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초등 내일부터 등교…‘걱정’

입력 2020.05.26 (22:03) 수정 2020.05.26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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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고등학교 3학년생들이 등교 수업을 시작한데 이어, 내일(27일)부터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생년들의 등교가 시작됩니다.

어린이들이라 방역에 더 철저해야 할 텐데요.

전교생 1,000명이 넘는 큰 학교들은 걱정이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 기업도시에 하나밖에 없는 초등학교, 섬강초등학교입니다. 

유치원생을 포함해 1,600여 명이 다니고 있습니다. 

강원도에서 가장 큰 학교입니다. 

특히, 3학년의 경우, 한 학급당 학생 수는 34명에 이릅니다. 

교육부가 정한 한 학급당 최대 수용 기준보다 20% 이상 많습니다. 

이곳은 원래 음악실로 쓰이던 공간입니다.

현재는 교실이 부족해 지금은 이렇게 일반 교실로 활용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분반을 하려 해도 이미 교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렇다 보니, 5부제 등교를 선택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만 학교에 가고, 나머지 나흘 동안에는 기존대로 온라인 수업을 하는 방식입니다. 

학생들은 등교를 하더라도 학교 내 놀이 시설은 이용할 수 없고, 단축 수업을 받게 됩니다. 

[손상달/섬강초등학교 교장 : "거리 두기에 저희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고, 특히 급식소나 교실 복도 계단 방역을 주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제 갓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어린 학생들이 오랜 시간 마스크를 착용할지, 거리두기는 제대로 될지 걱정입니다. 

[유희숙/초등학생 학부모 : "다 걱정되고, 요새 웬만해선 시내도 잘 못나가요. 여기서만 왔다갔다하게 돼요. 일이 있어도 못 나가고..."]

현재 강원도에서 학생 수가 1,000명이 넘는 대규모 학교는 모두 9곳입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이런 학교에 대해 보조 인력을 배치해 생활지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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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치원·초등 내일부터 등교…‘걱정’
    • 입력 2020-05-26 22:03:24
    • 수정2020-05-26 22:03:29
    뉴스9(춘천)
[앵커] 지난주 고등학교 3학년생들이 등교 수업을 시작한데 이어, 내일(27일)부터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생년들의 등교가 시작됩니다. 어린이들이라 방역에 더 철저해야 할 텐데요. 전교생 1,000명이 넘는 큰 학교들은 걱정이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주 기업도시에 하나밖에 없는 초등학교, 섬강초등학교입니다.  유치원생을 포함해 1,600여 명이 다니고 있습니다.  강원도에서 가장 큰 학교입니다.  특히, 3학년의 경우, 한 학급당 학생 수는 34명에 이릅니다.  교육부가 정한 한 학급당 최대 수용 기준보다 20% 이상 많습니다.  이곳은 원래 음악실로 쓰이던 공간입니다. 현재는 교실이 부족해 지금은 이렇게 일반 교실로 활용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분반을 하려 해도 이미 교실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렇다 보니, 5부제 등교를 선택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만 학교에 가고, 나머지 나흘 동안에는 기존대로 온라인 수업을 하는 방식입니다.  학생들은 등교를 하더라도 학교 내 놀이 시설은 이용할 수 없고, 단축 수업을 받게 됩니다.  [손상달/섬강초등학교 교장 : "거리 두기에 저희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고, 특히 급식소나 교실 복도 계단 방역을 주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제 갓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어린 학생들이 오랜 시간 마스크를 착용할지, 거리두기는 제대로 될지 걱정입니다.  [유희숙/초등학생 학부모 : "다 걱정되고, 요새 웬만해선 시내도 잘 못나가요. 여기서만 왔다갔다하게 돼요. 일이 있어도 못 나가고..."] 현재 강원도에서 학생 수가 1,000명이 넘는 대규모 학교는 모두 9곳입니다.  강원도교육청은 이런 학교에 대해 보조 인력을 배치해 생활지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청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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