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간 적도 없는데”…자가격리 피해
입력 2020.05.26 (20:18)
수정 2020.05.2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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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주의 한 유치원 교사가 이태원 근처에도 간 적이 없는데, 이태원 클럽 방문자로 분류돼 격리 조치되는 일을 당한 것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보건당국은 동명이인이 있어 빚어진 실수였다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주의 한 유치원 교사 20대 여성은 이달 14일 보건소에서 황당한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태원은 다녀온 적도 없는데, 이태원 클럽 방문자라며 자가 격리하라고 한 겁니다.
이 교사가 다니던 유치원도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유치원에는 학부모들의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결국, 이 교사가 자신이 이태원에 가지 않았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면서, 자가격리와 유치원 폐쇄 조치는 만 하루 만에 해제됐습니다.
['동명이인' 자가격리 피해자 : "잠도 못 자고, 억울하고, 사람들은 솔직히 제 주변 사람들은 다 믿었겠죠. 근데 이제 증거를 제가 댈 게 없으니까."]
이에 대해, 원주시보건소는 동명이인이 있어 빚어진 일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사람 가운데, 이름과 생년월일, 성별까지 똑같은 사람이 서울과 원주에 살고 있다 보니, 질병관리본부에서 두 사람 모두를 이태원 방문자로 분류했다는 겁니다.
[이미나/원주시보건소장 : "본인한테는 서운하고, 안 된 마음이 있겠지만, 저희 입장은 저희가 더 이상 해드릴 수 있는 게 없어서 저희도 사실은 안타깝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앞으로 이의 제기가 들어오면 격리 유예 기간을 두는 등 유사 사례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원주의 한 유치원 교사가 이태원 근처에도 간 적이 없는데, 이태원 클럽 방문자로 분류돼 격리 조치되는 일을 당한 것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보건당국은 동명이인이 있어 빚어진 실수였다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주의 한 유치원 교사 20대 여성은 이달 14일 보건소에서 황당한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태원은 다녀온 적도 없는데, 이태원 클럽 방문자라며 자가 격리하라고 한 겁니다.
이 교사가 다니던 유치원도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유치원에는 학부모들의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결국, 이 교사가 자신이 이태원에 가지 않았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면서, 자가격리와 유치원 폐쇄 조치는 만 하루 만에 해제됐습니다.
['동명이인' 자가격리 피해자 : "잠도 못 자고, 억울하고, 사람들은 솔직히 제 주변 사람들은 다 믿었겠죠. 근데 이제 증거를 제가 댈 게 없으니까."]
이에 대해, 원주시보건소는 동명이인이 있어 빚어진 일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사람 가운데, 이름과 생년월일, 성별까지 똑같은 사람이 서울과 원주에 살고 있다 보니, 질병관리본부에서 두 사람 모두를 이태원 방문자로 분류했다는 겁니다.
[이미나/원주시보건소장 : "본인한테는 서운하고, 안 된 마음이 있겠지만, 저희 입장은 저희가 더 이상 해드릴 수 있는 게 없어서 저희도 사실은 안타깝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앞으로 이의 제기가 들어오면 격리 유예 기간을 두는 등 유사 사례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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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원 간 적도 없는데”…자가격리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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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5-26 20:18:30
- 수정2020-05-26 20:18:32
[앵커]
원주의 한 유치원 교사가 이태원 근처에도 간 적이 없는데, 이태원 클럽 방문자로 분류돼 격리 조치되는 일을 당한 것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보건당국은 동명이인이 있어 빚어진 실수였다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주의 한 유치원 교사 20대 여성은 이달 14일 보건소에서 황당한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태원은 다녀온 적도 없는데, 이태원 클럽 방문자라며 자가 격리하라고 한 겁니다.
이 교사가 다니던 유치원도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유치원에는 학부모들의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결국, 이 교사가 자신이 이태원에 가지 않았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면서, 자가격리와 유치원 폐쇄 조치는 만 하루 만에 해제됐습니다.
['동명이인' 자가격리 피해자 : "잠도 못 자고, 억울하고, 사람들은 솔직히 제 주변 사람들은 다 믿었겠죠. 근데 이제 증거를 제가 댈 게 없으니까."]
이에 대해, 원주시보건소는 동명이인이 있어 빚어진 일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사람 가운데, 이름과 생년월일, 성별까지 똑같은 사람이 서울과 원주에 살고 있다 보니, 질병관리본부에서 두 사람 모두를 이태원 방문자로 분류했다는 겁니다.
[이미나/원주시보건소장 : "본인한테는 서운하고, 안 된 마음이 있겠지만, 저희 입장은 저희가 더 이상 해드릴 수 있는 게 없어서 저희도 사실은 안타깝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앞으로 이의 제기가 들어오면 격리 유예 기간을 두는 등 유사 사례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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