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강원] 고성군, 특별 산불방지 대책 추진

입력 2020.05.14 (20:53) 수정 2020.05.1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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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 동해안은 해마다 봄철이면 강한 바람과 함께 산불 위험에 노출됩니다.

특히 고성지역이 최근 피해가 가장 컸는데, 고성군이 대형 산불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제시했습니다.

강규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택에서 시작된 화재가 강풍을 타고 번지면서 산림 85만 제곱미터가 불에 탔습니다.

3년 연속 이어진 크고 작은 산불로 고성군 주민들은 극심한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송춘옥/고성군 토성면 : "여기 불꽃이 아주 시뻘겋게 바람이 얼마나 부는지,막 날리더라고…항상 근심을 마냥 가지고 있어야 해요. 집에 가정에서도 그렇고…."]

고성군이 산불 예방과 조기 진압을 위한 산간마을 중단기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기름보일러를 지원해 산불 조심 기간 화목 보일러 사용을 제한하고, 지방상수도 보급 등을 통해 소화전 설치를 확대합니다.

건축허가 시 산불영향평가를 도입해 산림과 건물 간 이격거리를 확보하고, 영농부산물은 파쇄하게 하고 소각을 금지합니다.

이와 함께 마을 산불 자치진화대를 운영하고 주민 참여형 산불방지대책 회의도 정기적으로 운영합니다.

[함명준/고성군수 : "고성군 행정이 앞장서서 산불 원인을 제거하고, 다양한 피해를 적시에 극복하기 위해 산불 발생 예방을 위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입니다."]

다만 연료비 차이를 감수하면서 주민들이 기름보일러를 사용하도록 강제할 근거가 없습니다.

고성군은 주민협조 등을 최대한 유도하는 한편, 이번 대책 또한 꾸준히 보완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발생 원인이 다양한 만큼 산불을 완벽히 예방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럼에도 산불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고성군의 의지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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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강원] 고성군, 특별 산불방지 대책 추진
    • 입력 2020-05-14 20:53:01
    • 수정2020-05-14 20:53:04
    뉴스7(춘천)
[앵커] 강원 동해안은 해마다 봄철이면 강한 바람과 함께 산불 위험에 노출됩니다. 특히 고성지역이 최근 피해가 가장 컸는데, 고성군이 대형 산불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제시했습니다. 강규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택에서 시작된 화재가 강풍을 타고 번지면서 산림 85만 제곱미터가 불에 탔습니다. 3년 연속 이어진 크고 작은 산불로 고성군 주민들은 극심한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송춘옥/고성군 토성면 : "여기 불꽃이 아주 시뻘겋게 바람이 얼마나 부는지,막 날리더라고…항상 근심을 마냥 가지고 있어야 해요. 집에 가정에서도 그렇고…."] 고성군이 산불 예방과 조기 진압을 위한 산간마을 중단기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기름보일러를 지원해 산불 조심 기간 화목 보일러 사용을 제한하고, 지방상수도 보급 등을 통해 소화전 설치를 확대합니다. 건축허가 시 산불영향평가를 도입해 산림과 건물 간 이격거리를 확보하고, 영농부산물은 파쇄하게 하고 소각을 금지합니다. 이와 함께 마을 산불 자치진화대를 운영하고 주민 참여형 산불방지대책 회의도 정기적으로 운영합니다. [함명준/고성군수 : "고성군 행정이 앞장서서 산불 원인을 제거하고, 다양한 피해를 적시에 극복하기 위해 산불 발생 예방을 위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입니다."] 다만 연료비 차이를 감수하면서 주민들이 기름보일러를 사용하도록 강제할 근거가 없습니다. 고성군은 주민협조 등을 최대한 유도하는 한편, 이번 대책 또한 꾸준히 보완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발생 원인이 다양한 만큼 산불을 완벽히 예방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그럼에도 산불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고성군의 의지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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