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농촌돕기 한마음

입력 2020.05.1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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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농촌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농번기를 맞았는데요.

하지만 코로나19로 많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면서 일손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들 농가를 돕기 위해 대규모 농촌 봉사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열매솎기 시기를 맞은 경북 의성의 사과 농가.

평소 한적하던 과수밭이 봉사자들로 북적입니다.

사람들은 서툴지만 꼼꼼한 손길로 농사일을 돕습니다. 

코로나19로 외국인 근로자를 구하기 힘들어 걱정이 컸던 농장주는 한시름을 덜게 됐습니다.

[남영우/사과 농장주 : "이분들이 3~4시간만 해주면 집사람이랑 일주일 일할 거 오늘 거의 다 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상당히 도움이 되죠."]

올 상반기 국내 입국이 미뤄진 계절근로자는 3천여 명.

올해 고용허가제로 농업 분야에 배정된 외국인 근로자 5천 6백여 명도 국내에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외국인 근로자 의존도가 높은 고령 농가의 어려움이 커지자 농가를 돕기 위해 대규모 봉사단이 잇따라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농식품부 소속 임직원 3천 5백여 명을 비롯해 각종 단체에서는 다음 달말까지 전국 농가의 농번기 일손을 돕습니다.

[김종구/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 "농식품부 차원에서는 지역의 일손 부족이 어느 정도 심각한지를 사전에 조사를 하고 인력을 계획적으로 분산했습니다."]

또, 생활 방역 지침에 따라 거리 유지와 마스크 착용 등 위생 수칙도 지킬 계획입니다. 

[김주상/농협중앙회 의성군지부장 : "어려운 농촌을 위해 정부, 기업체, 일반인 등 많은 사람들이 농촌 일손 돕기에 동참해주셨으면 합니다."]

코로나19 위기 속 작은 도움의 손길들이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농촌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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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속 농촌돕기 한마음
    • 입력 2020-05-15 08:55:04
    뉴스광장(대구)
[앵커] 요즘 농촌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농번기를 맞았는데요. 하지만 코로나19로 많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면서 일손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들 농가를 돕기 위해 대규모 농촌 봉사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열매솎기 시기를 맞은 경북 의성의 사과 농가. 평소 한적하던 과수밭이 봉사자들로 북적입니다. 사람들은 서툴지만 꼼꼼한 손길로 농사일을 돕습니다.  코로나19로 외국인 근로자를 구하기 힘들어 걱정이 컸던 농장주는 한시름을 덜게 됐습니다. [남영우/사과 농장주 : "이분들이 3~4시간만 해주면 집사람이랑 일주일 일할 거 오늘 거의 다 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상당히 도움이 되죠."] 올 상반기 국내 입국이 미뤄진 계절근로자는 3천여 명. 올해 고용허가제로 농업 분야에 배정된 외국인 근로자 5천 6백여 명도 국내에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외국인 근로자 의존도가 높은 고령 농가의 어려움이 커지자 농가를 돕기 위해 대규모 봉사단이 잇따라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농식품부 소속 임직원 3천 5백여 명을 비롯해 각종 단체에서는 다음 달말까지 전국 농가의 농번기 일손을 돕습니다. [김종구/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 "농식품부 차원에서는 지역의 일손 부족이 어느 정도 심각한지를 사전에 조사를 하고 인력을 계획적으로 분산했습니다."] 또, 생활 방역 지침에 따라 거리 유지와 마스크 착용 등 위생 수칙도 지킬 계획입니다.  [김주상/농협중앙회 의성군지부장 : "어려운 농촌을 위해 정부, 기업체, 일반인 등 많은 사람들이 농촌 일손 돕기에 동참해주셨으면 합니다."] 코로나19 위기 속 작은 도움의 손길들이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농촌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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