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 GP총격 “남북 정전협정 위반”…국방부 “유감”

입력 2020.05.26 (21:38) 수정 2020.05.2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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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 초 최전방 우리 군 감시초소에 북한군이 총탄을 발사한 사건에 대해 유엔군사령부가 남북한 모두 정전협정을 위반한 것으로 결론냈습니다.

국방부는 교전수칙에 따라 대응사격을 했다며, 즉각 유감을 표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측모두 정전협정을 위반했다"

특별조사팀까지 꾸린 유엔군사령부의 결론입니다.

북한군이 남측 초소를 향해 4발을 먼저 쏜 것은 물론, 교전수칙에 따라 30발의 대응사격 한 우리 군 조치도 협정 위반이라는 겁니다.

[피터스/대령/유엔군사령부 공보실장 : "북한군과 한국군 양측 모두 군사분계선 넘어 허가되지 않은 총격을 가한 것은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유엔사 관계자는 누가 먼저 쐈느냐에 관계 없이 총을 쏴서, 총알이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면 협정 위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엔사는 특히 북한의 총격은 고의인지 우발적인지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조사에 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해명인데, 북한군 총격을 우발적이라고 판단한 우리군과는 다른 결론입니다.

특히 유엔사는 북한군 총탄을 '소형화기'총탄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역시 북한군의 총탄을 중화기 고사총이라고 판단한 우리군과 다른 결론입니다.

국방부는 유엔사 발표에 즉각 유감을 표했습니다.

대응지침에 따라 우리군은 적절하게 조치했으며, 유엔사가 북한에 대해서는 조사도 없이 결과를 발표한 점을 지적했습니다.

유엔사의 조사결과에 우리군의 즉각 반발은 이례적입니다.

유엔사 조사결과는 물론 공개 발표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분명히 했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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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사 GP총격 “남북 정전협정 위반”…국방부 “유감”
    • 입력 2020-05-26 21:39:53
    • 수정2020-05-26 22:14:50
    뉴스 9
[앵커]

이달 초 최전방 우리 군 감시초소에 북한군이 총탄을 발사한 사건에 대해 유엔군사령부가 남북한 모두 정전협정을 위반한 것으로 결론냈습니다.

국방부는 교전수칙에 따라 대응사격을 했다며, 즉각 유감을 표했습니다.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측모두 정전협정을 위반했다"

특별조사팀까지 꾸린 유엔군사령부의 결론입니다.

북한군이 남측 초소를 향해 4발을 먼저 쏜 것은 물론, 교전수칙에 따라 30발의 대응사격 한 우리 군 조치도 협정 위반이라는 겁니다.

[피터스/대령/유엔군사령부 공보실장 : "북한군과 한국군 양측 모두 군사분계선 넘어 허가되지 않은 총격을 가한 것은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유엔사 관계자는 누가 먼저 쐈느냐에 관계 없이 총을 쏴서, 총알이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면 협정 위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엔사는 특히 북한의 총격은 고의인지 우발적인지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조사에 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해명인데, 북한군 총격을 우발적이라고 판단한 우리군과는 다른 결론입니다.

특히 유엔사는 북한군 총탄을 '소형화기'총탄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역시 북한군의 총탄을 중화기 고사총이라고 판단한 우리군과 다른 결론입니다.

국방부는 유엔사 발표에 즉각 유감을 표했습니다.

대응지침에 따라 우리군은 적절하게 조치했으며, 유엔사가 북한에 대해서는 조사도 없이 결과를 발표한 점을 지적했습니다.

유엔사의 조사결과에 우리군의 즉각 반발은 이례적입니다.

유엔사 조사결과는 물론 공개 발표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분명히 했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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