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강사발 3차 감염 의심사례 확산…학원가도 긴장

입력 2020.05.14 (21:01) 수정 2020.05.1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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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이러스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퍼지고 있습니다.

감염자를 향해 비난 쏟아내기보다 어떻게든 연결고리를 끊어내는 게 시급합니다.

코로나19 KBS 통합뉴스룸 9시뉴스. 이태원 클럽 관련 상황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인천의 학원 강사와 연관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특히, 3차 감염으로 보이는 사례가 있따르면서 학생들 몰리는 학원가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이태원에 다녀온 뒤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원 강사 25살 A씨와 관련해 확진자가 7명 발생한 인천의 한 학원입니다.

이 학원에 다니는 고등학교 3학년 18살 B 군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B 군의 어머니 42살 C 씨와 친구 18살 D 군도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학원강사 A 씨를 접촉한 적이 없었습니다.

특히 친구인 D 군은 지난 6일 B 군과 함께 노래방과 PC방을 간 것으로 확인돼, B 군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어제(13일) 확진판정을 받은 인천 연수구의 쌍둥이 오빠와 그 집을 방문한 과외교사도 마찬가집니다.

학원강사 A 씨와의 접촉 없이 과외를 받던 여동생과 어머니를 거쳐 감염된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당국도 이제는 3차 감염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인천에서 지역사회에서의 3차 전파가 확인이 됐고, 또 지금 계속 역학조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만..."]

때문에 인천지역에서는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교육당국의 학원 운영 자제 요청에 학원가에도 학생들의 발길이 거의 끊어졌습니다.

[OO학원장/음성변조 : "인천은 발칵 뒤집혔어요. 학원들이 다 지금 말도 못 해요. 아무래도 쉬어야 될 것 같아요."]

[△△학원장/음성변조 : "(학생들이) 절반은 안 온다고 봐야죠. 부모 입장에서는 걱정이 되니까..."]

역학조사를 진행중인 인천시는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더 이상 확산하지 않도록 생활 속 거리두기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또 방역 당국 조사 과정에서 직업과 동선을 속여 혼란을 초래한 학원강사 A 씨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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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원강사발 3차 감염 의심사례 확산…학원가도 긴장
    • 입력 2020-05-14 21:01:54
    • 수정2020-05-14 22:06:05
    뉴스 9
[앵커]

바이러스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퍼지고 있습니다.

감염자를 향해 비난 쏟아내기보다 어떻게든 연결고리를 끊어내는 게 시급합니다.

코로나19 KBS 통합뉴스룸 9시뉴스. 이태원 클럽 관련 상황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인천의 학원 강사와 연관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특히, 3차 감염으로 보이는 사례가 있따르면서 학생들 몰리는 학원가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이태원에 다녀온 뒤 코로나19에 감염된 학원 강사 25살 A씨와 관련해 확진자가 7명 발생한 인천의 한 학원입니다.

이 학원에 다니는 고등학교 3학년 18살 B 군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B 군의 어머니 42살 C 씨와 친구 18살 D 군도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학원강사 A 씨를 접촉한 적이 없었습니다.

특히 친구인 D 군은 지난 6일 B 군과 함께 노래방과 PC방을 간 것으로 확인돼, B 군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어제(13일) 확진판정을 받은 인천 연수구의 쌍둥이 오빠와 그 집을 방문한 과외교사도 마찬가집니다.

학원강사 A 씨와의 접촉 없이 과외를 받던 여동생과 어머니를 거쳐 감염된 것으로 보입니다.

방역당국도 이제는 3차 감염으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인천에서 지역사회에서의 3차 전파가 확인이 됐고, 또 지금 계속 역학조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만..."]

때문에 인천지역에서는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교육당국의 학원 운영 자제 요청에 학원가에도 학생들의 발길이 거의 끊어졌습니다.

[OO학원장/음성변조 : "인천은 발칵 뒤집혔어요. 학원들이 다 지금 말도 못 해요. 아무래도 쉬어야 될 것 같아요."]

[△△학원장/음성변조 : "(학생들이) 절반은 안 온다고 봐야죠. 부모 입장에서는 걱정이 되니까..."]

역학조사를 진행중인 인천시는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더 이상 확산하지 않도록 생활 속 거리두기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또 방역 당국 조사 과정에서 직업과 동선을 속여 혼란을 초래한 학원강사 A 씨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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