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내린 20대 국회…전북 정치권 성적은?
입력 2020.05.20 (19:59)
수정 2020.05.2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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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국회가 오늘 마지막 본회의를 끝으로 사실상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 4년간 전북 정치권은 어떤 공과를 남겼는지, 이종완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리포트]
4년 전 전북에서는 10개 선거구 가운데 국민의당과 새누리당이 각각 7석과 1석을 차지하며 두 석에 그친 민주당 독주체제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다당제 정치 지형은 애초 우려와 달리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국가 예산 7조 원 달성으로, 극심한 지역 불균형을 타파할 토대를 마련했고,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에 포함되면서 '항공 오지'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게 됐습니다.
20대 국회 막바지에는 탄소소재법 개정안과 새만금특별법이 통과됐습니다.
[김광수/무소속 국회의원 : "(20대 국회 전북 국가예산이) 1조 6천억 정도 증가가 돼서 이게 다당제하에서 협치의 결과물이다, 법안과 관련해서는 새만금의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들이 마련됐다 생각하고…."]
하지만, 지역 국회의원이 2명에 불과했던 민주당이 중앙 정치권에서 보여준 정치적 위상은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습니다.
탄소법 처리 과정에선 한목소리를 내지 못해 야당에 공세의 빌미를 줬고, 대선 공약인 전북 금융 중심지 조성과 공공 의대 설립, 군산조선소 재가동 같은 굵직한 현안을 풀지 못했습니다.
전북 1당이던 민생당은 갈등과 분열 끝에 원외 정당으로 추락했습니다.
특정 상임위 쏠림 현상도 아쉬웠던 대목입니다.
[김미정/전라북도 기획관 : "상임위 배정이 고르게 돼 있지 않아서 우리 전북지역의 현안들을 해결하는 데 있어 애로가 있었다는 점을…."]
이런 공과를 뒤로하고 민주당 독주 체제로 회귀한 전북 정치권이 도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할지,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20대 국회가 오늘 마지막 본회의를 끝으로 사실상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 4년간 전북 정치권은 어떤 공과를 남겼는지, 이종완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리포트]
4년 전 전북에서는 10개 선거구 가운데 국민의당과 새누리당이 각각 7석과 1석을 차지하며 두 석에 그친 민주당 독주체제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다당제 정치 지형은 애초 우려와 달리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국가 예산 7조 원 달성으로, 극심한 지역 불균형을 타파할 토대를 마련했고,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에 포함되면서 '항공 오지'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게 됐습니다.
20대 국회 막바지에는 탄소소재법 개정안과 새만금특별법이 통과됐습니다.
[김광수/무소속 국회의원 : "(20대 국회 전북 국가예산이) 1조 6천억 정도 증가가 돼서 이게 다당제하에서 협치의 결과물이다, 법안과 관련해서는 새만금의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들이 마련됐다 생각하고…."]
하지만, 지역 국회의원이 2명에 불과했던 민주당이 중앙 정치권에서 보여준 정치적 위상은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습니다.
탄소법 처리 과정에선 한목소리를 내지 못해 야당에 공세의 빌미를 줬고, 대선 공약인 전북 금융 중심지 조성과 공공 의대 설립, 군산조선소 재가동 같은 굵직한 현안을 풀지 못했습니다.
전북 1당이던 민생당은 갈등과 분열 끝에 원외 정당으로 추락했습니다.
특정 상임위 쏠림 현상도 아쉬웠던 대목입니다.
[김미정/전라북도 기획관 : "상임위 배정이 고르게 돼 있지 않아서 우리 전북지역의 현안들을 해결하는 데 있어 애로가 있었다는 점을…."]
이런 공과를 뒤로하고 민주당 독주 체제로 회귀한 전북 정치권이 도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할지,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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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5-20 20:04:36

[앵커]
20대 국회가 오늘 마지막 본회의를 끝으로 사실상 막을 내렸습니다.
지난 4년간 전북 정치권은 어떤 공과를 남겼는지, 이종완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리포트]
4년 전 전북에서는 10개 선거구 가운데 국민의당과 새누리당이 각각 7석과 1석을 차지하며 두 석에 그친 민주당 독주체제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다당제 정치 지형은 애초 우려와 달리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국가 예산 7조 원 달성으로, 극심한 지역 불균형을 타파할 토대를 마련했고, 새만금국제공항 건설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면제 사업에 포함되면서 '항공 오지'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게 됐습니다.
20대 국회 막바지에는 탄소소재법 개정안과 새만금특별법이 통과됐습니다.
[김광수/무소속 국회의원 : "(20대 국회 전북 국가예산이) 1조 6천억 정도 증가가 돼서 이게 다당제하에서 협치의 결과물이다, 법안과 관련해서는 새만금의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들이 마련됐다 생각하고…."]
하지만, 지역 국회의원이 2명에 불과했던 민주당이 중앙 정치권에서 보여준 정치적 위상은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습니다.
탄소법 처리 과정에선 한목소리를 내지 못해 야당에 공세의 빌미를 줬고, 대선 공약인 전북 금융 중심지 조성과 공공 의대 설립, 군산조선소 재가동 같은 굵직한 현안을 풀지 못했습니다.
전북 1당이던 민생당은 갈등과 분열 끝에 원외 정당으로 추락했습니다.
특정 상임위 쏠림 현상도 아쉬웠던 대목입니다.
[김미정/전라북도 기획관 : "상임위 배정이 고르게 돼 있지 않아서 우리 전북지역의 현안들을 해결하는 데 있어 애로가 있었다는 점을…."]
이런 공과를 뒤로하고 민주당 독주 체제로 회귀한 전북 정치권이 도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할지,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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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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