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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수첩] 끝없는 도전 정신…영화감독이 된 배우들
입력 2020.05.26 (08:30) 수정 2020.05.26 (09:03)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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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조항리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한 우물만 파라!’ 이런 말이 요즘 연예계에서는 무색할 정도로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는 스타들이 많죠.

오늘은 영화계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에서 영화감독으로 변신한 스타들을 소개해 볼까 하는데요.

‘왕의 남자’, ‘7번방의 선물’ 등 4편의 천만 관객 영화에 출연한 배우가 영화감독으로 변신했다고 합니다.

누군지 대충 짐작이 되시나요?

네, 바로 배우 정진영 씹니다.

영화감독으로 대중 앞에 선 정진영 씨의 모습이 어떨지,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중견 배우 정진영 씨가 영화감독에 도전했습니다.

[정진영 : "열일곱 살 때 (꾸던) 꿈을 쉰일곱에 이루게 됐네요. 다른 제작보고회 할 때보다 훨씬 더 떨리고 긴장이 돼요."]

33년간 배우로 활동하면서 수없이 서 온 제작보고회 현장이지만, 감독으로는 초보인 만큼 떨리는 건 어쩔 수 없나 본데요.

[정진영 : "(영화를) 만들었다가 ‘망신당하면 어떡하지?’ 좀 겁을 냈던 거 같아요. 그런데 겁을 내다가 ‘내 인생이 그냥 지나가는 거구나’, ‘비판이나 비난을 한다면 내가 감수해야지’ (그런 마음으로) 용기를 갖게 됐던 거 같습니다."]

정진영 씨의 감독 데뷔작인 영화 ‘사라진 시간’은 화재 사건을 수사하던 형사가 충격적인 상황에 처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인데요.

[조진웅/형구 역 : "제가 기억하는 제가 있거든요. 저는 경찰이었고 가족도 있고, 그게 다 사라졌어요. 당신 정체가 뭐야?"]

조진웅 씨가 형사 형구를 맡아 작품을 이끌어 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정진영 씨는 직접 시나리오까지 썼다는데요.

감독 데뷔작의 주인공으로 조진웅 씨를 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정진영 : "배우 할 때 다른 감독님들이 캐스팅 제안을 하면서 ‘정진영 씨 혹은 선배님을 염두에 두고 썼다’는 말을 해요. 저는 다 거짓말인 줄 알았거든요. 캐스팅하려고 그런 얘긴 줄 알았는데, 너무나 자연스럽게 우리 조진웅 씨가 떠올랐고(요)."]

시나리오 단계부터 정진영 씨는 계획이 다 있었네요~

선배 연기자가 아닌 감독 정진영 씨와 작업한 소감은 어떨지 궁금한데요.

[조진웅 : "배우 출신 감독님이기 때문에 제가 어디가 가려운지 알아요. 정진영 감독님께서는 그게 정확히 어떤 부분인지 알고 있어요. (연기하기) 엄청 편합니다."]

다음 달 중순 개봉을 앞두고 정진영 씨는 요즘 생각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정진영 : "이 이야기가 관객분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모르겠어요. 굉장히 조심스러운 부분들인데, 앞으로 제가 (감독) 작업을 또 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지금으로서는 모르겠어요."]

이런 기분, 이미 지난해 경험한 분이 계시죠.

영화 ‘미성년’의 김윤석 감독입니다.

이 작품은 두 명의 고등학생이 부모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뒤 각자의 가정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인데요.

여기서 김윤석 씨는 연출과 각본, 그리고 주연까지 무려 1인 3역을 소화해 냈습니다.

[김윤석 : "(배우 겸 감독은) 되도록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감당하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박경림 : "그게 무슨 말입니까? 오늘 이렇게 좋은 자리에서 은퇴 선언입니까?"]

[김윤석 : "아니요. (배우나 감독 둘 중) 하나씩만."]

[박경림 : "하나씩만 하겠다?"]

[김윤석 : "하나씩만 하지, (배우와 감독) 두 개를 겹쳐서 하는 게 너무 힘이 들더라고요."]

극 중, 김윤석 씨의 아내로 나온 염정아 씨 또한 촬영이 어려웠다는데요.

[염정아 : "사실은 첫 촬영할 때는 너무 긴장을 하고 떤 거예요. 제가 왜냐하면 감독님이 모니터로 제 속까지 다 꿰뚫어 볼 것 같은 거예요."]

[박경림 : "특히 또 연기를 워낙 잘하는 분이기 때문에."]

[염정아 : "그래서 처음에 너무 긴장을 많이 했었거든요. 근데 첫날 딱 지나고 나서 ‘아, 오히려 이게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현장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배우 출신 감독의 섬세한 연출 덕분일까요.

지난해 열린 ‘하와이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 영화계를 빛낸 작품에 선정됐습니다.

배우 문소리 씨 또한 이미 3편의 단편 영화를 만든 감독인데요.

[문소리 : "좀 떨리기도 하고요. 부끄럽기도 하고 정말 약간 가내수공업 느낌으로 조물조물 만든 거여서 화려한 영화들에 비해 볼품이 없는 것 같아 부끄럽기도 하지만 또 작은 영화는 작은 영화 나름대로 매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는 배우이자 엄마, 아내의 역할을 동시에 해온 자신의 경험담을 고스란히 녹인 작품입니다.

영화 ‘1987’의 감독이자 문소리 씨의 남편인 장준환 씨도 특별 출연했는데요.

[문소리/문소리 역 : "네가 예술을 알아?"]

[장준환/소리 남편 역 : "힘들면 뭐라도 하나 줄여요."]

[문소리/문소리 역 : "뭘 줄여요, 내가."]

영화를 준비하며 혹 남편의 도움을 받진 않았을까요?

[문소리 : "저희 남편은 제가 그냥 제 맘대로 영화를 만들 수 있게끔 내버려 뒀죠. 그게 가장 크게 도와준 점이죠. 서로 작품적으로는 거의 터치하지 않고 간섭하지 않는 편이어 가지고(요)."]

앞서 소개한 분들뿐 아니라 배우 정우성 씨도 상업영화의 감독 데뷔를 앞두고 있는데요.

첫 장편 연출작인 ’보호자’의 촬영을 얼마 전 마쳤다고 합니다.

이미 배우로서는 정상급이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고 영화감독에 새롭게 도전한 스타들!

이분들의 열정을 응원하면서 지금까지 조항리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 [연예수첩] 끝없는 도전 정신…영화감독이 된 배우들
    • 입력 2020-05-26 08:31:41
    • 수정2020-05-26 09:03:24
    아침뉴스타임
[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조항리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한 우물만 파라!’ 이런 말이 요즘 연예계에서는 무색할 정도로 여러 분야에서 활약하는 스타들이 많죠.

오늘은 영화계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에서 영화감독으로 변신한 스타들을 소개해 볼까 하는데요.

‘왕의 남자’, ‘7번방의 선물’ 등 4편의 천만 관객 영화에 출연한 배우가 영화감독으로 변신했다고 합니다.

누군지 대충 짐작이 되시나요?

네, 바로 배우 정진영 씹니다.

영화감독으로 대중 앞에 선 정진영 씨의 모습이 어떨지,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중견 배우 정진영 씨가 영화감독에 도전했습니다.

[정진영 : "열일곱 살 때 (꾸던) 꿈을 쉰일곱에 이루게 됐네요. 다른 제작보고회 할 때보다 훨씬 더 떨리고 긴장이 돼요."]

33년간 배우로 활동하면서 수없이 서 온 제작보고회 현장이지만, 감독으로는 초보인 만큼 떨리는 건 어쩔 수 없나 본데요.

[정진영 : "(영화를) 만들었다가 ‘망신당하면 어떡하지?’ 좀 겁을 냈던 거 같아요. 그런데 겁을 내다가 ‘내 인생이 그냥 지나가는 거구나’, ‘비판이나 비난을 한다면 내가 감수해야지’ (그런 마음으로) 용기를 갖게 됐던 거 같습니다."]

정진영 씨의 감독 데뷔작인 영화 ‘사라진 시간’은 화재 사건을 수사하던 형사가 충격적인 상황에 처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인데요.

[조진웅/형구 역 : "제가 기억하는 제가 있거든요. 저는 경찰이었고 가족도 있고, 그게 다 사라졌어요. 당신 정체가 뭐야?"]

조진웅 씨가 형사 형구를 맡아 작품을 이끌어 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정진영 씨는 직접 시나리오까지 썼다는데요.

감독 데뷔작의 주인공으로 조진웅 씨를 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정진영 : "배우 할 때 다른 감독님들이 캐스팅 제안을 하면서 ‘정진영 씨 혹은 선배님을 염두에 두고 썼다’는 말을 해요. 저는 다 거짓말인 줄 알았거든요. 캐스팅하려고 그런 얘긴 줄 알았는데, 너무나 자연스럽게 우리 조진웅 씨가 떠올랐고(요)."]

시나리오 단계부터 정진영 씨는 계획이 다 있었네요~

선배 연기자가 아닌 감독 정진영 씨와 작업한 소감은 어떨지 궁금한데요.

[조진웅 : "배우 출신 감독님이기 때문에 제가 어디가 가려운지 알아요. 정진영 감독님께서는 그게 정확히 어떤 부분인지 알고 있어요. (연기하기) 엄청 편합니다."]

다음 달 중순 개봉을 앞두고 정진영 씨는 요즘 생각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정진영 : "이 이야기가 관객분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모르겠어요. 굉장히 조심스러운 부분들인데, 앞으로 제가 (감독) 작업을 또 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지금으로서는 모르겠어요."]

이런 기분, 이미 지난해 경험한 분이 계시죠.

영화 ‘미성년’의 김윤석 감독입니다.

이 작품은 두 명의 고등학생이 부모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뒤 각자의 가정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인데요.

여기서 김윤석 씨는 연출과 각본, 그리고 주연까지 무려 1인 3역을 소화해 냈습니다.

[김윤석 : "(배우 겸 감독은) 되도록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감당하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박경림 : "그게 무슨 말입니까? 오늘 이렇게 좋은 자리에서 은퇴 선언입니까?"]

[김윤석 : "아니요. (배우나 감독 둘 중) 하나씩만."]

[박경림 : "하나씩만 하겠다?"]

[김윤석 : "하나씩만 하지, (배우와 감독) 두 개를 겹쳐서 하는 게 너무 힘이 들더라고요."]

극 중, 김윤석 씨의 아내로 나온 염정아 씨 또한 촬영이 어려웠다는데요.

[염정아 : "사실은 첫 촬영할 때는 너무 긴장을 하고 떤 거예요. 제가 왜냐하면 감독님이 모니터로 제 속까지 다 꿰뚫어 볼 것 같은 거예요."]

[박경림 : "특히 또 연기를 워낙 잘하는 분이기 때문에."]

[염정아 : "그래서 처음에 너무 긴장을 많이 했었거든요. 근데 첫날 딱 지나고 나서 ‘아, 오히려 이게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현장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배우 출신 감독의 섬세한 연출 덕분일까요.

지난해 열린 ‘하와이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 영화계를 빛낸 작품에 선정됐습니다.

배우 문소리 씨 또한 이미 3편의 단편 영화를 만든 감독인데요.

[문소리 : "좀 떨리기도 하고요. 부끄럽기도 하고 정말 약간 가내수공업 느낌으로 조물조물 만든 거여서 화려한 영화들에 비해 볼품이 없는 것 같아 부끄럽기도 하지만 또 작은 영화는 작은 영화 나름대로 매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는 배우이자 엄마, 아내의 역할을 동시에 해온 자신의 경험담을 고스란히 녹인 작품입니다.

영화 ‘1987’의 감독이자 문소리 씨의 남편인 장준환 씨도 특별 출연했는데요.

[문소리/문소리 역 : "네가 예술을 알아?"]

[장준환/소리 남편 역 : "힘들면 뭐라도 하나 줄여요."]

[문소리/문소리 역 : "뭘 줄여요, 내가."]

영화를 준비하며 혹 남편의 도움을 받진 않았을까요?

[문소리 : "저희 남편은 제가 그냥 제 맘대로 영화를 만들 수 있게끔 내버려 뒀죠. 그게 가장 크게 도와준 점이죠. 서로 작품적으로는 거의 터치하지 않고 간섭하지 않는 편이어 가지고(요)."]

앞서 소개한 분들뿐 아니라 배우 정우성 씨도 상업영화의 감독 데뷔를 앞두고 있는데요.

첫 장편 연출작인 ’보호자’의 촬영을 얼마 전 마쳤다고 합니다.

이미 배우로서는 정상급이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고 영화감독에 새롭게 도전한 스타들!

이분들의 열정을 응원하면서 지금까지 조항리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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