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의연 모든 의혹 신속 규명하라”…계좌추적 전문가 파견

입력 2020.05.26 (16:38) 수정 2020.05.2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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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의기억연대 부실 회계 의혹 등과 관련해 "정부 보조금이 투입된 만큼 신속하게 수사하라"고 대검찰청 간부들에게 지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언론에 제기된 모든 의혹을 규명하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검찰청은 또 정의연 회계 장부와 증빙 자료 등을 분석할 회계사 자격증 소지 전문 수사관을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해당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는 최근 정의연 사무실과 '평화의 우리 집',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사무실 주소지인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관련 압수수색을 통해 각종 회계 자료 등을 확보했으며, 계좌추적을 진행 중입니다.

앞서 정의연과 그 전신인 정대협이 기부금과 정부 보조금 등에 대한 회계처리를 부정확하게 해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관련 고발이 이어졌습니다.

또, 윤미향 전 이사장(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이 경기도 안성 '쉼터'를 고가에 매입한 뒤 저가에 매도 했다는 의혹, 개인 계좌로 후원금을 모금해 기부금을 유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된 고발 등도 이어져 검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두 차례에 걸친 압수수색에 대해 정의연은 입장문을 내고 "길원옥 할머니께서 생활하시는 마포 쉼터에 있는 자료에 대해 임의제출하기로 검찰과 합의했는데, 검찰이 반인권적 과잉수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회계 의혹에 대해 "공익법인을 전문으로 하는 회계기관을 통해 검증을 받겠다"고 밝혔지만, 정의연의 요청을 받은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외부 감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안성 쉼터 의혹 등에 대해선 "당시 유사한 조건의 건물 매매 시세도 비슷한 수준이었다"며 고가 매입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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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26 16:38:36
    • 수정2020-05-26 16:48:26
    사회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의기억연대 부실 회계 의혹 등과 관련해 "정부 보조금이 투입된 만큼 신속하게 수사하라"고 대검찰청 간부들에게 지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언론에 제기된 모든 의혹을 규명하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검찰청은 또 정의연 회계 장부와 증빙 자료 등을 분석할 회계사 자격증 소지 전문 수사관을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해당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는 최근 정의연 사무실과 '평화의 우리 집',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사무실 주소지인 '전쟁과 여성 인권 박물관'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관련 압수수색을 통해 각종 회계 자료 등을 확보했으며, 계좌추적을 진행 중입니다.

앞서 정의연과 그 전신인 정대협이 기부금과 정부 보조금 등에 대한 회계처리를 부정확하게 해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관련 고발이 이어졌습니다.

또, 윤미향 전 이사장(더불어시민당 당선인)이 경기도 안성 '쉼터'를 고가에 매입한 뒤 저가에 매도 했다는 의혹, 개인 계좌로 후원금을 모금해 기부금을 유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된 고발 등도 이어져 검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두 차례에 걸친 압수수색에 대해 정의연은 입장문을 내고 "길원옥 할머니께서 생활하시는 마포 쉼터에 있는 자료에 대해 임의제출하기로 검찰과 합의했는데, 검찰이 반인권적 과잉수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회계 의혹에 대해 "공익법인을 전문으로 하는 회계기관을 통해 검증을 받겠다"고 밝혔지만, 정의연의 요청을 받은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외부 감사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안성 쉼터 의혹 등에 대해선 "당시 유사한 조건의 건물 매매 시세도 비슷한 수준이었다"며 고가 매입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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