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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효율 높아져…‘신약 개발’ 성장 기대
입력 2020.05.15 (08:29) 수정 2020.05.15 (08:29) 뉴스광장(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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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을 미래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이끌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에 대해 살펴보는 연속 기획 순서입니다.

방사광 가속기 유치로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바이오, 특히 신약 개발 산업입니다.

어떤 효과가 기대되는지 천춘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항암제 개발을 위해 방사광 가속기로 촬영한 단백질 물질의 구조입니다.

태양보다 100경 배 밝은 방사광을 단백질 결정에 투과시켜 만든 이 사진은 컴퓨터 계산을 거쳐 입체적으로 표현됩니다.

이 구조를 분석해 어느 부분이 취약하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 밝히는 것이 신약 개발의 핵심입니다.

그 결정적인 연구를 방사광 가속기로 수행합니다.

[이주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대형연구시설기획연구단장 : "바이러스의 구조부터 알아야 하는데, 그런 구조를 알기 위해서는 방사광 가속기로 봐야만 돼요. 그걸 통해서만 단백질의 구조 분석이 아주 명확하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연구는 일본에서 진행됐습니다.

경북 포항의 방사광 가속기 시설은 이미 포화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최새해/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 "빨리 구조 분석에 들어가야 하는데 빔 라인을 확보하지 못해서 스케줄을 잡을 수 없기 때문에 저희가 일본 방사광 가속기에 가서 실험하게 됐습니다."]

방사광 가속기로 그동안 확인할 수 없었던 단백질 구조를 알게 되면, 수천수만 가지의 조합을 일일이 대조하는 대신, 항체를 블록 조립하듯 직접 디자인해 끼워 넣어 연구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 작업이 청주 오창에서 이뤄지면, 속도전으로 승부를 내야 하는 국내 신약 개발 분야의 취약점을 극복할 수 있고, 신약의 특허 출원과 관련된 보안상의 문제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원규/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 : "(부품, 장비와) 바이오 제약 산업에 (방사광 가속기를) 특화해서 쓰는 것이 훨씬 우리나라 부를 창출하고 전체적으로 과학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국내 바이오산업 역량을 한 단계 끌어 올릴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신약 개발 업계가 청주 오창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 연구 효율 높아져…‘신약 개발’ 성장 기대
    • 입력 2020-05-15 08:29:55
    • 수정2020-05-15 08:29:57
    뉴스광장(청주)
[앵커]

충북을 미래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이끌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에 대해 살펴보는 연속 기획 순서입니다.

방사광 가속기 유치로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바이오, 특히 신약 개발 산업입니다.

어떤 효과가 기대되는지 천춘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항암제 개발을 위해 방사광 가속기로 촬영한 단백질 물질의 구조입니다.

태양보다 100경 배 밝은 방사광을 단백질 결정에 투과시켜 만든 이 사진은 컴퓨터 계산을 거쳐 입체적으로 표현됩니다.

이 구조를 분석해 어느 부분이 취약하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 밝히는 것이 신약 개발의 핵심입니다.

그 결정적인 연구를 방사광 가속기로 수행합니다.

[이주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대형연구시설기획연구단장 : "바이러스의 구조부터 알아야 하는데, 그런 구조를 알기 위해서는 방사광 가속기로 봐야만 돼요. 그걸 통해서만 단백질의 구조 분석이 아주 명확하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연구는 일본에서 진행됐습니다.

경북 포항의 방사광 가속기 시설은 이미 포화 상태였기 때문입니다.

[최새해/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 "빨리 구조 분석에 들어가야 하는데 빔 라인을 확보하지 못해서 스케줄을 잡을 수 없기 때문에 저희가 일본 방사광 가속기에 가서 실험하게 됐습니다."]

방사광 가속기로 그동안 확인할 수 없었던 단백질 구조를 알게 되면, 수천수만 가지의 조합을 일일이 대조하는 대신, 항체를 블록 조립하듯 직접 디자인해 끼워 넣어 연구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 작업이 청주 오창에서 이뤄지면, 속도전으로 승부를 내야 하는 국내 신약 개발 분야의 취약점을 극복할 수 있고, 신약의 특허 출원과 관련된 보안상의 문제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원규/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 : "(부품, 장비와) 바이오 제약 산업에 (방사광 가속기를) 특화해서 쓰는 것이 훨씬 우리나라 부를 창출하고 전체적으로 과학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국내 바이오산업 역량을 한 단계 끌어 올릴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신약 개발 업계가 청주 오창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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