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방문’ 검사 3만 5천 건…“다중이용시설 종사자는 꼭 검사”

입력 2020.05.14 (21:08) 수정 2020.05.14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방역 당국은 '시간과의 싸움'을 매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병원이나 학원처럼 사람 많은 곳에서 일하는데, 클럽같은 유흥시설 다녀왔다면 당장 검사받으라고 촉구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확진자가 방문한 서울 이태원 유흥시설은 모두 9곳입니다.

이태원역 3번 출구 인근에 모여있는 '킹클럽' 등 6곳과 조금 거리가 떨어진 '메이드' 등 3곳입니다.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곳을 들렸다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태원 유흥시설 관련 확진자는 최소 142명으로 대부분 수도권에 몰려 있습니다.

서울이 82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경기, 인천 순입니다.

충청과 강원 등 전국 골고루에 퍼졌습니다.

무료, 익명 검사를 확대하면서 이태원 유흥시설 관련 검사는 3만 5천여 건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2천5백여 명은 연락이 닿지를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신용카드 사용자 중 천 3백여 명의 휴대폰 위치정보를 분석해 방역 당국에 제공했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 "확진자의 동선이 과도하게 공개되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을 보완하여 시행할 예정임을 밝혔습니다. 망설이고 계시는 분이 계신다면 주저하지 말고 진단검사를 받으시고..."]

특히 유흥시설 방문자 중에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에서 일하는 사람은 반드시 빨리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교육시설과 종교시설, 실내 체육시설 종사자와,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 의료기관 종사자들이 그 대상입니다.

실제로 서울 영등포구에선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확진된 병원 직원으로부터 치료를 받은 70대가 확진 판정을 받는 일도 생겼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고위험 시설 즉, 의료기관, 요양시설, 사회복지시설에 계시는 노약자, 기저 질환자로 전파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지금 당장 방역 당국이 가장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정부는 검사를 피하는 것은 개인과 가족은 물론 우리 사회 전반을 위험하게 한다며, 책임감 있는 행동을 보여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클럽 방문’ 검사 3만 5천 건…“다중이용시설 종사자는 꼭 검사”
    • 입력 2020-05-14 21:08:35
    • 수정2020-05-14 22:06:05
    뉴스 9
[앵커]

방역 당국은 '시간과의 싸움'을 매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병원이나 학원처럼 사람 많은 곳에서 일하는데, 클럽같은 유흥시설 다녀왔다면 당장 검사받으라고 촉구했습니다.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확진자가 방문한 서울 이태원 유흥시설은 모두 9곳입니다.

이태원역 3번 출구 인근에 모여있는 '킹클럽' 등 6곳과 조금 거리가 떨어진 '메이드' 등 3곳입니다.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곳을 들렸다면,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이태원 유흥시설 관련 확진자는 최소 142명으로 대부분 수도권에 몰려 있습니다.

서울이 82명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경기, 인천 순입니다.

충청과 강원 등 전국 골고루에 퍼졌습니다.

무료, 익명 검사를 확대하면서 이태원 유흥시설 관련 검사는 3만 5천여 건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2천5백여 명은 연락이 닿지를 않고 있습니다.

경찰은 신용카드 사용자 중 천 3백여 명의 휴대폰 위치정보를 분석해 방역 당국에 제공했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 : "확진자의 동선이 과도하게 공개되지 않도록 가이드라인을 보완하여 시행할 예정임을 밝혔습니다. 망설이고 계시는 분이 계신다면 주저하지 말고 진단검사를 받으시고..."]

특히 유흥시설 방문자 중에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에서 일하는 사람은 반드시 빨리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교육시설과 종교시설, 실내 체육시설 종사자와,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 의료기관 종사자들이 그 대상입니다.

실제로 서울 영등포구에선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확진된 병원 직원으로부터 치료를 받은 70대가 확진 판정을 받는 일도 생겼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고위험 시설 즉, 의료기관, 요양시설, 사회복지시설에 계시는 노약자, 기저 질환자로 전파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지금 당장 방역 당국이 가장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정부는 검사를 피하는 것은 개인과 가족은 물론 우리 사회 전반을 위험하게 한다며, 책임감 있는 행동을 보여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