표용지가 바뀌었는데 재검표하면 뭐가 결과가 달라지느냐"며 "기승전결이 전혀 안 맞는 음모론을 가지고 어디까지 갈 것인지, 그러다 보니 민 의원이 투표용지 들고 와서 무리수를 두다가 이제 수사기관에 그걸 어떻게 취득하게 된 건지 해명하셔야 되는 상황이 왔다"고 말했습니다.

민 의원이 이 투표용지를 입수한 경위에 대해서는 "특정할 수 있는 몇 가지가 있겠지만, 선거 전이었을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 이렇게 생각하고 만약에 선거 전에 유출되었다면 선거위의 관리 부실 문제도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개표 과정에서 유출됐다면, 개표 과정에 용지들 접근할 수 있는 사람 중에는 미래통합당이 추천했던 참관인이 있을 수도 있고, 아니면 다른 당 참관인일 수도 있다"며 "이것은 누가 유출했느냐에 따라서 굉장히 큰 정치적 파장이 있을 수 있는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개표가 끝난 다음에 보관 중인 것을 유출했다 그러면 그건 절도"라며 "개표 중에 유출됐거나 그것이 어떤 당의 참관인에서 유출됐거나 선거 전에 유출됐다면 민 의원은 굉장히 큰 소용돌이 속에 빠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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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
미래통합당 이준석 최고위원은 민경욱 의원이 제기하고 있는 '4. 15총선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 "당 지도부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근거 없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 최고위원은 오늘(1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일반 유권자분들이 보시기에도 (민경욱 의원이) 당과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본인의 의혹을 유튜브 채널들과 함께하면서 제기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며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판단들이지만 당은 거기에 대해서 지원하거나 동조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통합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부정선거 의혹을 두고 '근거가 부족하다'는 내용의 비공개 분석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해서는 "심재철 전 원내대표가 저와 다른 최고위원들과 상의해 의혹이 발생했던 초기 '연구원이 알아볼 게 있으면 알아봐라' 이런 식의 지시를 한 적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때 내부적으로 알아보기 시작한 것이고, 제가 알기로 보고서를 만들어 올렸다는 지시 이런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그냥 검증 좀 해봐라 이런 정도였다"며 "그 보고서라는 것에 대해서 결과를 보고받지도 못했고, 그런 부분은 공식적 절차로 진행된 건 아니기 때문에 그것을 외부에 알리고 이럴 필요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민 의원이 6장의 투표용지를 공개하고 부정 선거의 '결정적인 증거'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사전투표용지가 조작됐는데 본 투표용지가 증거이고 그걸 재검표를 통해서 (확인하자고 했다) 사전투표용지가 바뀌었는데 재검표하면 뭐가 결과가 달라지느냐"며 "기승전결이 전혀 안 맞는 음모론을 가지고 어디까지 갈 것인지, 그러다 보니 민 의원이 투표용지 들고 와서 무리수를 두다가 이제 수사기관에 그걸 어떻게 취득하게 된 건지 해명하셔야 되는 상황이 왔다"고 말했습니다.

민 의원이 이 투표용지를 입수한 경위에 대해서는 "특정할 수 있는 몇 가지가 있겠지만, 선거 전이었을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 이렇게 생각하고 만약에 선거 전에 유출되었다면 선거위의 관리 부실 문제도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개표 과정에서 유출됐다면, 개표 과정에 용지들 접근할 수 있는 사람 중에는 미래통합당이 추천했던 참관인이 있을 수도 있고, 아니면 다른 당 참관인일 수도 있다"며 "이것은 누가 유출했느냐에 따라서 굉장히 큰 정치적 파장이 있을 수 있는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개표가 끝난 다음에 보관 중인 것을 유출했다 그러면 그건 절도"라며 "개표 중에 유출됐거나 그것이 어떤 당의 참관인에서 유출됐거나 선거 전에 유출됐다면 민 의원은 굉장히 큰 소용돌이 속에 빠지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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