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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인구유출’ 군산, 아파트 가격은 고공행진?
입력 2020.05.15 (22:02) 수정 2020.05.16 (15:44) 뉴스9(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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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군산지역 일부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 가격이 급격히 오르고 있습니다.

대기업 공장들이 잇따라 빠져나가면서 인구 유출 현상마저 빚어지고 있는데, 어떻게 된 일일까요?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천4백 세대 규모의 군산 도심 아파트 단지입니다.

입주가 시작된 지 2년 만에, 84제곱미터 기준, 아파트 최고 거래가가 3억6천만 원까지 뛰었습니다.

분양 가격보다 1억 원이나 오른 건데, 지난해 말부터 급격히 올랐습니다.

[A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마지막에 좀 많이 올랐죠. (마지막에?) 서너달 사이에 한 5,6천만 원 오른 거죠. 투자 수요가 많이 들어와서 그런 것도 있기는 하죠. 돈이 금리가 낮고 하니까..."]

올해 입주 예정인 이 아파트 단지 역시, 5천만 원이 넘는 웃돈을 주고 분양권을 사고 파는 거래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등에서 온 다른 지역 투자자들이 아파트 매입에 나서면서 시세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B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서울도 있고 충남 각 지방에서 많이 각지에서 왔어요. 문의는 처음에 많이 왔었거든요. 그런 분들이 조금 저렴했을 때 가져가셨고 그러다보니까 물건이 싹 없어지니까..."]

최근 1년 새 군산 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50% 늘었고, 외지인 거래는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군산은 대기업이 잇따라 떠난 뒤 고용률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고, 이런 탓에 인구 감소 규모 또한 전북에서 가장 심각한 곳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군산 시민 : "인구가 늘어나면서 올라야 그게 정상이지. 인구는 안 늘어났는데도 집값만 부풀리는 것밖에 더 돼요?"]

부동산 전문가들은 투기 등으로 인한 실수요자의 피해를 우려합니다.

[함영진/'직방' 빅데이터랩팀장 : "외지인이 빠져나갔을 때 오히려 높은 가격에 거래했다가 가격이 빠지면서 '상투를 잡히는' 리스크를 동시에 겪을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투기적 가수요를 막을 수 있는 장치들을..."]

경제 지표는 그대로인데, 나홀로 뛰는 군산 지역 아파트.

'거품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 ‘경제난·인구유출’ 군산, 아파트 가격은 고공행진?
    • 입력 2020-05-15 22:02:31
    • 수정2020-05-16 15:44:59
    뉴스9(전주)
[앵커]

최근 군산지역 일부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 가격이 급격히 오르고 있습니다.

대기업 공장들이 잇따라 빠져나가면서 인구 유출 현상마저 빚어지고 있는데, 어떻게 된 일일까요?

박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천4백 세대 규모의 군산 도심 아파트 단지입니다.

입주가 시작된 지 2년 만에, 84제곱미터 기준, 아파트 최고 거래가가 3억6천만 원까지 뛰었습니다.

분양 가격보다 1억 원이나 오른 건데, 지난해 말부터 급격히 올랐습니다.

[A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마지막에 좀 많이 올랐죠. (마지막에?) 서너달 사이에 한 5,6천만 원 오른 거죠. 투자 수요가 많이 들어와서 그런 것도 있기는 하죠. 돈이 금리가 낮고 하니까..."]

올해 입주 예정인 이 아파트 단지 역시, 5천만 원이 넘는 웃돈을 주고 분양권을 사고 파는 거래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등에서 온 다른 지역 투자자들이 아파트 매입에 나서면서 시세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B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서울도 있고 충남 각 지방에서 많이 각지에서 왔어요. 문의는 처음에 많이 왔었거든요. 그런 분들이 조금 저렴했을 때 가져가셨고 그러다보니까 물건이 싹 없어지니까..."]

최근 1년 새 군산 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50% 늘었고, 외지인 거래는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군산은 대기업이 잇따라 떠난 뒤 고용률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고, 이런 탓에 인구 감소 규모 또한 전북에서 가장 심각한 곳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군산 시민 : "인구가 늘어나면서 올라야 그게 정상이지. 인구는 안 늘어났는데도 집값만 부풀리는 것밖에 더 돼요?"]

부동산 전문가들은 투기 등으로 인한 실수요자의 피해를 우려합니다.

[함영진/'직방' 빅데이터랩팀장 : "외지인이 빠져나갔을 때 오히려 높은 가격에 거래했다가 가격이 빠지면서 '상투를 잡히는' 리스크를 동시에 겪을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투기적 가수요를 막을 수 있는 장치들을..."]

경제 지표는 그대로인데, 나홀로 뛰는 군산 지역 아파트.

'거품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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