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5·18 40주년 기념…옛 전남도청 현판 복원

입력 2020.05.15 (22:01) 수정 2020.05.1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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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항쟁의 중심지 광주에서 떨어져 있었지만, 전남지역 주민들도 40년 전 그 날 함께 민주주의를 외쳤는데요.

전라남도가 자체적으로 기념식 열고, '5.18 탄흔'이 남은 도청 현판도 복원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80년 5월 18일, 광주에 투입된 계엄군의 무자비한 폭력 진압 소식은 광주 인근 시군으로 빠르게 퍼져 나갔습니다.

21일 계엄군의 집단발포 소식까지 전해지자 분노한 목포시민 5만여명이 목포역 광장에 모여 계엄령 해제와 민주주의를 외쳤습니다.

광주의 계엄군이 언제든 목포로 들이닥칠 수 있다는 두려움도 컸지만, 묵묵하게 시위를 전개해 나갔습니다.

[한봉철/목사 : "철로를 보면서 저기로 탱크가 올 지 아니면 계엄군이 쳐들어올지 늘 긴장 속에서 우리도 광주처럼 죽을 수 있을까하는 고민도..."]

광주의 항쟁은 화순, 나주를 거쳐 땅끝 해남까지 이어졌습니다.

고립된 광주시민들을 위해 직접 시위대 차에 오르거나, 무기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5.18 당시 전남지역 사상자도 5백여 명에 달했습니다.

전라남도는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자체 행사를 열었습니다.

["앞서서 나가리 산 자여 따르라"]

또 '5.18 탄흔'이 남은 옛 전남도청 현판을 복원해 15년 만에 공개했습니다.

[김영록/전남도지사 : "현판을 복원하는데 역사적 의미가 크고 우리가 518민중 항쟁의 정신을 이어가는 굳은 약속이 되겠다는 많은 분들의 공통된 의견이 있어서..."]

전라남도는 5·18 40주년을 맞아 전남 곳곳에 위치한 25개의 사적지 보존과 함께 5·18 민주유공자를 위한 지원 사업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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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5·18 40주년 기념…옛 전남도청 현판 복원
    • 입력 2020-05-15 22:01:13
    • 수정2020-05-15 22:01:16
    뉴스9(광주)
[앵커]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항쟁의 중심지 광주에서 떨어져 있었지만, 전남지역 주민들도 40년 전 그 날 함께 민주주의를 외쳤는데요. 전라남도가 자체적으로 기념식 열고, '5.18 탄흔'이 남은 도청 현판도 복원했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80년 5월 18일, 광주에 투입된 계엄군의 무자비한 폭력 진압 소식은 광주 인근 시군으로 빠르게 퍼져 나갔습니다. 21일 계엄군의 집단발포 소식까지 전해지자 분노한 목포시민 5만여명이 목포역 광장에 모여 계엄령 해제와 민주주의를 외쳤습니다. 광주의 계엄군이 언제든 목포로 들이닥칠 수 있다는 두려움도 컸지만, 묵묵하게 시위를 전개해 나갔습니다. [한봉철/목사 : "철로를 보면서 저기로 탱크가 올 지 아니면 계엄군이 쳐들어올지 늘 긴장 속에서 우리도 광주처럼 죽을 수 있을까하는 고민도..."] 광주의 항쟁은 화순, 나주를 거쳐 땅끝 해남까지 이어졌습니다. 고립된 광주시민들을 위해 직접 시위대 차에 오르거나, 무기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5.18 당시 전남지역 사상자도 5백여 명에 달했습니다. 전라남도는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자체 행사를 열었습니다. ["앞서서 나가리 산 자여 따르라"] 또 '5.18 탄흔'이 남은 옛 전남도청 현판을 복원해 15년 만에 공개했습니다. [김영록/전남도지사 : "현판을 복원하는데 역사적 의미가 크고 우리가 518민중 항쟁의 정신을 이어가는 굳은 약속이 되겠다는 많은 분들의 공통된 의견이 있어서..."] 전라남도는 5·18 40주년을 맞아 전남 곳곳에 위치한 25개의 사적지 보존과 함께 5·18 민주유공자를 위한 지원 사업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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