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발언 논란’ 보은군수 주민소환 결국 무산

입력 2020.05.15 (22:06) 수정 2020.05.1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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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일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정상혁 보은군수에 대한 주민 소환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유효 서명부 수가 투표 충족 요건을 넘기지 못해선데요. 

지역 시민단체는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 소환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역사를 왜곡하는 친일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정상혁 보은군수. 

[정상혁/보은군수/지난해 8월 : "한국 발전의 기본을 (한·일 협정 당시) 5억 달러를 받아서 했다, 이게 객관적인 평가입니다."]

정 군수의 사과에도 사그라지지 않았던 민심은 주민소환으로까지 이어졌지만, 결국, 무산됐습니다. 

유효 서명인 수는 투표 충족 요건인 보은 지역 유권자 4,415명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선관위는 주민소환 추진본부에 무효 서명부에 대한 이의 신청 등을 요구했지만, 지역 시민단체는 주민소환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성수/주민소환 수임인 대표 : "그동안 진행해왔던 보은군수 주민소환에 대한 일체의 절차를 정지하는 철회를 선언합니다."]

시민단체가 받은 주민 소환 서명이 법적으로 유효한지 살펴볼 수 있도록 오늘부터 서명부가 일반에 공개된 상황.  

시민단체는, 신상이 공개되면 지역 사회에서 큰 피해를 입는 이들을 위해 소환 추진을 중단했다고 말했습니다. 

[홍승면/집행위원장/정상혁 보은군수 주민소환운동본부 : "투표할 사람을 공개하고 투표하는 그런 형국이 되는 겁니다. (서명부 공개로) 불이익을 받는 그런 피해가 우려됐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주민소환 중단 결정에 정 군수는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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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일 발언 논란’ 보은군수 주민소환 결국 무산
    • 입력 2020-05-15 22:06:01
    • 수정2020-05-15 22:26:01
    뉴스9(청주)
[앵커] 친일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정상혁 보은군수에 대한 주민 소환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유효 서명부 수가 투표 충족 요건을 넘기지 못해선데요.  지역 시민단체는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 소환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역사를 왜곡하는 친일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정상혁 보은군수.  [정상혁/보은군수/지난해 8월 : "한국 발전의 기본을 (한·일 협정 당시) 5억 달러를 받아서 했다, 이게 객관적인 평가입니다."] 정 군수의 사과에도 사그라지지 않았던 민심은 주민소환으로까지 이어졌지만, 결국, 무산됐습니다.  유효 서명인 수는 투표 충족 요건인 보은 지역 유권자 4,415명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선관위는 주민소환 추진본부에 무효 서명부에 대한 이의 신청 등을 요구했지만, 지역 시민단체는 주민소환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성수/주민소환 수임인 대표 : "그동안 진행해왔던 보은군수 주민소환에 대한 일체의 절차를 정지하는 철회를 선언합니다."] 시민단체가 받은 주민 소환 서명이 법적으로 유효한지 살펴볼 수 있도록 오늘부터 서명부가 일반에 공개된 상황.   시민단체는, 신상이 공개되면 지역 사회에서 큰 피해를 입는 이들을 위해 소환 추진을 중단했다고 말했습니다.  [홍승면/집행위원장/정상혁 보은군수 주민소환운동본부 : "투표할 사람을 공개하고 투표하는 그런 형국이 되는 겁니다. (서명부 공개로) 불이익을 받는 그런 피해가 우려됐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주민소환 중단 결정에 정 군수는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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