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항 해양문화공간 “흉물로 방치”
입력 2020.05.15 (08:21)
수정 2020.05.1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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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크워크 뉴스, 포항 소식입니다. 포항 영일만항 앞바다에는 해양 관광용 전망대와 수영장 등이 마련된 북방파제가 있는데요.
시설 공사가 끝난 지 10년 가까이 됐지만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채 바다 위 흉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포항 영일만항에서 배를 타고 10여 분 파도를 가르다 보면, 방파제 위에 만든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포항해양수산청이 바다 위 관광지로 조성한 해양문화공간입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방파제 위에 건설한 해양문화공간인데요.
지난 2012년 공사가 모두 끝이 났지만, 8년이 지난 지금도 운영은 하고 있지 않습니다.
수영장과 낚시터에는 떠밀려온 바다 쓰레기가 가득하고, 사람보다 큰 콘크리트 더미도 거센 파도에 부서져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
2천억 원을 들여 방파제와 전망대, 야외무대 등을 바다 한가운데 설치했지만, 파도가 워낙 거세고 높아 완공과 동시에 문을 닫은 겁니다.
[권용명/포항지방해양수산청 항만건설과 : "안전문제나 관리문제 등이 원활하게 해결되지 않아서 현재 방파제 기능, 파도를 막아주는 원래 기능만 하고 있습니다."]
포항시도 포항 운하와 호미곶을 연결하는 유람선 운항을 고려했지만 사업성이 없어 일찌감치 포기했습니다.
[포항시 관계자/음성변조 : "쉽게 말해서 돈이 돼야 되는데 조금 기다렸다가 조그만 배로 거기 갔다가 다시 대형 크루즈선으로 가야 하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제가 봤을 때는 수익이 안 되니까 아마…."]
방파제 주변 궂은 해상 여건은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시설을 건립해 세금만 낭비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네크워크 뉴스, 포항 소식입니다. 포항 영일만항 앞바다에는 해양 관광용 전망대와 수영장 등이 마련된 북방파제가 있는데요.
시설 공사가 끝난 지 10년 가까이 됐지만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채 바다 위 흉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포항 영일만항에서 배를 타고 10여 분 파도를 가르다 보면, 방파제 위에 만든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포항해양수산청이 바다 위 관광지로 조성한 해양문화공간입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방파제 위에 건설한 해양문화공간인데요.
지난 2012년 공사가 모두 끝이 났지만, 8년이 지난 지금도 운영은 하고 있지 않습니다.
수영장과 낚시터에는 떠밀려온 바다 쓰레기가 가득하고, 사람보다 큰 콘크리트 더미도 거센 파도에 부서져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
2천억 원을 들여 방파제와 전망대, 야외무대 등을 바다 한가운데 설치했지만, 파도가 워낙 거세고 높아 완공과 동시에 문을 닫은 겁니다.
[권용명/포항지방해양수산청 항만건설과 : "안전문제나 관리문제 등이 원활하게 해결되지 않아서 현재 방파제 기능, 파도를 막아주는 원래 기능만 하고 있습니다."]
포항시도 포항 운하와 호미곶을 연결하는 유람선 운항을 고려했지만 사업성이 없어 일찌감치 포기했습니다.
[포항시 관계자/음성변조 : "쉽게 말해서 돈이 돼야 되는데 조금 기다렸다가 조그만 배로 거기 갔다가 다시 대형 크루즈선으로 가야 하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제가 봤을 때는 수익이 안 되니까 아마…."]
방파제 주변 궂은 해상 여건은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시설을 건립해 세금만 낭비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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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5-15 09:45:20
[앵커]
네크워크 뉴스, 포항 소식입니다. 포항 영일만항 앞바다에는 해양 관광용 전망대와 수영장 등이 마련된 북방파제가 있는데요.
시설 공사가 끝난 지 10년 가까이 됐지만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채 바다 위 흉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포항 영일만항에서 배를 타고 10여 분 파도를 가르다 보면, 방파제 위에 만든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포항해양수산청이 바다 위 관광지로 조성한 해양문화공간입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방파제 위에 건설한 해양문화공간인데요.
지난 2012년 공사가 모두 끝이 났지만, 8년이 지난 지금도 운영은 하고 있지 않습니다.
수영장과 낚시터에는 떠밀려온 바다 쓰레기가 가득하고, 사람보다 큰 콘크리트 더미도 거센 파도에 부서져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
2천억 원을 들여 방파제와 전망대, 야외무대 등을 바다 한가운데 설치했지만, 파도가 워낙 거세고 높아 완공과 동시에 문을 닫은 겁니다.
[권용명/포항지방해양수산청 항만건설과 : "안전문제나 관리문제 등이 원활하게 해결되지 않아서 현재 방파제 기능, 파도를 막아주는 원래 기능만 하고 있습니다."]
포항시도 포항 운하와 호미곶을 연결하는 유람선 운항을 고려했지만 사업성이 없어 일찌감치 포기했습니다.
[포항시 관계자/음성변조 : "쉽게 말해서 돈이 돼야 되는데 조금 기다렸다가 조그만 배로 거기 갔다가 다시 대형 크루즈선으로 가야 하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제가 봤을 때는 수익이 안 되니까 아마…."]
방파제 주변 궂은 해상 여건은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시설을 건립해 세금만 낭비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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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현 기자 j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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