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靑 최초 인지 시각 조작”…사참위, 검찰 수사 요청

입력 2020.05.14 (16:42) 수정 2020.05.1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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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가 참사 인지 시각을 허위로 발표했다며 검찰에 관계자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사참위는 오늘(14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 등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요청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습니다. 김규현 전 국가안보실 차장에 대해서도 위증 혐의로 함께 수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는 오전 9시 19분 YTN 뉴스 속보를 통해 사고 소실을 최초 인지했고, 9시 22분 청와대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가 해양경찰청 상황실과 통화해 내용을 파악한 뒤, 9시 24분 청와대 직원들에게 내용을 전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사참위는 당시 청와대 위기관리센터가 이보다 앞선 9시 19분 직원 153명에게 '08:58분 전남 진도 인근 해상 474명 탑승 여객선(세월호) 침수신고접수, 해경 확인 중'이라는 문자를 보냈다며 당시 청와대가 인지 시각을 조작했다고 어제(13일) 밝혔습니다.

참사 당시 위기관리센터 근무자도 세월호 상황을 인지하고 약 10분 이내에 문자를 발송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사참위에서 진술했습니다.

당초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대응에 대해 박근혜 정부는 약 다섯 차례에 걸쳐 대통령과 행적과 대응에 대해 발표했지만, 의혹은 계속돼왔습니다. 앞서 2018년 검찰 조사에선 대통령이 최초 서면 보고받은 시각이 10시라고 주장했지만, 수사 결과 골든타임이 지난 10시 19~20분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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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14 16:42:32
    • 수정2020-05-14 17:01:10
    사회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가 참사 인지 시각을 허위로 발표했다며 검찰에 관계자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사참위는 오늘(14일)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 등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요청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습니다. 김규현 전 국가안보실 차장에 대해서도 위증 혐의로 함께 수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는 오전 9시 19분 YTN 뉴스 속보를 통해 사고 소실을 최초 인지했고, 9시 22분 청와대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가 해양경찰청 상황실과 통화해 내용을 파악한 뒤, 9시 24분 청와대 직원들에게 내용을 전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사참위는 당시 청와대 위기관리센터가 이보다 앞선 9시 19분 직원 153명에게 '08:58분 전남 진도 인근 해상 474명 탑승 여객선(세월호) 침수신고접수, 해경 확인 중'이라는 문자를 보냈다며 당시 청와대가 인지 시각을 조작했다고 어제(13일) 밝혔습니다.

참사 당시 위기관리센터 근무자도 세월호 상황을 인지하고 약 10분 이내에 문자를 발송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사참위에서 진술했습니다.

당초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 대응에 대해 박근혜 정부는 약 다섯 차례에 걸쳐 대통령과 행적과 대응에 대해 발표했지만, 의혹은 계속돼왔습니다. 앞서 2018년 검찰 조사에선 대통령이 최초 서면 보고받은 시각이 10시라고 주장했지만, 수사 결과 골든타임이 지난 10시 19~20분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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