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기부 vs 착한소비?…재난지원금 ‘딜레마’
입력 2020.05.15 (22:13) 수정 2020.05.15 (22:19) 뉴스9(창원)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정부가 지급한 재난지원금을,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부족한 재원을 대체하기 위해 자발적인 기부를 하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발적 기부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취지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이를 도입하려는 지자체들은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이튿날, 경남도청에 등장한 기부 스티커 보드입니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4인 가족 지원금 100만 원을 기부한 데 이어, 사흘 만에 공무원 70여 명이 재난지원금을 기부했습니다. 

허성곤 김해시장도 자신의 SNS를 통해, 자발적인 기부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자치단체들의 기부 행렬에 볼멘소리도 터져 나옵니다. 

공직사회 특성상  강요된 기부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신동근/경남도 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 "공무원 조직이 위에 사람들이 하게 되면 눈치 보고 하는 게 있을까 싶어서, 형식적으로 자율적이라고 하지만..."]

기부된 재난지원금은 취약계층의 고용 안정을 위한 고용보험기금에 편입되고 있습니다. 

정부 재원 확보에는 도움이 되지만, 소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재난 지원금의 도입 취지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 때문에 강원도 등 일부 자치단체들은 기부 대신 소비를 권장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자발적 기부에 참여하려던 거제시도 재난지원금 만큼의 현금을 복지재단에 기부하기로 하고, 창원시도 다른 형태의 기부 방법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김화영/창원시 행정과장 : "일정 금액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부분은 노력하고, 일정 금액은 정부나 우리 지역에 환원해서 쓸 방법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기부의 뜻도 살리면서 지역경제도 활성화하기 위한 자치단체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 기부 vs 착한소비?…재난지원금 ‘딜레마’
    • 입력 2020-05-15 22:13:14
    • 수정2020-05-15 22:19:04
    뉴스9(창원)
[앵커]

정부가 지급한 재난지원금을, 일부 자치단체에서는 부족한 재원을 대체하기 위해 자발적인 기부를 하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발적 기부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취지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이를 도입하려는 지자체들은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이튿날, 경남도청에 등장한 기부 스티커 보드입니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4인 가족 지원금 100만 원을 기부한 데 이어, 사흘 만에 공무원 70여 명이 재난지원금을 기부했습니다. 

허성곤 김해시장도 자신의 SNS를 통해, 자발적인 기부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자치단체들의 기부 행렬에 볼멘소리도 터져 나옵니다. 

공직사회 특성상  강요된 기부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신동근/경남도 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 "공무원 조직이 위에 사람들이 하게 되면 눈치 보고 하는 게 있을까 싶어서, 형식적으로 자율적이라고 하지만..."]

기부된 재난지원금은 취약계층의 고용 안정을 위한 고용보험기금에 편입되고 있습니다. 

정부 재원 확보에는 도움이 되지만, 소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재난 지원금의 도입 취지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 때문에 강원도 등 일부 자치단체들은 기부 대신 소비를 권장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자발적 기부에 참여하려던 거제시도 재난지원금 만큼의 현금을 복지재단에 기부하기로 하고, 창원시도 다른 형태의 기부 방법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김화영/창원시 행정과장 : "일정 금액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부분은 노력하고, 일정 금액은 정부나 우리 지역에 환원해서 쓸 방법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기부의 뜻도 살리면서 지역경제도 활성화하기 위한 자치단체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