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9명 신규 확진…“출구 기준 마련, 6월 이후 시행 판단”

입력 2020.05.15 (16:59) 수정 2020.05.1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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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도 도쿄도(東京都)에서 오늘(15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명 확인됐습니다.

도쿄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6일부터 열흘 연속 50명 미만에 머물고 있으며, 특히 하루 확진자 수가 한자릿수로 떨어진 건 3월 22일 이후 54일 만입니다.

이로써 도쿄도 내 누적 확진자는 5천36명이 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긴급사태 상황에서 벗어나는 출구전략 기준을 담은 로드맵 초안을 공개했습니다.

고이케 지사는 로드맵에서 중앙정부의 긴급사태 해제 선언 이후에 취할 휴업 요청 등의 완화 기준을 7개로 제시했습니다.

이들 기준은 신규 감염자 수, 감염 경로 미확인자 비율, 주 단위 확진자 증감 추이, 중증자 수, 입원 환자 수, PCR(유전자증폭) 검사 양성률, 진료 상담 건수입니다.

도쿄도는 이들 지표 가운데 최근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감염자가 20명 미만이고, 환자 중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비율이 50% 미만이면서 매주 양성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일 경우 나머지 지표를 반영해 휴업 요청의 해제 수위를 결정키로 했습니다.

그러나 규제 완화 후에 7일간의 하루평균 확진자가 50명을 넘으면서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사람 비율이 50%를 초과한 경우 주간 단위 증가폭이 2배로 되면 다시 휴업 요청 수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도쿄도는 이들 3가지 요건 중 하나라도 충족하면 사전에 '경계'(도쿄 얼러트)를 발령해 주의를 촉구할 방침입니다.

도쿄도는 또 주요 시설의 휴업 요청 완화를 3단계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1단계에서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을 개방하고, 2단계로 극장 등 집단감염 사실이 없으면서 감염 예방 환경을 갖춘 시설의 운영을 허용할 방침입니다.

고위험 시설을 제외한 나머지 시설은 3단계 대상으로 검토키로 했습니다.

고이케 지사는 "도내 감염 상황을 고려해 긴급사태가 유효한 이달 말까지는 해제나 완화를 시행하지 않고 내달 이후 시행 여부를 판단하겠다"면서 "일부 지역의 긴급사태 해제로 외출 자제 등의 자숙 분위기가 느슨해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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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15 16:59:01
    • 수정2020-05-15 17:14:08
    국제
일본 수도 도쿄도(東京都)에서 오늘(15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명 확인됐습니다.

도쿄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6일부터 열흘 연속 50명 미만에 머물고 있으며, 특히 하루 확진자 수가 한자릿수로 떨어진 건 3월 22일 이후 54일 만입니다.

이로써 도쿄도 내 누적 확진자는 5천36명이 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긴급사태 상황에서 벗어나는 출구전략 기준을 담은 로드맵 초안을 공개했습니다.

고이케 지사는 로드맵에서 중앙정부의 긴급사태 해제 선언 이후에 취할 휴업 요청 등의 완화 기준을 7개로 제시했습니다.

이들 기준은 신규 감염자 수, 감염 경로 미확인자 비율, 주 단위 확진자 증감 추이, 중증자 수, 입원 환자 수, PCR(유전자증폭) 검사 양성률, 진료 상담 건수입니다.

도쿄도는 이들 지표 가운데 최근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감염자가 20명 미만이고, 환자 중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비율이 50% 미만이면서 매주 양성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일 경우 나머지 지표를 반영해 휴업 요청의 해제 수위를 결정키로 했습니다.

그러나 규제 완화 후에 7일간의 하루평균 확진자가 50명을 넘으면서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사람 비율이 50%를 초과한 경우 주간 단위 증가폭이 2배로 되면 다시 휴업 요청 수위를 높이기로 했습니다.

도쿄도는 이들 3가지 요건 중 하나라도 충족하면 사전에 '경계'(도쿄 얼러트)를 발령해 주의를 촉구할 방침입니다.

도쿄도는 또 주요 시설의 휴업 요청 완화를 3단계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1단계에서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 등을 개방하고, 2단계로 극장 등 집단감염 사실이 없으면서 감염 예방 환경을 갖춘 시설의 운영을 허용할 방침입니다.

고위험 시설을 제외한 나머지 시설은 3단계 대상으로 검토키로 했습니다.

고이케 지사는 "도내 감염 상황을 고려해 긴급사태가 유효한 이달 말까지는 해제나 완화를 시행하지 않고 내달 이후 시행 여부를 판단하겠다"면서 "일부 지역의 긴급사태 해제로 외출 자제 등의 자숙 분위기가 느슨해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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