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U턴 기업 고작 1곳…맞춤형 유인책 필요

입력 2020.05.26 (21:48) 수정 2020.05.26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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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해외 진출 업체를 국내로 다시 유치하는 이른바 'U턴 기업'에 대한 관심이 큰데요.

관련 지원법까지 제정됐지만, 구체적인 유인책이 부족하다 보니 실제로 돌아오는 업체는 극히 적다고 합니다.

민수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선 케이블 부품을 만드는 한 중소기업입니다.

이 업체는 2006년, 베트남에 공장을 설립해 전체 생산량의 90%를 생산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베트남 현지 인건비 상승 등의 문제로 복귀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A 기업 관계자 : "지난해 말에 U턴 기업 (지원) 신청해서 복귀 진행 중에 있고, 아직 부지는 선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어디로 갈 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를 지원하는 이른바 'U턴법'이 시행된 지 7년 째지만 유치 실적은 저조합니다.

U턴 기업 지원법이 시행된 뒤 충북에 유치한 기업은 단 한 곳에 불과합니다.

충북에는 자체 '유턴 기업' 지원 조례가 없다 보니 기존의 일반 기업 투자 유치 촉진 조례를 근거로 포괄적인 지원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U턴 기업을 물색해도, 더 실질적이고 파격적인 유인책을 내놓는 지역에 빼앗길 수밖에 없습니다. 

[맹경재/충청북도 경제통상국장 : "부지 가격도 저렴하게 해주고 인건비를 세이브 시킬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도 제공해주고... 이런 부분의 환경을 좀 조성할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다시 국내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유턴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서는 맞춤형 부지 제공과 인력 확보, 세제 혜택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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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U턴 기업 고작 1곳…맞춤형 유인책 필요
    • 입력 2020-05-26 21:48:31
    • 수정2020-05-26 22:15:57
    뉴스9(청주)
[앵커]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해외 진출 업체를 국내로 다시 유치하는 이른바 'U턴 기업'에 대한 관심이 큰데요. 관련 지원법까지 제정됐지만, 구체적인 유인책이 부족하다 보니 실제로 돌아오는 업체는 극히 적다고 합니다. 민수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선 케이블 부품을 만드는 한 중소기업입니다. 이 업체는 2006년, 베트남에 공장을 설립해 전체 생산량의 90%를 생산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베트남 현지 인건비 상승 등의 문제로 복귀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A 기업 관계자 : "지난해 말에 U턴 기업 (지원) 신청해서 복귀 진행 중에 있고, 아직 부지는 선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어디로 갈 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를 지원하는 이른바 'U턴법'이 시행된 지 7년 째지만 유치 실적은 저조합니다. U턴 기업 지원법이 시행된 뒤 충북에 유치한 기업은 단 한 곳에 불과합니다. 충북에는 자체 '유턴 기업' 지원 조례가 없다 보니 기존의 일반 기업 투자 유치 촉진 조례를 근거로 포괄적인 지원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U턴 기업을 물색해도, 더 실질적이고 파격적인 유인책을 내놓는 지역에 빼앗길 수밖에 없습니다.  [맹경재/충청북도 경제통상국장 : "부지 가격도 저렴하게 해주고 인건비를 세이브 시킬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도 제공해주고... 이런 부분의 환경을 좀 조성할 필요가 있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다시 국내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유턴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서는 맞춤형 부지 제공과 인력 확보, 세제 혜택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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