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안쓴 트럼프 vs 마스크 쓴 바이든…대규모 파티서 총격 잇따라

입력 2020.05.26 (12:36) 수정 2020.05.2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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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 명에 이르는 미국은 코로나19 여파로 예년과 다른 현충일을 맞았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기념식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러스와 싸워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는데, 마스크를 쓰고 헌화 행사에 참석한 민주당 대선 후보 바이든과 대조를 이뤘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전몰장병을 추모하기 위한 현충일 추념식.

조총을 발사하는 장병들, 유가족 모두 마스크를 썼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6피트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가족 출입증 소지자들만 국립묘지 출입이 허용됐습니다.

미 국립공원관리청은 한국전, 2차 세계대전 참전 추념식 등을 사전 녹화해 온라인으로 공개했습니다.

현충일 기념식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와 새로운 형태의 전투를 벌이고 있다며 이 싸움에서 이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함께 바이러스를 물리칠 것입니다. 미국은 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고 더 큰 고지를 향해 부상할 것입니다."]

행사 내내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참모들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반면 참전용사 기념관을 찾은 민주당 대선 후보, 바이든 전 부통령 부부는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나왔습니다.

10주 만에 외부 활동에 나선 바이든 전 부통령은 참전용사와도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 트럼프 대통령과 대조를 이뤘습니다.

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 명에 이르는 미국은 완화된 봉쇄 조치에 거리두기도 느슨해진 모습입니다.

해변과 공원 등지에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인파로 북적여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가이드라인이 무색할 정돕니다.

이런 가운데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플로리다 주 등지의 대규모 파티장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2015년 이후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난폭한 현충일 주말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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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 안쓴 트럼프 vs 마스크 쓴 바이든…대규모 파티서 총격 잇따라
    • 입력 2020-05-26 12:38:24
    • 수정2020-05-26 13: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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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 명에 이르는 미국은 코로나19 여파로 예년과 다른 현충일을 맞았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기념식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러스와 싸워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는데, 마스크를 쓰고 헌화 행사에 참석한 민주당 대선 후보 바이든과 대조를 이뤘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전몰장병을 추모하기 위한 현충일 추념식.

조총을 발사하는 장병들, 유가족 모두 마스크를 썼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6피트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가족 출입증 소지자들만 국립묘지 출입이 허용됐습니다.

미 국립공원관리청은 한국전, 2차 세계대전 참전 추념식 등을 사전 녹화해 온라인으로 공개했습니다.

현충일 기념식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와 새로운 형태의 전투를 벌이고 있다며 이 싸움에서 이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함께 바이러스를 물리칠 것입니다. 미국은 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롭고 더 큰 고지를 향해 부상할 것입니다."]

행사 내내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참모들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반면 참전용사 기념관을 찾은 민주당 대선 후보, 바이든 전 부통령 부부는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나왔습니다.

10주 만에 외부 활동에 나선 바이든 전 부통령은 참전용사와도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 트럼프 대통령과 대조를 이뤘습니다.

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 명에 이르는 미국은 완화된 봉쇄 조치에 거리두기도 느슨해진 모습입니다.

해변과 공원 등지에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인파로 북적여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가이드라인이 무색할 정돕니다.

이런 가운데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플로리다 주 등지의 대규모 파티장에서 총격전이 벌어져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2015년 이후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난폭한 현충일 주말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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