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연수원 ‘무단 매입’ 논란 확산…사업 정상화 촉구

입력 2020.05.26 (08:06) 수정 2020.05.2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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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주시의회가 최근, 수안보 옛 한전 연수원 매입 조사 특위를 출범시켰습니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매입 과정을 살펴보겠다는 건데요. 

사업 차질을 우려하면서 시의회를 비판하는 목소리까지 나와, 갈등이 첨예해지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옛 한전 연수원 터 매입을 포함한 수안보 도시재생 뉴딜 사업의 심사 과정에 대한 충주시와 시의회의 입장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국토부 공모 당시 시의회 전체 간담회뿐 아니라 지난해, 예산안 심사에서도 원안대로 통과시키는 등 이견이나 지적이 없다가, 뒤늦게, 두 차례의 임시회에서 문제 제기가 나왔다는 게 충주시의 설명입니다. 

당시 회의록 등이 공개되고, 오해의 여지가 있는 발언이 나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갖은 억측과 함께 비난의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김혜숙/충주 시민단체연대회의 : "어렵게 따온 사업을 문제를 제기하면서, 애초 당초 예산이 이미 승인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이 예산을, 절차를 취소시킨 것에 대해서 의구심을 품지 않을 수가 없어요."]

그러나 충주시의회는 검증은 시의회의 고유 권한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충주시 자문기구인 도시계획위원회의 지적 사항을 의회 차원에서 검증한 것이라며, 매입 비용, 주차장 문제뿐 아니라 운영 주체 등 사업 전반에 대한 검증 과정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처럼 수안보 도시 재생 사업이 정치 쟁점화되자, 급기야 수안보 주민들이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바라는 호소문을 발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최내현/충주 수안보 지역발전협의회장 : "잘못은 지적하되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제발 도와주십시오."]

'의회 패싱' 논란에다, 옛 연수원 터 매입 비용 27억 원이 적정했는지에 대한 논란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 수안보 도심재생 사업에 대한 잡음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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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옛 연수원 ‘무단 매입’ 논란 확산…사업 정상화 촉구
    • 입력 2020-05-26 08:06:55
    • 수정2020-05-26 08:14:59
    뉴스광장(청주)
[앵커] 충주시의회가 최근, 수안보 옛 한전 연수원 매입 조사 특위를 출범시켰습니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매입 과정을 살펴보겠다는 건데요.  사업 차질을 우려하면서 시의회를 비판하는 목소리까지 나와, 갈등이 첨예해지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옛 한전 연수원 터 매입을 포함한 수안보 도시재생 뉴딜 사업의 심사 과정에 대한 충주시와 시의회의 입장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국토부 공모 당시 시의회 전체 간담회뿐 아니라 지난해, 예산안 심사에서도 원안대로 통과시키는 등 이견이나 지적이 없다가, 뒤늦게, 두 차례의 임시회에서 문제 제기가 나왔다는 게 충주시의 설명입니다.  당시 회의록 등이 공개되고, 오해의 여지가 있는 발언이 나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갖은 억측과 함께 비난의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김혜숙/충주 시민단체연대회의 : "어렵게 따온 사업을 문제를 제기하면서, 애초 당초 예산이 이미 승인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이 예산을, 절차를 취소시킨 것에 대해서 의구심을 품지 않을 수가 없어요."] 그러나 충주시의회는 검증은 시의회의 고유 권한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충주시 자문기구인 도시계획위원회의 지적 사항을 의회 차원에서 검증한 것이라며, 매입 비용, 주차장 문제뿐 아니라 운영 주체 등 사업 전반에 대한 검증 과정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처럼 수안보 도시 재생 사업이 정치 쟁점화되자, 급기야 수안보 주민들이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바라는 호소문을 발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최내현/충주 수안보 지역발전협의회장 : "잘못은 지적하되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제발 도와주십시오."] '의회 패싱' 논란에다, 옛 연수원 터 매입 비용 27억 원이 적정했는지에 대한 논란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어, 수안보 도심재생 사업에 대한 잡음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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