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심 재개발 지구마다 쓰레기가 넘쳐나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빈집이 늘어나면서 범죄가 잇따르는 등 치안도 불안해지고 있지만, 관할 기초단체와 경찰은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재개발 지구, 골목마다 쓰레기가 넘쳐납니다.
폐건축 자재에서 날카롭게 깨진 유리창까지.
이주민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아무도 치우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숙희/대구 신암동 : "맞은편에 살고 있는데, 여기 쓰레기가 많으니깐.. 빨리 정리를 해줘야 되는데, 폐허가처럼 돼서 냄새도 나고..."]
관할 구청은 재개발 조합에 책임을 떠넘깁니다.
조합이 환경 정비를 하는 조건으로 재개발을 승인해 줬다는 겁니다.
[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재개발 업체에서 치우는 걸로 알고 있어서 신경 써서 관리를 하지 않은 것 같고요. 가보고 저희가 치워야 되는 부분은 치우도록 할게요."]
보상 절차 등으로 재개발 착수가 늦어지면서 인근 지역의 치안도 불안해지고 있습니다.
실제 재개발 지구와 인접한 남구 대명동에서는 최근 닷새 동안 절도 사건 3건이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이해수/대구 대명동 : "빈집들이 많으니깐 무섭지요. 우범지역 같이.. 이쪽으로는 불빛이 없으니깐 어둡고, 잘 안다니지요. 저녁 늦게는."]
CCTV를 설치해 달라는 민원이 해당 기초단체에 빗발치고 있지만, 열악한 재정 탓에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이 때문에 경찰이 순찰을 강화하고 있지만, 재개발 구역이 워낙 넓어 주민들은 쉽게 안심할 수 없습니다.
현재 대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 지구는 모두 140여 곳,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재개발 사업이 오히려 인근 지역의 주거 환경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도심 재개발 지구마다 쓰레기가 넘쳐나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빈집이 늘어나면서 범죄가 잇따르는 등 치안도 불안해지고 있지만, 관할 기초단체와 경찰은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재개발 지구, 골목마다 쓰레기가 넘쳐납니다.
폐건축 자재에서 날카롭게 깨진 유리창까지.
이주민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아무도 치우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숙희/대구 신암동 : "맞은편에 살고 있는데, 여기 쓰레기가 많으니깐.. 빨리 정리를 해줘야 되는데, 폐허가처럼 돼서 냄새도 나고..."]
관할 구청은 재개발 조합에 책임을 떠넘깁니다.
조합이 환경 정비를 하는 조건으로 재개발을 승인해 줬다는 겁니다.
[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재개발 업체에서 치우는 걸로 알고 있어서 신경 써서 관리를 하지 않은 것 같고요. 가보고 저희가 치워야 되는 부분은 치우도록 할게요."]
보상 절차 등으로 재개발 착수가 늦어지면서 인근 지역의 치안도 불안해지고 있습니다.
실제 재개발 지구와 인접한 남구 대명동에서는 최근 닷새 동안 절도 사건 3건이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이해수/대구 대명동 : "빈집들이 많으니깐 무섭지요. 우범지역 같이.. 이쪽으로는 불빛이 없으니깐 어둡고, 잘 안다니지요. 저녁 늦게는."]
CCTV를 설치해 달라는 민원이 해당 기초단체에 빗발치고 있지만, 열악한 재정 탓에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이 때문에 경찰이 순찰을 강화하고 있지만, 재개발 구역이 워낙 넓어 주민들은 쉽게 안심할 수 없습니다.
현재 대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 지구는 모두 140여 곳,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재개발 사업이 오히려 인근 지역의 주거 환경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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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레기 마을된 재개발 구역…인근 주민 피해 극심
-
- 입력 2020-05-15 22:03:11
[앵커]
도심 재개발 지구마다 쓰레기가 넘쳐나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빈집이 늘어나면서 범죄가 잇따르는 등 치안도 불안해지고 있지만, 관할 기초단체와 경찰은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재개발 지구, 골목마다 쓰레기가 넘쳐납니다.
폐건축 자재에서 날카롭게 깨진 유리창까지.
이주민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를 아무도 치우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숙희/대구 신암동 : "맞은편에 살고 있는데, 여기 쓰레기가 많으니깐.. 빨리 정리를 해줘야 되는데, 폐허가처럼 돼서 냄새도 나고..."]
관할 구청은 재개발 조합에 책임을 떠넘깁니다.
조합이 환경 정비를 하는 조건으로 재개발을 승인해 줬다는 겁니다.
[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재개발 업체에서 치우는 걸로 알고 있어서 신경 써서 관리를 하지 않은 것 같고요. 가보고 저희가 치워야 되는 부분은 치우도록 할게요."]
보상 절차 등으로 재개발 착수가 늦어지면서 인근 지역의 치안도 불안해지고 있습니다.
실제 재개발 지구와 인접한 남구 대명동에서는 최근 닷새 동안 절도 사건 3건이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이해수/대구 대명동 : "빈집들이 많으니깐 무섭지요. 우범지역 같이.. 이쪽으로는 불빛이 없으니깐 어둡고, 잘 안다니지요. 저녁 늦게는."]
CCTV를 설치해 달라는 민원이 해당 기초단체에 빗발치고 있지만, 열악한 재정 탓에 쉽지 않은 실정입니다.
이 때문에 경찰이 순찰을 강화하고 있지만, 재개발 구역이 워낙 넓어 주민들은 쉽게 안심할 수 없습니다.
현재 대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 지구는 모두 140여 곳,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재개발 사업이 오히려 인근 지역의 주거 환경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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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jy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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