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의 눈] 21년만 노사정 대화 첫 출발…“빠른 시일 합의도출”
입력 2020.05.20 (21:15)
수정 2020.05.20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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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광옥/1998년 당시 노사정 위원장 : "새로운 역사의 창조이며 우리 역사상 최초의 자발적인 국민 대통합 선언입니다."]
1998년, IMF 경제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며 출범한 '노사정위원회'.
하지만, 정리해고 합의에 대한 내부 반발 끝에 민주노총이 이듬해 탈퇴한 뒤 반쪽자리라는 한계를 안은 채 20여 년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실업대란의 경고등이 켜지면서 21년 만에 양대 노총과 경영계, 정부가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요?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대 노총과 경총, 그리고 정부.
정말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첫 만남의 화제는 역시 코로나19로 달라진 일상.
["마스크 까먹고 다시 집에 들어갔다 나오는 게 일상이 돼 가지고요."]
의료진을 응원하는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한 노사정, 곧바로 시작된 회의에서도, '고용안정'을 위해 최대한 빨리 뜻을 모아야 한다는 덴 이견이 없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심각한 일자리 상황 앞에서 지체하거나 주저할 수 없습니다. 최대한 빠른 시간내 뜻을 모은다는 목표 아래..."]
[김동명/한국노총 위원장 : "각자에게 유리한 셈법과 진영논리가 아니라 사회적 약자의 절박한 입장에서 함께 서서 힘과 지혜를 모읍시다."]
하지만 노동계와 경영계, 양측의 무게 중심은 달랐습니다.
노동계는 한시적인 해고 금지 의무화, 전국민 고용보험 적용 등을,
[김명환/민주노총 위원장 : "재난 시기 모든 노동자의 해고금지, 사회안전망에 대한 전면 확대는 모든 경제주체들이 사회적 대화를 통해 반드시 확보해야..."]
경영계는 기업 지원과 임금 대타협을 우선 과제로 내세웠습니다.
[손경식/한국경영자총연합회 회장 : "(기업들이) 막대한 고용유지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유동성 공급을 포함한 정부의 각종 지원책이 지속적으로 확대 시행돼야 합니다."]
외부 우려를 의식한 듯 국무총리실은 "첫 회의인 만큼 구체적인 의제를 내놓고 논의한 건 아니어서 입장이 갈리는 모습을 보이진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1시간 반 가량 이어진 첫 회의, 노사정은 고용유지와 고통분담을 핵심 의제로 정하고, 이번 주 안에 실무협의기구를 꾸려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한광옥/1998년 당시 노사정 위원장 : "새로운 역사의 창조이며 우리 역사상 최초의 자발적인 국민 대통합 선언입니다."]
1998년, IMF 경제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며 출범한 '노사정위원회'.
하지만, 정리해고 합의에 대한 내부 반발 끝에 민주노총이 이듬해 탈퇴한 뒤 반쪽자리라는 한계를 안은 채 20여 년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실업대란의 경고등이 켜지면서 21년 만에 양대 노총과 경영계, 정부가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요?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대 노총과 경총, 그리고 정부.
정말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첫 만남의 화제는 역시 코로나19로 달라진 일상.
["마스크 까먹고 다시 집에 들어갔다 나오는 게 일상이 돼 가지고요."]
의료진을 응원하는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한 노사정, 곧바로 시작된 회의에서도, '고용안정'을 위해 최대한 빨리 뜻을 모아야 한다는 덴 이견이 없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심각한 일자리 상황 앞에서 지체하거나 주저할 수 없습니다. 최대한 빠른 시간내 뜻을 모은다는 목표 아래..."]
[김동명/한국노총 위원장 : "각자에게 유리한 셈법과 진영논리가 아니라 사회적 약자의 절박한 입장에서 함께 서서 힘과 지혜를 모읍시다."]
하지만 노동계와 경영계, 양측의 무게 중심은 달랐습니다.
노동계는 한시적인 해고 금지 의무화, 전국민 고용보험 적용 등을,
[김명환/민주노총 위원장 : "재난 시기 모든 노동자의 해고금지, 사회안전망에 대한 전면 확대는 모든 경제주체들이 사회적 대화를 통해 반드시 확보해야..."]
경영계는 기업 지원과 임금 대타협을 우선 과제로 내세웠습니다.
[손경식/한국경영자총연합회 회장 : "(기업들이) 막대한 고용유지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유동성 공급을 포함한 정부의 각종 지원책이 지속적으로 확대 시행돼야 합니다."]
외부 우려를 의식한 듯 국무총리실은 "첫 회의인 만큼 구체적인 의제를 내놓고 논의한 건 아니어서 입장이 갈리는 모습을 보이진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1시간 반 가량 이어진 첫 회의, 노사정은 고용유지와 고통분담을 핵심 의제로 정하고, 이번 주 안에 실무협의기구를 꾸려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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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의 눈] 21년만 노사정 대화 첫 출발…“빠른 시일 합의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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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5-20 21:17:44
- 수정2020-05-20 22:08:34
[앵커]
[한광옥/1998년 당시 노사정 위원장 : "새로운 역사의 창조이며 우리 역사상 최초의 자발적인 국민 대통합 선언입니다."]
1998년, IMF 경제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며 출범한 '노사정위원회'.
하지만, 정리해고 합의에 대한 내부 반발 끝에 민주노총이 이듬해 탈퇴한 뒤 반쪽자리라는 한계를 안은 채 20여 년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실업대란의 경고등이 켜지면서 21년 만에 양대 노총과 경영계, 정부가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요?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대 노총과 경총, 그리고 정부.
정말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첫 만남의 화제는 역시 코로나19로 달라진 일상.
["마스크 까먹고 다시 집에 들어갔다 나오는 게 일상이 돼 가지고요."]
의료진을 응원하는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한 노사정, 곧바로 시작된 회의에서도, '고용안정'을 위해 최대한 빨리 뜻을 모아야 한다는 덴 이견이 없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심각한 일자리 상황 앞에서 지체하거나 주저할 수 없습니다. 최대한 빠른 시간내 뜻을 모은다는 목표 아래..."]
[김동명/한국노총 위원장 : "각자에게 유리한 셈법과 진영논리가 아니라 사회적 약자의 절박한 입장에서 함께 서서 힘과 지혜를 모읍시다."]
하지만 노동계와 경영계, 양측의 무게 중심은 달랐습니다.
노동계는 한시적인 해고 금지 의무화, 전국민 고용보험 적용 등을,
[김명환/민주노총 위원장 : "재난 시기 모든 노동자의 해고금지, 사회안전망에 대한 전면 확대는 모든 경제주체들이 사회적 대화를 통해 반드시 확보해야..."]
경영계는 기업 지원과 임금 대타협을 우선 과제로 내세웠습니다.
[손경식/한국경영자총연합회 회장 : "(기업들이) 막대한 고용유지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유동성 공급을 포함한 정부의 각종 지원책이 지속적으로 확대 시행돼야 합니다."]
외부 우려를 의식한 듯 국무총리실은 "첫 회의인 만큼 구체적인 의제를 내놓고 논의한 건 아니어서 입장이 갈리는 모습을 보이진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1시간 반 가량 이어진 첫 회의, 노사정은 고용유지와 고통분담을 핵심 의제로 정하고, 이번 주 안에 실무협의기구를 꾸려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한광옥/1998년 당시 노사정 위원장 : "새로운 역사의 창조이며 우리 역사상 최초의 자발적인 국민 대통합 선언입니다."]
1998년, IMF 경제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며 출범한 '노사정위원회'.
하지만, 정리해고 합의에 대한 내부 반발 끝에 민주노총이 이듬해 탈퇴한 뒤 반쪽자리라는 한계를 안은 채 20여 년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실업대란의 경고등이 켜지면서 21년 만에 양대 노총과 경영계, 정부가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결론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요?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대 노총과 경총, 그리고 정부.
정말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첫 만남의 화제는 역시 코로나19로 달라진 일상.
["마스크 까먹고 다시 집에 들어갔다 나오는 게 일상이 돼 가지고요."]
의료진을 응원하는 '덕분에 챌린지'에 동참한 노사정, 곧바로 시작된 회의에서도, '고용안정'을 위해 최대한 빨리 뜻을 모아야 한다는 덴 이견이 없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심각한 일자리 상황 앞에서 지체하거나 주저할 수 없습니다. 최대한 빠른 시간내 뜻을 모은다는 목표 아래..."]
[김동명/한국노총 위원장 : "각자에게 유리한 셈법과 진영논리가 아니라 사회적 약자의 절박한 입장에서 함께 서서 힘과 지혜를 모읍시다."]
하지만 노동계와 경영계, 양측의 무게 중심은 달랐습니다.
노동계는 한시적인 해고 금지 의무화, 전국민 고용보험 적용 등을,
[김명환/민주노총 위원장 : "재난 시기 모든 노동자의 해고금지, 사회안전망에 대한 전면 확대는 모든 경제주체들이 사회적 대화를 통해 반드시 확보해야..."]
경영계는 기업 지원과 임금 대타협을 우선 과제로 내세웠습니다.
[손경식/한국경영자총연합회 회장 : "(기업들이) 막대한 고용유지 비용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유동성 공급을 포함한 정부의 각종 지원책이 지속적으로 확대 시행돼야 합니다."]
외부 우려를 의식한 듯 국무총리실은 "첫 회의인 만큼 구체적인 의제를 내놓고 논의한 건 아니어서 입장이 갈리는 모습을 보이진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1시간 반 가량 이어진 첫 회의, 노사정은 고용유지와 고통분담을 핵심 의제로 정하고, 이번 주 안에 실무협의기구를 꾸려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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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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