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안 쓰면 버스 못타요”…마스크 착용 의무제 첫날

입력 2020.05.26 (19:18) 수정 2020.05.2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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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대중교통 이용하는 승객들은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는데요.

시행 첫날인 오늘 대부분의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버스와 택시를 이용해 큰 혼란은 없었다고 하는데, 퇴근길 현장은 어떤지 취재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손준수 기자!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이 다들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나요?

[리포트]

네,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평소 이용객이 많은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 앞 버스 정류장인데요.

저희 취재진이 방송을 위해 이곳에 30분 정도 미리 나와서 대기하고 있었는데요.

보시다시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시민들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늘부터 버스와 택시 기사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에 대해 승차를 거부해도 한시적으로 과태료 등과 같은 처벌이 면제되는 지침을 시행했습니다.

사실상 대중교통 이용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시행 첫 날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마스크를 안 쓴 승객의 승차를 제한하기로 한 첫날.

버스정류장에는 햇빛이 내리쬐는 더운 날씨에도 시민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박향/광주 진월동 : "버스 많은 사람들이 타는 거라서 손잡이나 이런 거 잡을때 조금 불안하고요. 또 지나갈때도 불안한 게 있어서 마스크는 꼭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이 버스를 타면 착용할 것을 권하기도 합니다.

[버스운전기사 : "(할머니, 마스크 껴야 하는데... ) 네? (마스크 끼라고요. (착용 안하면) 차 못 타니까...)"]

안내와 홍보가 부족한 탓에 마스크를 챙기지 못한 일부 시민들도 보였습니다.

[마스크 미착용 승객/음성변조 : "(마스크 착용 의무화 공지) 딱히 본적은 없는 것같아요. 빨리 급하게 나오느냐고… 그렇게 깊게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정부는 내일부터 코로나19 방역 강화를 위해 버스와 택시뿐만 아니라, 지하철과 고속철도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승차를 제한합니다.

또 오늘 밤 자정부터는 항공기를 이용하는 승객에 대해서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됩니다.

광주시는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이 대중교통을 이용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과징금과 방역 비용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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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 안 쓰면 버스 못타요”…마스크 착용 의무제 첫날
    • 입력 2020-05-26 19:18:13
    • 수정2020-05-26 19:28:18
    뉴스7(광주)
[앵커] 오늘부터 대중교통 이용하는 승객들은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는데요. 시행 첫날인 오늘 대부분의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버스와 택시를 이용해 큰 혼란은 없었다고 하는데, 퇴근길 현장은 어떤지 취재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손준수 기자!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이 다들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나요? [리포트] 네, 버스를 기다리는 승객들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평소 이용객이 많은 광천동 종합버스터미널 앞 버스 정류장인데요. 저희 취재진이 방송을 위해 이곳에 30분 정도 미리 나와서 대기하고 있었는데요. 보시다시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시민들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늘부터 버스와 택시 기사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에 대해 승차를 거부해도 한시적으로 과태료 등과 같은 처벌이 면제되는 지침을 시행했습니다. 사실상 대중교통 이용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시행 첫 날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마스크를 안 쓴 승객의 승차를 제한하기로 한 첫날. 버스정류장에는 햇빛이 내리쬐는 더운 날씨에도 시민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박향/광주 진월동 : "버스 많은 사람들이 타는 거라서 손잡이나 이런 거 잡을때 조금 불안하고요. 또 지나갈때도 불안한 게 있어서 마스크는 꼭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승객이 버스를 타면 착용할 것을 권하기도 합니다. [버스운전기사 : "(할머니, 마스크 껴야 하는데... ) 네? (마스크 끼라고요. (착용 안하면) 차 못 타니까...)"] 안내와 홍보가 부족한 탓에 마스크를 챙기지 못한 일부 시민들도 보였습니다. [마스크 미착용 승객/음성변조 : "(마스크 착용 의무화 공지) 딱히 본적은 없는 것같아요. 빨리 급하게 나오느냐고… 그렇게 깊게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정부는 내일부터 코로나19 방역 강화를 위해 버스와 택시뿐만 아니라, 지하철과 고속철도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승차를 제한합니다. 또 오늘 밤 자정부터는 항공기를 이용하는 승객에 대해서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됩니다. 광주시는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승객이 대중교통을 이용한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과징금과 방역 비용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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