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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보급률 100% 넘어도…여전한 주거소외계층
입력 2020.05.26 (09:54) 수정 2020.05.26 (09:54) 뉴스광장(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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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의 주택 보급률이 100%를 넘은 지 13년이 지났지만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는 4만 4천 가구가 주택이 아닌 곳, 이른바 '비주택'에 살고 있습니다.

비닐하우스나 천막, 고시텔은 물론 이 중 일부는 대전역, 목척교에서 노숙하거나 쪽방을 전전하고 있는데 주거 빈곤층의 실태를 정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전 원도심 활성화의 상징인 목척교, 노숙인들에겐 지붕으로 통합니다.

근처에는 노숙인이 꾸린 생활 터전도 보입니다.

골판지로 만든 침대부터 옷가지 등 집 안에 있어야 할 생필품이 널려있습니다.

[A 씨/노숙인 : "원래 모텔 생활을 하다가 나왔어요. 요새 일도 없어서."]

주변 노숙인센터에도 집 없는 이들이 넘쳐나는데 해마다 200여 명이 숙식하고 있습니다.

[B 씨/노숙인 : "여기오니까 술을 안 먹게 되니까 혈색도 돌아오고, 임대주택 있잖아요. 그것이 어떻게 목표라면 목표죠."]

하지만 상당수가 거주 불명으로 분류돼 기초 수급은커녕 임대주택 혜택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김의곤/대전시 노숙인종합지원센터장 : "(노숙인들이) 매입 임대주택이라도 들어가는 것이 최종 목적지예요. 그런데 거기까지 가시는 분들도 그렇게 많지 않아요."]

전국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서 살 사람보다 집이 더 많아졌는데 거꾸로 집 없이 떠도는 사람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대전에도 11,000가구, 세종은 2,900가구, 충남은 무려 3만 가구가 집이 아닌 곳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쪽방촌 역시 노숙인들보다 사정이 낫지만 열악하긴 마찬가집니다.

[김흥귀/쪽방촌 주민 : "(입대주택) 그것을 해보려 해도 보증금이 안 되니까. 이게 한 달, 나라에서 나오는 (생계급여) 것 가지고 아무것도 안 하고 살면 딱 맞아. 모을 것이 없어."]

이같은 현실은 높은 주거비도 한몫했습니다.

[조부활/대전쪽방상담소장 : "예를 들어 2~3평 되는 곳에서 15만 원이라고 생각해보면 평당 가격은 굉장히 높은 가격이거든요."]

이런 가운데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 정부 공공임대주택 1,329가구는 공가로 남은 채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 주택보급률 100% 넘어도…여전한 주거소외계층
    • 입력 2020-05-26 09:54:29
    • 수정2020-05-26 09:54:41
    뉴스광장(대전)
[앵커]

전국의 주택 보급률이 100%를 넘은 지 13년이 지났지만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는 4만 4천 가구가 주택이 아닌 곳, 이른바 '비주택'에 살고 있습니다.

비닐하우스나 천막, 고시텔은 물론 이 중 일부는 대전역, 목척교에서 노숙하거나 쪽방을 전전하고 있는데 주거 빈곤층의 실태를 정재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전 원도심 활성화의 상징인 목척교, 노숙인들에겐 지붕으로 통합니다.

근처에는 노숙인이 꾸린 생활 터전도 보입니다.

골판지로 만든 침대부터 옷가지 등 집 안에 있어야 할 생필품이 널려있습니다.

[A 씨/노숙인 : "원래 모텔 생활을 하다가 나왔어요. 요새 일도 없어서."]

주변 노숙인센터에도 집 없는 이들이 넘쳐나는데 해마다 200여 명이 숙식하고 있습니다.

[B 씨/노숙인 : "여기오니까 술을 안 먹게 되니까 혈색도 돌아오고, 임대주택 있잖아요. 그것이 어떻게 목표라면 목표죠."]

하지만 상당수가 거주 불명으로 분류돼 기초 수급은커녕 임대주택 혜택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김의곤/대전시 노숙인종합지원센터장 : "(노숙인들이) 매입 임대주택이라도 들어가는 것이 최종 목적지예요. 그런데 거기까지 가시는 분들도 그렇게 많지 않아요."]

전국 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서 살 사람보다 집이 더 많아졌는데 거꾸로 집 없이 떠도는 사람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대전에도 11,000가구, 세종은 2,900가구, 충남은 무려 3만 가구가 집이 아닌 곳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쪽방촌 역시 노숙인들보다 사정이 낫지만 열악하긴 마찬가집니다.

[김흥귀/쪽방촌 주민 : "(입대주택) 그것을 해보려 해도 보증금이 안 되니까. 이게 한 달, 나라에서 나오는 (생계급여) 것 가지고 아무것도 안 하고 살면 딱 맞아. 모을 것이 없어."]

이같은 현실은 높은 주거비도 한몫했습니다.

[조부활/대전쪽방상담소장 : "예를 들어 2~3평 되는 곳에서 15만 원이라고 생각해보면 평당 가격은 굉장히 높은 가격이거든요."]

이런 가운데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 정부 공공임대주택 1,329가구는 공가로 남은 채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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