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국방장관 화상회의 추진…전작권·방위비 등 동맹현안 논의할 듯

입력 2020.05.26 (15:56) 수정 2020.05.2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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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장관이 화상으로 회의를 열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양국 국방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26일) 정례브리핑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 간에 화상회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대변인은 "코로나19로 샹그릴라 대화가 취소됐기 때문에 연례적으로 해오던 회담을 이어가자는 측면에서 한미 양국 간 공감대가 형성돼 화상회의를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구체적인 회의 일정과 의제는 아직 양국이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샹그릴라 대화는 매년 5월 말에서 6월 초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안보회의로, 한국과 미국, 일본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안보 책임자들이 참석합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습니다.

보통 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한미일, 한미, 한일 국방장관 회담 등이 연쇄적으로 열리는데, 올해 행사가 취소되면서 한미일 3국 간 국방장관회담 역시 화상회의 방식으로 별도 개최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최 대변인은 한일 국방장관회담 등 다른 양자 회의 개최 여부와 관련해서는 "계속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열릴 한미 국방장관 회의에서 두 장관은 최근 북한 동향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공유하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한미연합훈련, 방위비분담금 등 동맹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건부 연장 중인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역시 회의에서 언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13일 열린 한미일 안보회의(DTT)에서도 미국과 일본은 안보협력을 강조하며 지소미아를 언급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한국 측은 일본이 수출규제 문제에 있어 태도를 변화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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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26 15:56:51
    • 수정2020-05-26 16: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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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장관이 화상으로 회의를 열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양국 국방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오늘(26일) 정례브리핑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 간에 화상회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대변인은 "코로나19로 샹그릴라 대화가 취소됐기 때문에 연례적으로 해오던 회담을 이어가자는 측면에서 한미 양국 간 공감대가 형성돼 화상회의를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구체적인 회의 일정과 의제는 아직 양국이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샹그릴라 대화는 매년 5월 말에서 6월 초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안보회의로, 한국과 미국, 일본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 안보 책임자들이 참석합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습니다.

보통 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한미일, 한미, 한일 국방장관 회담 등이 연쇄적으로 열리는데, 올해 행사가 취소되면서 한미일 3국 간 국방장관회담 역시 화상회의 방식으로 별도 개최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최 대변인은 한일 국방장관회담 등 다른 양자 회의 개최 여부와 관련해서는 "계속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열릴 한미 국방장관 회의에서 두 장관은 최근 북한 동향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공유하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한미연합훈련, 방위비분담금 등 동맹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건부 연장 중인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역시 회의에서 언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13일 열린 한미일 안보회의(DTT)에서도 미국과 일본은 안보협력을 강조하며 지소미아를 언급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한국 측은 일본이 수출규제 문제에 있어 태도를 변화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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