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막힌 수출길, 화상으로 뚫는다”

입력 2020.05.26 (19:32) 수정 2020.05.2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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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해외 방문이 어려워진 수출 업계가 화상 상담으로 판로 개척에 나서고 있습니다.

석달만에 지난해 전체 실적을 넘어섰는데 화상 상담이 돌파구가 될 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시청 강당에 마련된 온라인 수출상담회장.

수출을 원하는 울산지역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참석했습니다.

상대는 구매자인 중국 창춘시 자동차 1,2차 협력사들입니다.

화면을 보며 구매자와 판매자 간에 세세한 질의 응답이 이어집니다.

["(코팅제를 사용할 때 희석을 해야 되나요?) 2가지 약품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것을 12시간 교반해서 사용해야 됩니다."]

참석자들은 화상 상담이 일장 일단이 있다고 말합니다.

[김경일/용산 울산공장장 : "서로 한정된 시간에 같은 자료가지고 요약을 할 수 있어서 금방 할 수 있었고, 실제로 들어가는 원·부자재라든지 실제 운용방안을 저희가 볼 수 없어서..."]

현대차 공장이 있는 울산과 중국의 제일자동차 공장이 있는 창춘은 자매도시입니다.

두 도시의 시장들은 화상회의를 통해 교류와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장즈쥔/중국 창춘시장 : "(자동차 분야에서) 전략적으로 협력하게 되면 두 도시 나아가 양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자동차 부품 화상 수출 상담회'는 오는 29일까지 이어집니다.

울산시는 올해 모두 7차례의 해외 무역사절단 파견을계획했지만 코로나19로 상반기는 물론 하반기도 파견이 불투명해지면서 이처럼 화상 수출 상담회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석달간 이뤄진 화상 수출 상담 실적은 98건으로 지난해 전체 실적을 훌쩍 뛰어 넘었습니다.

화상 수출 상담회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수출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 잡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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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로 막힌 수출길, 화상으로 뚫는다”
    • 입력 2020-05-26 19:32:19
    • 수정2020-05-27 15:40:52
    뉴스7(울산)
[앵커] 코로나19로 해외 방문이 어려워진 수출 업계가 화상 상담으로 판로 개척에 나서고 있습니다. 석달만에 지난해 전체 실적을 넘어섰는데 화상 상담이 돌파구가 될 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시청 강당에 마련된 온라인 수출상담회장. 수출을 원하는 울산지역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참석했습니다. 상대는 구매자인 중국 창춘시 자동차 1,2차 협력사들입니다. 화면을 보며 구매자와 판매자 간에 세세한 질의 응답이 이어집니다. ["(코팅제를 사용할 때 희석을 해야 되나요?) 2가지 약품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것을 12시간 교반해서 사용해야 됩니다."] 참석자들은 화상 상담이 일장 일단이 있다고 말합니다. [김경일/용산 울산공장장 : "서로 한정된 시간에 같은 자료가지고 요약을 할 수 있어서 금방 할 수 있었고, 실제로 들어가는 원·부자재라든지 실제 운용방안을 저희가 볼 수 없어서..."] 현대차 공장이 있는 울산과 중국의 제일자동차 공장이 있는 창춘은 자매도시입니다. 두 도시의 시장들은 화상회의를 통해 교류와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장즈쥔/중국 창춘시장 : "(자동차 분야에서) 전략적으로 협력하게 되면 두 도시 나아가 양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자동차 부품 화상 수출 상담회'는 오는 29일까지 이어집니다. 울산시는 올해 모두 7차례의 해외 무역사절단 파견을계획했지만 코로나19로 상반기는 물론 하반기도 파견이 불투명해지면서 이처럼 화상 수출 상담회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석달간 이뤄진 화상 수출 상담 실적은 98건으로 지난해 전체 실적을 훌쩍 뛰어 넘었습니다. 화상 수출 상담회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수출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 잡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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