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감했던 이동 황금연휴에 회복…곧바로 ‘이태원 집단감염’

입력 2020.05.15 (21:30) 수정 2020.05.1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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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걱정에 야외 활동 꺼려지시죠.

이런 상황 휴대전화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도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다만, 방역 성과가 나타나면서 이달 초 황금연휴엔 사람들의 움직임도 크게 늘었는데요, 너무 방심한 탓일까요?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 시작되면서 이동은 다시 움츠러들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서영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우리 국민의 이동현황을 2월부터 주 단위로 살펴봤습니다.

휴대전화 가입자 자료를 통계청이 분석한 건데, 코로나19 사태 이후 1년 전 같은 주보다 이동량이 크게 줄어든 걸 알 수 있습니다.

특히 2월, 대구 집단 감염사태가 심각해지던 시점엔 최대 42%나 감소했습니다.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쇼핑, 외식 같은 걸 크게 줄였다는 뜻일 텐데, 그만큼 자영업자들도 힘들었을 거라는 걸 이 데이터로도 알 수 있죠.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등 방역 조치가 효과를 보면서 5월 초 황금연휴 기간엔 1년 전보다 17% 줄어든 정도까지 회복됩니다.

코로나19에 대한 긴장감이 느슨해졌다고 볼 수도 있겠죠.

아니나 다를까 바로 이태원 클럽 발 집단 감염이 확인됩니다.

이후 속속 추가 감염이 확인됐죠.

그리고 지난 주말 이렇게 이동량이 다시 줄었습니다.

이 데이터는 지역별 이동량 변화도 보여줍니다.

눈에 띄는 건 역시 대구입니다.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던 대구 지역 이동량은 힘겹게 회복 중입니다.

그런데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제주입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두 달 내내 반 토막이 났던 제주도의 이동량.

지난 연휴 반짝 회복하는가 싶더니 이태원발 집단 감염 이후 다시 꺾입니다.

강원도 역시 비슷한 추세죠?

두 지역 모두 관광산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분야별 분석의 공통점 보이셨나요?

바로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 사태 이후 이동 회복세가 꺾여 버렸다는 겁니다.

물론 날씨나 연휴 같은 변수도 있었겠지만, 감염에 대한 두려움을 가장 큰 이유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이번 분석을 통해 지역별 특성에 따라, 또 연령별 특성에 따라 국민들의 움직임이 어떻게 변했는지도 알 수 있는데요.

이 내용은 이현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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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감했던 이동 황금연휴에 회복…곧바로 ‘이태원 집단감염’
    • 입력 2020-05-15 21:31:59
    • 수정2020-05-15 22:04:38
    뉴스 9
[앵커]

코로나19 걱정에 야외 활동 꺼려지시죠.

이런 상황 휴대전화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도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다만, 방역 성과가 나타나면서 이달 초 황금연휴엔 사람들의 움직임도 크게 늘었는데요, 너무 방심한 탓일까요?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 시작되면서 이동은 다시 움츠러들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서영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우리 국민의 이동현황을 2월부터 주 단위로 살펴봤습니다.

휴대전화 가입자 자료를 통계청이 분석한 건데, 코로나19 사태 이후 1년 전 같은 주보다 이동량이 크게 줄어든 걸 알 수 있습니다.

특히 2월, 대구 집단 감염사태가 심각해지던 시점엔 최대 42%나 감소했습니다.

꼭 필요한 일이 아니면 쇼핑, 외식 같은 걸 크게 줄였다는 뜻일 텐데, 그만큼 자영업자들도 힘들었을 거라는 걸 이 데이터로도 알 수 있죠.

이후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 등 방역 조치가 효과를 보면서 5월 초 황금연휴 기간엔 1년 전보다 17% 줄어든 정도까지 회복됩니다.

코로나19에 대한 긴장감이 느슨해졌다고 볼 수도 있겠죠.

아니나 다를까 바로 이태원 클럽 발 집단 감염이 확인됩니다.

이후 속속 추가 감염이 확인됐죠.

그리고 지난 주말 이렇게 이동량이 다시 줄었습니다.

이 데이터는 지역별 이동량 변화도 보여줍니다.

눈에 띄는 건 역시 대구입니다.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던 대구 지역 이동량은 힘겹게 회복 중입니다.

그런데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제주입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두 달 내내 반 토막이 났던 제주도의 이동량.

지난 연휴 반짝 회복하는가 싶더니 이태원발 집단 감염 이후 다시 꺾입니다.

강원도 역시 비슷한 추세죠?

두 지역 모두 관광산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분야별 분석의 공통점 보이셨나요?

바로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 사태 이후 이동 회복세가 꺾여 버렸다는 겁니다.

물론 날씨나 연휴 같은 변수도 있었겠지만, 감염에 대한 두려움을 가장 큰 이유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이번 분석을 통해 지역별 특성에 따라, 또 연령별 특성에 따라 국민들의 움직임이 어떻게 변했는지도 알 수 있는데요.

이 내용은 이현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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