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가는 노래방·PC방 확진 잇따라…“학교와 연결고리 차단에 주력”

입력 2020.05.20 (21:05) 수정 2020.05.2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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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서른 두 명입니다.

전체 누적 환자는 만 천 백 명을 넘었고, 9일 만에 다시 서른 명 대로 올라선 겁니다.

고3 등교 첫날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나면서 방역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특히, 이태원 유흥시설과 관련된 감염이 계속 나오기 때문입니다.

노래연습장과 PC방, 학원, 주점, 대중교통까지..2, 3, 4차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점을 제외하고 대부분 학생들이 자주 가는 곳이죠.

방역당국은 그 동안 클럽이나 노래방, PC방 등에 대한 방역이 그 위험도에 비해 미흡했다면서 학교와의 연결고리를 끊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변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고3 학생 2명이 방문한 인천의 동전 노래방은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인천 학원강사의 수강생이 들른 곳입니다.

같은 건물의 PC방을 찾은 고등학생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학생들도 이용하는 노래방과 PC방 등에서 확진이 잇따르고 있는 겁니다.

방역 당국은 집단생활을 시작한 학생들에게 노래방과 PC방 방문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교직원에게는 클럽과 주점에도 가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술을 마시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할 때 비말(침방울)이 많이 생기고 2m 이내에 앉아서 뭔가를 장시간 해야 한다고 하면 다 위험한 공간이라고 일단 봐야 합니다."]

문을 닫았던 학원에도 등교와 함께 수강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발열 확인과 마스크 착용, 2미터 이상 거리두기 등 지침에 소홀할 경우 감염 우려가 큽니다.

방역 당국은 이태원 유흥시설 관련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위험 요인이 여전하다고 평가합니다.

특히 다중이용시설 출입관리를 엄격히 해, 학교와의 접점을 없앤다는 계획입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학교와의 연결고리를 차단하는 데 중점을 둘 것입니다. 확진자의 동선에 학원이나 노래방 등 학생들의 출입장소가 포함될 경우에는 최우선으로 신속히 조치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방역 당국은 감염 예방을 위해 창문을 열고 에어컨을 켜는 것은 지나치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창문을 열고 에어컨을 켜는 것은) 전력상의 문제나 환경파괴 문제 등을 고려할 때 그 위험도에 비해서 너무 지나치게 고비용을 초래하는 행위라는 결론을 가지고..."]

다만 적절한 환기가 중요한 만큼 조만간 에어컨 사용지침을 다듬어 내놓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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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 가는 노래방·PC방 확진 잇따라…“학교와 연결고리 차단에 주력”
    • 입력 2020-05-20 21:08:32
    • 수정2020-05-20 22:08:34
    뉴스 9
[앵커]

오늘(2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서른 두 명입니다.

전체 누적 환자는 만 천 백 명을 넘었고, 9일 만에 다시 서른 명 대로 올라선 겁니다.

고3 등교 첫날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나면서 방역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특히, 이태원 유흥시설과 관련된 감염이 계속 나오기 때문입니다.

노래연습장과 PC방, 학원, 주점, 대중교통까지..2, 3, 4차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점을 제외하고 대부분 학생들이 자주 가는 곳이죠.

방역당국은 그 동안 클럽이나 노래방, PC방 등에 대한 방역이 그 위험도에 비해 미흡했다면서 학교와의 연결고리를 끊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변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고3 학생 2명이 방문한 인천의 동전 노래방은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인천 학원강사의 수강생이 들른 곳입니다.

같은 건물의 PC방을 찾은 고등학생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학생들도 이용하는 노래방과 PC방 등에서 확진이 잇따르고 있는 겁니다.

방역 당국은 집단생활을 시작한 학생들에게 노래방과 PC방 방문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교직원에게는 클럽과 주점에도 가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술을 마시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할 때 비말(침방울)이 많이 생기고 2m 이내에 앉아서 뭔가를 장시간 해야 한다고 하면 다 위험한 공간이라고 일단 봐야 합니다."]

문을 닫았던 학원에도 등교와 함께 수강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발열 확인과 마스크 착용, 2미터 이상 거리두기 등 지침에 소홀할 경우 감염 우려가 큽니다.

방역 당국은 이태원 유흥시설 관련 집단 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위험 요인이 여전하다고 평가합니다.

특히 다중이용시설 출입관리를 엄격히 해, 학교와의 접점을 없앤다는 계획입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학교와의 연결고리를 차단하는 데 중점을 둘 것입니다. 확진자의 동선에 학원이나 노래방 등 학생들의 출입장소가 포함될 경우에는 최우선으로 신속히 조치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방역 당국은 감염 예방을 위해 창문을 열고 에어컨을 켜는 것은 지나치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지적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창문을 열고 에어컨을 켜는 것은) 전력상의 문제나 환경파괴 문제 등을 고려할 때 그 위험도에 비해서 너무 지나치게 고비용을 초래하는 행위라는 결론을 가지고..."]

다만 적절한 환기가 중요한 만큼 조만간 에어컨 사용지침을 다듬어 내놓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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