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기사 형제 폭행 사건 CCTV…6분 가까이 이어진 폭행

입력 2020.05.2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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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7일 폭행 사건 CCTV

KBS는 그제부터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벌어진 택배 기사 형제 폭행 사건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KBS가 취재 과정에서 단독 입수한 CCTV 영상을 공개합니다.

서로 "먼저 시비 걸었다"라고 주장하는 택배 기사와 주민

5월 7일 폭행 사건5월 7일 폭행 사건

5월 7일 오전 9시, 택배 기사 A 씨는 아파트 입구에서 택배 배송을 위한 물품 분류 작업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8살 어린 남동생도 함께 나와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이 아파트 주민 B 씨와 실랑이가 벌어지다 몸싸움으로 이어집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B를 제지할 때까지, 취재진이 확인한 CCTV 시간상으로 6분 가까이 주민 B 씨의 폭행은 계속됩니다.

택배 기사 A 씨는 사건 발생 며칠 전부터 주민 B 씨가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비를 걸기 시작했고 "마스크를 쓰고 일하고 있을 때도 감시하듯 지켜보며 괴롭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주민 B 씨는 자신이 국민신문고와 택배회사 등에 A 씨에 대한 민원을 넣은 것에 대해 형제가 "저 XXX가 신고한 XX야"라고 욕을 해대며 "싸우자"고 먼저 시비를 걸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 CCTV 영상에는 나오지 않지만, "택배 기사 A 씨가 자신의 명치를 주먹으로 수차례 쳤다"고 했습니다.

사건 발생 전 벌어진 또 다른 다툼

4월 28일 CCTV4월 28일 CCTV

이들의 갈등은 며칠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지난달 28일, "택배 기사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택배물건을 성의 없이 던지는 것을 목격하고 화가 나서 언쟁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투는 과정에서 A 씨가 자신에게 "침을 뱉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A 씨는 "땅에 침을 뱉었고 B 씨가 내 얼굴에 침을 뱉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현재 CCTV 화면만으로는 이런 두 사람의 주장을 확인할 방법은 없습니다.

사건을 맡은 용인 서부경찰서는 택배 기사 형제에게 전치 4주의 상처를 입힌 주민 B 씨를 '상해 혐의'로, 다투는 과정에서 B 씨를 밀친 택배 기사 A 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는 폭행 사건이 있기 전 언쟁을 벌였던 4월 28일의 영상도 함께 공개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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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택배 기사 형제 폭행 사건 CCTV…6분 가까이 이어진 폭행
    • 입력 2020-05-23 08:03:06
    취재K
5월 7일 폭행 사건 CCTV

KBS는 그제부터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벌어진 택배 기사 형제 폭행 사건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KBS가 취재 과정에서 단독 입수한 CCTV 영상을 공개합니다.

서로 "먼저 시비 걸었다"라고 주장하는 택배 기사와 주민

5월 7일 폭행 사건
5월 7일 오전 9시, 택배 기사 A 씨는 아파트 입구에서 택배 배송을 위한 물품 분류 작업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8살 어린 남동생도 함께 나와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이 아파트 주민 B 씨와 실랑이가 벌어지다 몸싸움으로 이어집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B를 제지할 때까지, 취재진이 확인한 CCTV 시간상으로 6분 가까이 주민 B 씨의 폭행은 계속됩니다.

택배 기사 A 씨는 사건 발생 며칠 전부터 주민 B 씨가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는 이유로 시비를 걸기 시작했고 "마스크를 쓰고 일하고 있을 때도 감시하듯 지켜보며 괴롭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주민 B 씨는 자신이 국민신문고와 택배회사 등에 A 씨에 대한 민원을 넣은 것에 대해 형제가 "저 XXX가 신고한 XX야"라고 욕을 해대며 "싸우자"고 먼저 시비를 걸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 CCTV 영상에는 나오지 않지만, "택배 기사 A 씨가 자신의 명치를 주먹으로 수차례 쳤다"고 했습니다.

사건 발생 전 벌어진 또 다른 다툼

4월 28일 CCTV
이들의 갈등은 며칠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지난달 28일, "택배 기사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택배물건을 성의 없이 던지는 것을 목격하고 화가 나서 언쟁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투는 과정에서 A 씨가 자신에게 "침을 뱉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A 씨는 "땅에 침을 뱉었고 B 씨가 내 얼굴에 침을 뱉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현재 CCTV 화면만으로는 이런 두 사람의 주장을 확인할 방법은 없습니다.

사건을 맡은 용인 서부경찰서는 택배 기사 형제에게 전치 4주의 상처를 입힌 주민 B 씨를 '상해 혐의'로, 다투는 과정에서 B 씨를 밀친 택배 기사 A 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는 폭행 사건이 있기 전 언쟁을 벌였던 4월 28일의 영상도 함께 공개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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