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보호법 폐지 요구 잇따라

입력 2003.06.03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감호소 안에서도 인권유린이 심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감호제도의 폐지를 촉구하며 청송감호소 출소자들이 털어놓은 인권유린 사례를 이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송감호소 출소자들은 하나같이 끔찍한 경험을 털어놨습니다.
⊙경 모씨(출소자): 시승수갑으로 묶인 채로 머리를 맞고 허벅지를 맞고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기자: 단순절도였지만 사회보호법에 따라 15년 동안 감호소 생활을 한 재소자도 있습니다.
⊙장 모씨(출소자): 오랫동안 그곳에서 생활하다 보니까 부끄러움보다는 진실을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자: 감호소에서는 기본적인 진료권도 보장되지 않았습니다.
천식증세가 심한 재소자도 공장에서 일에 내몰리다가 숨진 경우도 있었다고 증언합니다.
⊙윤 모씨(출소자): 작업도 중요하지만 위급한 천식 환자를 공장에 출근시켜 작업을 시킨 것은 정말 잘못된 것입니다.
⊙기자: 그러나 이렇게 하루 8시간씩 일을 해도 감호자들이 받을 수 있는 돈은 하루 평균 2000원에 불과합니다.
⊙김 모씨(출소자): 지금까지 변한 게 없습니다.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곳 생활은 똑같습니다.
⊙기자: 현재 청송감호소에는 1670명이 보호감호를 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석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회보호법 폐지 요구 잇따라
    • 입력 2003-06-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감호소 안에서도 인권유린이 심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감호제도의 폐지를 촉구하며 청송감호소 출소자들이 털어놓은 인권유린 사례를 이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송감호소 출소자들은 하나같이 끔찍한 경험을 털어놨습니다. ⊙경 모씨(출소자): 시승수갑으로 묶인 채로 머리를 맞고 허벅지를 맞고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기자: 단순절도였지만 사회보호법에 따라 15년 동안 감호소 생활을 한 재소자도 있습니다. ⊙장 모씨(출소자): 오랫동안 그곳에서 생활하다 보니까 부끄러움보다는 진실을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자: 감호소에서는 기본적인 진료권도 보장되지 않았습니다. 천식증세가 심한 재소자도 공장에서 일에 내몰리다가 숨진 경우도 있었다고 증언합니다. ⊙윤 모씨(출소자): 작업도 중요하지만 위급한 천식 환자를 공장에 출근시켜 작업을 시킨 것은 정말 잘못된 것입니다. ⊙기자: 그러나 이렇게 하루 8시간씩 일을 해도 감호자들이 받을 수 있는 돈은 하루 평균 2000원에 불과합니다. ⊙김 모씨(출소자): 지금까지 변한 게 없습니다.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곳 생활은 똑같습니다. ⊙기자: 현재 청송감호소에는 1670명이 보호감호를 받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석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