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돋보기] 코로나19, 트럼프 VS 바이든 누구 손을 들어줄까
입력 2020.05.1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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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가 상승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의 좌파 성향 동맹이 의회 사상 최대 격차로 승리했다."
미국 뉴욕타임스가 한국의 총선 결과를 분석하면서 코로나19가 정부 여당에 위기에서 기회가 됐다고 지난달 15일 평가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도 같은 날 "봉쇄 없이 감염자를 줄이자 (한국이 세계의) 방역모델로 떠올랐고, 여당은 이를 선거에 활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놓고는 미국 내에서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현지시각 13일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를 138만 9천935명, 사망자를 8만 4천59명으로 각각 집계했습니다. 세계 1위입니다.
■ 트럼프 "중국 코로나19 대응 방식은 재선 막으려는 노력
재선 가도에 발등의 불이 떨어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일 중국을 비난하며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지난달 29일에는 중국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은 자신의 재선을 막으려는 중국의 노력을 보여주는 증거라고까지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최근 미국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봐도 트럼프 대통령의 위기감을 읽을 수 있습니다.
■ 바이든, 여론조사서 트럼프에 우세…"격차 더 벌어져"
현지시각 12일 발표된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의 여론조사(11~12일, 성인 1천112명 대상, 온라인 진행, 표본오차 ±4%P) 결과를 보겠습니다.
오는 11월 3일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응답한 등록 유권자의 비율은 38%에 머물렀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을 찍겠다고 응답자는 46%. 트럼프 대통령을 8%포인트 앞질렀습니다.
바이든과 트럼프의 차이는 시간이 갈수록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바로 한 주 전 같은 조사에서는 바이든은 트럼프 대통령을 2% 앞서는 데 그쳤습니다.
그렇다면 코로나19가 바이든의 손을 들어준 것일까요?
섣불리 판단하긴 아직 이릅니다.
선거판에서 강한 이슈가 생기면, 상반되는 지지자들을 각각 더욱 공고하게 뭉치는 즉 결집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지지층의 외연이 확대되거나 축소하는 것은 별도로 하고 말입니다.
■ 민주당 텃밭 캘리포니아주에서 공화당 후보 '깜짝' 승리
현지시각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시행된 연방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공화당 마이크 가르시아 후보는 민주당 크리스티 스미스 후보를 10% 이상 따돌리며 승리했습니다.
민주당이 캘리포니아주 연방하원 지역구 수성에 실패한 것은 22년 만에 처음이라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번 보선은 코로나19 사태 와중에 대선과 연방 상하원 선거를 6개월 앞두고 시행돼 양당이 총력을 기울였고, 그만큼 관심도도 높았습니다.
LA타임스 등은 이번 보선에서 코로나19가 뜻밖에 공화당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코로나19로 보수 유권자가 오히려 결집했다는 설명입니다.
경합 주인 위스콘신주에서 치러진 연방하원 보선에서도 공화당 후보인 톰 티퍼니 주의회 상원의원이 민주당 후보를 제쳤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선택은 일회성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AP통신은 11월 대선 때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전통적으로 그래 왔던 것처럼 민주당 지지자가 결집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트럼프 코로나19 벗어나기 '무리수' 과연 성공할까
미국 CNN은 현지시각 13일 트럼프 대통령과 일부 참모들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과다 집계된 것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망자 수가 오히려 적게 집계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보건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정반대의 시각을 갖고 있는 것은 그만큼 코로나19 사태에서 조금이라도 빨리 벗어나려는 조급함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나아가 공화당이 과반을 점유하고 있는 미국 상원에서 중국에 코로나19 배상 소송을 공식화하는 등 사태의 책임도 지속해서 중국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방역과 치료 중심의 코로나19에 대한 정공법이 아닌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 측의 몸부림에 대해 과연 11월 선거에서 미국 유권자들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의 좌파 성향 동맹이 의회 사상 최대 격차로 승리했다."
미국 뉴욕타임스가 한국의 총선 결과를 분석하면서 코로나19가 정부 여당에 위기에서 기회가 됐다고 지난달 15일 평가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도 같은 날 "봉쇄 없이 감염자를 줄이자 (한국이 세계의) 방역모델로 떠올랐고, 여당은 이를 선거에 활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그러나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놓고는 미국 내에서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현지시각 13일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를 138만 9천935명, 사망자를 8만 4천59명으로 각각 집계했습니다. 세계 1위입니다.
■ 트럼프 "중국 코로나19 대응 방식은 재선 막으려는 노력
재선 가도에 발등의 불이 떨어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일 중국을 비난하며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입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지난달 29일에는 중국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은 자신의 재선을 막으려는 중국의 노력을 보여주는 증거라고까지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최근 미국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봐도 트럼프 대통령의 위기감을 읽을 수 있습니다.
■ 바이든, 여론조사서 트럼프에 우세…"격차 더 벌어져"
현지시각 12일 발표된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의 여론조사(11~12일, 성인 1천112명 대상, 온라인 진행, 표본오차 ±4%P) 결과를 보겠습니다.
오는 11월 3일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응답한 등록 유권자의 비율은 38%에 머물렀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을 찍겠다고 응답자는 46%. 트럼프 대통령을 8%포인트 앞질렀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바이든과 트럼프의 차이는 시간이 갈수록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바로 한 주 전 같은 조사에서는 바이든은 트럼프 대통령을 2% 앞서는 데 그쳤습니다.
그렇다면 코로나19가 바이든의 손을 들어준 것일까요?
섣불리 판단하긴 아직 이릅니다.
선거판에서 강한 이슈가 생기면, 상반되는 지지자들을 각각 더욱 공고하게 뭉치는 즉 결집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지지층의 외연이 확대되거나 축소하는 것은 별도로 하고 말입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민주당 텃밭 캘리포니아주에서 공화당 후보 '깜짝' 승리
현지시각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시행된 연방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공화당 마이크 가르시아 후보는 민주당 크리스티 스미스 후보를 10% 이상 따돌리며 승리했습니다.
민주당이 캘리포니아주 연방하원 지역구 수성에 실패한 것은 22년 만에 처음이라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번 보선은 코로나19 사태 와중에 대선과 연방 상하원 선거를 6개월 앞두고 시행돼 양당이 총력을 기울였고, 그만큼 관심도도 높았습니다.
LA타임스 등은 이번 보선에서 코로나19가 뜻밖에 공화당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코로나19로 보수 유권자가 오히려 결집했다는 설명입니다.
경합 주인 위스콘신주에서 치러진 연방하원 보선에서도 공화당 후보인 톰 티퍼니 주의회 상원의원이 민주당 후보를 제쳤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선택은 일회성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AP통신은 11월 대선 때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전통적으로 그래 왔던 것처럼 민주당 지지자가 결집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트럼프 코로나19 벗어나기 '무리수' 과연 성공할까
미국 CNN은 현지시각 13일 트럼프 대통령과 일부 참모들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과다 집계된 것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망자 수가 오히려 적게 집계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보건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정반대의 시각을 갖고 있는 것은 그만큼 코로나19 사태에서 조금이라도 빨리 벗어나려는 조급함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나아가 공화당이 과반을 점유하고 있는 미국 상원에서 중국에 코로나19 배상 소송을 공식화하는 등 사태의 책임도 지속해서 중국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방역과 치료 중심의 코로나19에 대한 정공법이 아닌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 측의 몸부림에 대해 과연 11월 선거에서 미국 유권자들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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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5-15 07:01:26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가 상승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의 좌파 성향 동맹이 의회 사상 최대 격차로 승리했다."
미국 뉴욕타임스가 한국의 총선 결과를 분석하면서 코로나19가 정부 여당에 위기에서 기회가 됐다고 지난달 15일 평가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도 같은 날 "봉쇄 없이 감염자를 줄이자 (한국이 세계의) 방역모델로 떠올랐고, 여당은 이를 선거에 활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놓고는 미국 내에서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현지시각 13일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를 138만 9천935명, 사망자를 8만 4천59명으로 각각 집계했습니다. 세계 1위입니다.
■ 트럼프 "중국 코로나19 대응 방식은 재선 막으려는 노력
재선 가도에 발등의 불이 떨어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일 중국을 비난하며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지난달 29일에는 중국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은 자신의 재선을 막으려는 중국의 노력을 보여주는 증거라고까지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최근 미국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봐도 트럼프 대통령의 위기감을 읽을 수 있습니다.
■ 바이든, 여론조사서 트럼프에 우세…"격차 더 벌어져"
현지시각 12일 발표된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의 여론조사(11~12일, 성인 1천112명 대상, 온라인 진행, 표본오차 ±4%P) 결과를 보겠습니다.
오는 11월 3일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응답한 등록 유권자의 비율은 38%에 머물렀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을 찍겠다고 응답자는 46%. 트럼프 대통령을 8%포인트 앞질렀습니다.
바이든과 트럼프의 차이는 시간이 갈수록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바로 한 주 전 같은 조사에서는 바이든은 트럼프 대통령을 2% 앞서는 데 그쳤습니다.
그렇다면 코로나19가 바이든의 손을 들어준 것일까요?
섣불리 판단하긴 아직 이릅니다.
선거판에서 강한 이슈가 생기면, 상반되는 지지자들을 각각 더욱 공고하게 뭉치는 즉 결집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지지층의 외연이 확대되거나 축소하는 것은 별도로 하고 말입니다.
■ 민주당 텃밭 캘리포니아주에서 공화당 후보 '깜짝' 승리
현지시각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시행된 연방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공화당 마이크 가르시아 후보는 민주당 크리스티 스미스 후보를 10% 이상 따돌리며 승리했습니다.
민주당이 캘리포니아주 연방하원 지역구 수성에 실패한 것은 22년 만에 처음이라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번 보선은 코로나19 사태 와중에 대선과 연방 상하원 선거를 6개월 앞두고 시행돼 양당이 총력을 기울였고, 그만큼 관심도도 높았습니다.
LA타임스 등은 이번 보선에서 코로나19가 뜻밖에 공화당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코로나19로 보수 유권자가 오히려 결집했다는 설명입니다.
경합 주인 위스콘신주에서 치러진 연방하원 보선에서도 공화당 후보인 톰 티퍼니 주의회 상원의원이 민주당 후보를 제쳤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선택은 일회성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AP통신은 11월 대선 때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전통적으로 그래 왔던 것처럼 민주당 지지자가 결집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트럼프 코로나19 벗어나기 '무리수' 과연 성공할까
미국 CNN은 현지시각 13일 트럼프 대통령과 일부 참모들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과다 집계된 것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망자 수가 오히려 적게 집계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보건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정반대의 시각을 갖고 있는 것은 그만큼 코로나19 사태에서 조금이라도 빨리 벗어나려는 조급함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나아가 공화당이 과반을 점유하고 있는 미국 상원에서 중국에 코로나19 배상 소송을 공식화하는 등 사태의 책임도 지속해서 중국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방역과 치료 중심의 코로나19에 대한 정공법이 아닌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 측의 몸부림에 대해 과연 11월 선거에서 미국 유권자들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의 좌파 성향 동맹이 의회 사상 최대 격차로 승리했다."
미국 뉴욕타임스가 한국의 총선 결과를 분석하면서 코로나19가 정부 여당에 위기에서 기회가 됐다고 지난달 15일 평가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도 같은 날 "봉쇄 없이 감염자를 줄이자 (한국이 세계의) 방역모델로 떠올랐고, 여당은 이를 선거에 활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놓고는 미국 내에서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현지시각 13일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를 138만 9천935명, 사망자를 8만 4천59명으로 각각 집계했습니다. 세계 1위입니다.
■ 트럼프 "중국 코로나19 대응 방식은 재선 막으려는 노력
재선 가도에 발등의 불이 떨어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일 중국을 비난하며 책임을 떠넘기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지난달 29일에는 중국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은 자신의 재선을 막으려는 중국의 노력을 보여주는 증거라고까지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최근 미국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봐도 트럼프 대통령의 위기감을 읽을 수 있습니다.
■ 바이든, 여론조사서 트럼프에 우세…"격차 더 벌어져"
현지시각 12일 발표된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의 여론조사(11~12일, 성인 1천112명 대상, 온라인 진행, 표본오차 ±4%P) 결과를 보겠습니다.
오는 11월 3일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응답한 등록 유권자의 비율은 38%에 머물렀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을 찍겠다고 응답자는 46%. 트럼프 대통령을 8%포인트 앞질렀습니다.
바이든과 트럼프의 차이는 시간이 갈수록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바로 한 주 전 같은 조사에서는 바이든은 트럼프 대통령을 2% 앞서는 데 그쳤습니다.
그렇다면 코로나19가 바이든의 손을 들어준 것일까요?
섣불리 판단하긴 아직 이릅니다.
선거판에서 강한 이슈가 생기면, 상반되는 지지자들을 각각 더욱 공고하게 뭉치는 즉 결집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지지층의 외연이 확대되거나 축소하는 것은 별도로 하고 말입니다.
■ 민주당 텃밭 캘리포니아주에서 공화당 후보 '깜짝' 승리
현지시각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시행된 연방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공화당 마이크 가르시아 후보는 민주당 크리스티 스미스 후보를 10% 이상 따돌리며 승리했습니다.
민주당이 캘리포니아주 연방하원 지역구 수성에 실패한 것은 22년 만에 처음이라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번 보선은 코로나19 사태 와중에 대선과 연방 상하원 선거를 6개월 앞두고 시행돼 양당이 총력을 기울였고, 그만큼 관심도도 높았습니다.
LA타임스 등은 이번 보선에서 코로나19가 뜻밖에 공화당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코로나19로 보수 유권자가 오히려 결집했다는 설명입니다.
경합 주인 위스콘신주에서 치러진 연방하원 보선에서도 공화당 후보인 톰 티퍼니 주의회 상원의원이 민주당 후보를 제쳤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선택은 일회성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AP통신은 11월 대선 때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전통적으로 그래 왔던 것처럼 민주당 지지자가 결집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트럼프 코로나19 벗어나기 '무리수' 과연 성공할까
미국 CNN은 현지시각 13일 트럼프 대통령과 일부 참모들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과다 집계된 것은 아닌지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망자 수가 오히려 적게 집계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보건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정반대의 시각을 갖고 있는 것은 그만큼 코로나19 사태에서 조금이라도 빨리 벗어나려는 조급함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나아가 공화당이 과반을 점유하고 있는 미국 상원에서 중국에 코로나19 배상 소송을 공식화하는 등 사태의 책임도 지속해서 중국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방역과 치료 중심의 코로나19에 대한 정공법이 아닌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 측의 몸부림에 대해 과연 11월 선거에서 미국 유권자들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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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기자 jyh21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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