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국가들 잇따라 봉쇄조치 완화

입력 2020.05.26 (16:42) 수정 2020.05.2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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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국가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한 영업, 통행 제한 등 봉쇄조치를 잇따라 완화하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정부는 내일(27일)부터 경제활동 제한을 풀고, 야간 통행금지 시작 시간도 오후 8시에서 오후 11시로 늦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밀접 접촉 우려가 커 문을 닫았던 영화관, 체육관, 어린이 교육·체육 시설, 실내 테마공원, 헬스클럽, 이비인후과·치과 등의 영업이 다시 시작됩니다.

쿠웨이트는 이달 10일 시작한 24시간 통행금지령을 예정한 대로 30일까지만 시행하고 더는 연장하지 않고 정상 생활로 점차 돌아가는 정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나스 알살레 쿠웨이트 내무장관은 "전면 통행금지에도 확진자 수가 늘어났지만 상황을 통제할 수 있고 보건 당국도 (통행금지의) 긍정적 결과를 확신하는 분위기다"라며 "가파르게 상승한 확진자가 전면 통행금지 덕분에 꺾였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도 다음달 21일 완전 정상화를 목표로 28일부터 영업·통행 금지와 같은 봉쇄 정책을 3단계에 걸쳐 점차 완화하고 향후 코로나19 확진자 추이를 보고 완화 범위를 확대·축소하기로 했습니다.

바레인도 내일(27일)부터 비필수 민간 의료시설의 진료, 미용실·이발소 영업과 프로 운동선수의 야외 훈련(수영장 포함)이 가능해집니다.

사우디,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은 아직도 하루에 감염자가 1천∼2천 명 수준으로 나온다는 점에서 이런 완화 조처가 이른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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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 국가들 잇따라 봉쇄조치 완화
    • 입력 2020-05-26 16:42:55
    • 수정2020-05-26 16:51:51
    국제
중동 국가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한 영업, 통행 제한 등 봉쇄조치를 잇따라 완화하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정부는 내일(27일)부터 경제활동 제한을 풀고, 야간 통행금지 시작 시간도 오후 8시에서 오후 11시로 늦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밀접 접촉 우려가 커 문을 닫았던 영화관, 체육관, 어린이 교육·체육 시설, 실내 테마공원, 헬스클럽, 이비인후과·치과 등의 영업이 다시 시작됩니다.

쿠웨이트는 이달 10일 시작한 24시간 통행금지령을 예정한 대로 30일까지만 시행하고 더는 연장하지 않고 정상 생활로 점차 돌아가는 정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나스 알살레 쿠웨이트 내무장관은 "전면 통행금지에도 확진자 수가 늘어났지만 상황을 통제할 수 있고 보건 당국도 (통행금지의) 긍정적 결과를 확신하는 분위기다"라며 "가파르게 상승한 확진자가 전면 통행금지 덕분에 꺾였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도 다음달 21일 완전 정상화를 목표로 28일부터 영업·통행 금지와 같은 봉쇄 정책을 3단계에 걸쳐 점차 완화하고 향후 코로나19 확진자 추이를 보고 완화 범위를 확대·축소하기로 했습니다.

바레인도 내일(27일)부터 비필수 민간 의료시설의 진료, 미용실·이발소 영업과 프로 운동선수의 야외 훈련(수영장 포함)이 가능해집니다.

사우디,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은 아직도 하루에 감염자가 1천∼2천 명 수준으로 나온다는 점에서 이런 완화 조처가 이른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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