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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긴급사태’ 대부분 해제…아베의 두번째 도박?
입력 2020.05.14 (19:57) 수정 2020.05.14 (19:57) 뉴스7(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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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정부가 이달 말까지로 기한을 늘렸던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오늘(14일) 대부분 해제했습니다.

급한 불은 껐으니 이제 경제 활동을 재개해도 된다는 건데 불안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코로나19에 대응해 발령한 긴급사태를 보름가량 앞당겨 해제했습니다.

전국 4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39곳이 해제 대상입니다.

도쿄와 오사카, 홋카이도 등 나머지 8곳은 다음주 해제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100명을 밑도는 등 진정세를 보이고, 특히 경제에의 타격이 심각하다는 우려가 반영된 조치입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집단감염 대책 등 감염 확대 방지가 가능한 수준까지 억제할 수 있게 됐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성급한 출구전략이 감염을 재확산시키는 입구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실제로 긴급사태가 풀린 에히메현에선 오늘 17명의 집단 감염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긴급사태가 유지된 곳도 마찬가지입니다.

도쿄에선 밤 8시, 제한 시간을 넘겨 '몰래 영업'을 하는 술집이 느는 등 경계감이 느슨해 졌고,

[술집 업주 :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 또 '다른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옮기면 안 된다'는 생각 사이에서 하루 하루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오사카는 아예 대부분 상업시설의 영업 재개를 독자적으로 허용했습니다.

도쿄올림픽 취소를 막기 위해 소극적으로 대응했다가 확진자가 폭발했던 일이 재연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달 말까지로 연장된 한국인 입국 금지 조치에 대해선 긴급사태 해제 여부와 상관없이 일단 유지할 방침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 日 ‘긴급사태’ 대부분 해제…아베의 두번째 도박?
    • 입력 2020-05-14 19:57:38
    • 수정2020-05-14 19:57:40
    뉴스7(광주)
[앵커]

일본 정부가 이달 말까지로 기한을 늘렸던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오늘(14일) 대부분 해제했습니다.

급한 불은 껐으니 이제 경제 활동을 재개해도 된다는 건데 불안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코로나19에 대응해 발령한 긴급사태를 보름가량 앞당겨 해제했습니다.

전국 4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39곳이 해제 대상입니다.

도쿄와 오사카, 홋카이도 등 나머지 8곳은 다음주 해제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100명을 밑도는 등 진정세를 보이고, 특히 경제에의 타격이 심각하다는 우려가 반영된 조치입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집단감염 대책 등 감염 확대 방지가 가능한 수준까지 억제할 수 있게 됐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성급한 출구전략이 감염을 재확산시키는 입구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실제로 긴급사태가 풀린 에히메현에선 오늘 17명의 집단 감염이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긴급사태가 유지된 곳도 마찬가지입니다.

도쿄에선 밤 8시, 제한 시간을 넘겨 '몰래 영업'을 하는 술집이 느는 등 경계감이 느슨해 졌고,

[술집 업주 :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각, 또 '다른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옮기면 안 된다'는 생각 사이에서 하루 하루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오사카는 아예 대부분 상업시설의 영업 재개를 독자적으로 허용했습니다.

도쿄올림픽 취소를 막기 위해 소극적으로 대응했다가 확진자가 폭발했던 일이 재연될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달 말까지로 연장된 한국인 입국 금지 조치에 대해선 긴급사태 해제 여부와 상관없이 일단 유지할 방침으로 전해졌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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