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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왜 소환됐나…그림으로 보는 ‘삼바’ 사건
입력 2020.05.26 (19:00) 취재K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와 경영권 승계 과정과 관련해 오늘(26일) 검찰에 비공개 소환됐습니다. 워낙 복잡한 사건이기에 전모를 알기 쉽지 않습니다. 2장의 그림으로 풀어 보겠습니다.

이 부회장은 제일모직의 대주주였습니다. 삼성물산과 합병하면 국내 최대 건설사인 물산뿐 아니라 물산이 가진 4% 삼성전자 지분도 행사할 수 있게 됩니다.

제일모직의 대주주인 이재용 부회장은 2015년 합병을 통해서 삼성물산의 대주주로 거듭난다. (삼바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가리킴)제일모직의 대주주인 이재용 부회장은 2015년 합병을 통해서 삼성물산의 대주주로 거듭난다. (삼바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가리킴)

회사가 합병되면 두 회사의 가치에 따라 합병 비율이 결정됩니다. 제일모직 주식을 가진 이 부회장 입장에서 제일모직의 가치는 높이 평가될수록 유리하고 삼성물산은 낮게 평가될수록 유리합니다.

합병 당시 제일모직 1주는 삼성물산 약 3주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됐습니다.(0.35대 1) 이 비율이 과연 타당할까요?

참여연대의 <이재용 부당 승계와 삼바 회계사기 사건에 관한 종합보고서>는 삼성이 다양한 수법으로 제일모직 가치는 높이고 삼성물산 가치는 낮췄다고 지적합니다.

제일모직 가치가 3~4배가량 부풀려졌는데, 이를 위해 제일모직이 지분을 가진 삼바의 가치도 부풀려졌다는 것입니다. 특히 자회사 바이오에피스 회계처리가 문제입니다.

합병 전 바이오에피스는 삼바의 자회사로 분류했는데, 합병 뒤에는 바이오젠이라는 회사가 바이오에피스에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면서 관계회사로 회계처리를 바꿨습니다. 2018년 증권선물위원회는 잘못된 회계로 결론 내렸습니다.


참여연대는 합병 당시 콜옵션 존재가 제대로 알려졌다면 삼바, 나아가 제일모직의 가치는 내려갔을 거라고 지적합니다. 하지만 삼성은 정당한 회계였다고 주장합니다. 삼바는 증권선물위원회의 회계 부정 결론에 불복해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참여연대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과정에서 가치 평가 잘못으로 이 부회장 일가가 3~4조 원의 이득을 봤고 국민연금은 5~6천억 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합니다.
  • 이재용 왜 소환됐나…그림으로 보는 ‘삼바’ 사건
    • 입력 2020-05-26 19:00:07
    취재K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와 경영권 승계 과정과 관련해 오늘(26일) 검찰에 비공개 소환됐습니다. 워낙 복잡한 사건이기에 전모를 알기 쉽지 않습니다. 2장의 그림으로 풀어 보겠습니다.

이 부회장은 제일모직의 대주주였습니다. 삼성물산과 합병하면 국내 최대 건설사인 물산뿐 아니라 물산이 가진 4% 삼성전자 지분도 행사할 수 있게 됩니다.

제일모직의 대주주인 이재용 부회장은 2015년 합병을 통해서 삼성물산의 대주주로 거듭난다. (삼바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가리킴)제일모직의 대주주인 이재용 부회장은 2015년 합병을 통해서 삼성물산의 대주주로 거듭난다. (삼바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가리킴)

회사가 합병되면 두 회사의 가치에 따라 합병 비율이 결정됩니다. 제일모직 주식을 가진 이 부회장 입장에서 제일모직의 가치는 높이 평가될수록 유리하고 삼성물산은 낮게 평가될수록 유리합니다.

합병 당시 제일모직 1주는 삼성물산 약 3주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됐습니다.(0.35대 1) 이 비율이 과연 타당할까요?

참여연대의 <이재용 부당 승계와 삼바 회계사기 사건에 관한 종합보고서>는 삼성이 다양한 수법으로 제일모직 가치는 높이고 삼성물산 가치는 낮췄다고 지적합니다.

제일모직 가치가 3~4배가량 부풀려졌는데, 이를 위해 제일모직이 지분을 가진 삼바의 가치도 부풀려졌다는 것입니다. 특히 자회사 바이오에피스 회계처리가 문제입니다.

합병 전 바이오에피스는 삼바의 자회사로 분류했는데, 합병 뒤에는 바이오젠이라는 회사가 바이오에피스에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면서 관계회사로 회계처리를 바꿨습니다. 2018년 증권선물위원회는 잘못된 회계로 결론 내렸습니다.


참여연대는 합병 당시 콜옵션 존재가 제대로 알려졌다면 삼바, 나아가 제일모직의 가치는 내려갔을 거라고 지적합니다. 하지만 삼성은 정당한 회계였다고 주장합니다. 삼바는 증권선물위원회의 회계 부정 결론에 불복해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참여연대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과정에서 가치 평가 잘못으로 이 부회장 일가가 3~4조 원의 이득을 봤고 국민연금은 5~6천억 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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