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종 ‘브라운 송어’ 소양강에 출현…실태조사 시급
입력 2020.05.18 (07:38)
수정 2020.05.1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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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라운 송어'라는 물고기, 처음 들어보신 분들 많을 텐데요.
국내에 서식하지 않는 연어과의 대형 육식 어류입니다.
그런데 이 브라운 송어가 강원도 소양강에 서식하고 있는 게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른 손바닥만 한 물고기 한 마리.
몸 옆면에는 검은 점과 빨간 점 수십 개가 층을 이루고 아가미와 몸통, 지느러미는 누런빛을 띠고 있습니다.
국립생태원의 감정 결과, 주로 유럽과 미국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연어과 물고기, '브라운 송어'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다 크면 1m 넘게도 자라는 대형 어종입니다.
[최재석/강원대 어류연구센터장 : "자라면서, 작은 물고기나 큰 물고기 쪽으로 먹이 전환이 일어나게 되죠. 1m 정도까지 크면, 우리나라 토속 어종까지 먹는."]
브라운 송어가 발견된 곳은 소양강댐 바로 아래 하천입니다.
때론 어른 팔뚝보다 큰 성체를 잡았다는 낚시꾼들의 증언도 있습니다.
[박정/전문 낚시인 : "회원들도 간혹 보면 최근에도 브라운 송어를 잡고 있고, 낚시인들은 거의 꿈의 메카죠."]
하지만, 국내 학계에는 아직 서식 실태조차 보고되지 않은 외래종입니다.
브라운 송어가 북한강 수계 하천 생태계를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채성/강원도수산자원연구원 전문위원 : "검증이 돼야 되죠. 그래서 그런 종들이 우리나라 들어와서 토착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어떤 종이든 마구 들어오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되고."]
이를 위해 브라운 송어가 언제, 어떻게 국내로 유입됐고, 어디에, 얼마나 퍼졌는지를 조사하는 게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브라운 송어'라는 물고기, 처음 들어보신 분들 많을 텐데요.
국내에 서식하지 않는 연어과의 대형 육식 어류입니다.
그런데 이 브라운 송어가 강원도 소양강에 서식하고 있는 게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른 손바닥만 한 물고기 한 마리.
몸 옆면에는 검은 점과 빨간 점 수십 개가 층을 이루고 아가미와 몸통, 지느러미는 누런빛을 띠고 있습니다.
국립생태원의 감정 결과, 주로 유럽과 미국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연어과 물고기, '브라운 송어'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다 크면 1m 넘게도 자라는 대형 어종입니다.
[최재석/강원대 어류연구센터장 : "자라면서, 작은 물고기나 큰 물고기 쪽으로 먹이 전환이 일어나게 되죠. 1m 정도까지 크면, 우리나라 토속 어종까지 먹는."]
브라운 송어가 발견된 곳은 소양강댐 바로 아래 하천입니다.
때론 어른 팔뚝보다 큰 성체를 잡았다는 낚시꾼들의 증언도 있습니다.
[박정/전문 낚시인 : "회원들도 간혹 보면 최근에도 브라운 송어를 잡고 있고, 낚시인들은 거의 꿈의 메카죠."]
하지만, 국내 학계에는 아직 서식 실태조차 보고되지 않은 외래종입니다.
브라운 송어가 북한강 수계 하천 생태계를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채성/강원도수산자원연구원 전문위원 : "검증이 돼야 되죠. 그래서 그런 종들이 우리나라 들어와서 토착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어떤 종이든 마구 들어오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되고."]
이를 위해 브라운 송어가 언제, 어떻게 국내로 유입됐고, 어디에, 얼마나 퍼졌는지를 조사하는 게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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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래종 ‘브라운 송어’ 소양강에 출현…실태조사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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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5-18 07:42:25
- 수정2020-05-18 07:44:42
[앵커]
'브라운 송어'라는 물고기, 처음 들어보신 분들 많을 텐데요.
국내에 서식하지 않는 연어과의 대형 육식 어류입니다.
그런데 이 브라운 송어가 강원도 소양강에 서식하고 있는 게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른 손바닥만 한 물고기 한 마리.
몸 옆면에는 검은 점과 빨간 점 수십 개가 층을 이루고 아가미와 몸통, 지느러미는 누런빛을 띠고 있습니다.
국립생태원의 감정 결과, 주로 유럽과 미국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연어과 물고기, '브라운 송어'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다 크면 1m 넘게도 자라는 대형 어종입니다.
[최재석/강원대 어류연구센터장 : "자라면서, 작은 물고기나 큰 물고기 쪽으로 먹이 전환이 일어나게 되죠. 1m 정도까지 크면, 우리나라 토속 어종까지 먹는."]
브라운 송어가 발견된 곳은 소양강댐 바로 아래 하천입니다.
때론 어른 팔뚝보다 큰 성체를 잡았다는 낚시꾼들의 증언도 있습니다.
[박정/전문 낚시인 : "회원들도 간혹 보면 최근에도 브라운 송어를 잡고 있고, 낚시인들은 거의 꿈의 메카죠."]
하지만, 국내 학계에는 아직 서식 실태조차 보고되지 않은 외래종입니다.
브라운 송어가 북한강 수계 하천 생태계를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채성/강원도수산자원연구원 전문위원 : "검증이 돼야 되죠. 그래서 그런 종들이 우리나라 들어와서 토착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어떤 종이든 마구 들어오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되고."]
이를 위해 브라운 송어가 언제, 어떻게 국내로 유입됐고, 어디에, 얼마나 퍼졌는지를 조사하는 게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브라운 송어'라는 물고기, 처음 들어보신 분들 많을 텐데요.
국내에 서식하지 않는 연어과의 대형 육식 어류입니다.
그런데 이 브라운 송어가 강원도 소양강에 서식하고 있는 게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른 손바닥만 한 물고기 한 마리.
몸 옆면에는 검은 점과 빨간 점 수십 개가 층을 이루고 아가미와 몸통, 지느러미는 누런빛을 띠고 있습니다.
국립생태원의 감정 결과, 주로 유럽과 미국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연어과 물고기, '브라운 송어'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다 크면 1m 넘게도 자라는 대형 어종입니다.
[최재석/강원대 어류연구센터장 : "자라면서, 작은 물고기나 큰 물고기 쪽으로 먹이 전환이 일어나게 되죠. 1m 정도까지 크면, 우리나라 토속 어종까지 먹는."]
브라운 송어가 발견된 곳은 소양강댐 바로 아래 하천입니다.
때론 어른 팔뚝보다 큰 성체를 잡았다는 낚시꾼들의 증언도 있습니다.
[박정/전문 낚시인 : "회원들도 간혹 보면 최근에도 브라운 송어를 잡고 있고, 낚시인들은 거의 꿈의 메카죠."]
하지만, 국내 학계에는 아직 서식 실태조차 보고되지 않은 외래종입니다.
브라운 송어가 북한강 수계 하천 생태계를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채성/강원도수산자원연구원 전문위원 : "검증이 돼야 되죠. 그래서 그런 종들이 우리나라 들어와서 토착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어떤 종이든 마구 들어오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되고."]
이를 위해 브라운 송어가 언제, 어떻게 국내로 유입됐고, 어디에, 얼마나 퍼졌는지를 조사하는 게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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