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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목포 “전남 의과대학 유치 공동 협력”
입력 2020.05.26 (22:14) 수정 2020.05.27 (11:34) 뉴스9(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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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라남도에 의과대학을 유치하는 건 오랫동안 지역민들의 숙원이었죠.

지난 총선 과정에서 의대 유치를 두고, 서부권과 동부권 간의 갈등이 나타나기도 했는데요,

목포와 순천이 잠깐 경쟁을 접어두고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의대 유치 공동 협약을 맺은 건데, 아직 갈 길은 멀어 보입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전라남도에만 유일하게 없는 것이 바로 의과대학입니다.

국립대 소재지인 목포와 순천이 경쟁적으로 의대 유치를 추진했지만 오랫동안 성과가 없었습니다.

지난 총선에선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순천에서 동남권 의대 설립을 돕겠다고 말하자, 목포 지역 후보들이 크게 반발하며 대결 양상도 펼쳐졌습니다.

신경전을 벌이던 순천과 목포가 21대 국회 출범을 앞두고 의대 유치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협약을 맺었습니다.

[김영록/전남도지사 : "상생 협력해서 우리 도민들의 염원을 꼭 실현시킬 것을 굳게 약속을 드립니다."]

경쟁은 잠시 미루고 전남에 의대를 둔다는 큰 목표를 위해 범도민 추진위원회를 꾸리겠다는 겁니다.

[김종식/목포시장 : "이제는 지역의 문제를 떠나서 우리 도민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서…."]

하지만, 의대 유치까지 갈 길이 멉니다.

최우선 과제는 13년 동안 묶여 있는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겁니다.

여당인 민주당의 총선 공약에는 의대 정원 확대가 포함돼 있는데, 의료계의 극심한 반대가 예상됩니다.

정원이 늘어나더라도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신규 의대 대신 정원 배분을 원하는 기존 대학들의 반발을 극복해야 합니다.

한 차례 무산된 뒤 다시 추진되는 전북 남원의 공공의대 설립 논의 역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영진/순천대 총장 : "앞서 방사광가속기를 유치하는 데 실패했는데, 아마도 그런 경험을 삼아서 정말 다시 한 번 힘을 합해서…."]

여기에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의료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창원과 포항도 의대 유치에 뛰어든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상황.

단순한 갈등 봉합을 넘어 전남이 한목소리로 뭉쳐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 순천-목포 “전남 의과대학 유치 공동 협력”
    • 입력 2020-05-26 22:14:46
    • 수정2020-05-27 11:34:34
    뉴스9(광주)
[앵커]

전라남도에 의과대학을 유치하는 건 오랫동안 지역민들의 숙원이었죠.

지난 총선 과정에서 의대 유치를 두고, 서부권과 동부권 간의 갈등이 나타나기도 했는데요,

목포와 순천이 잠깐 경쟁을 접어두고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의대 유치 공동 협약을 맺은 건데, 아직 갈 길은 멀어 보입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전라남도에만 유일하게 없는 것이 바로 의과대학입니다.

국립대 소재지인 목포와 순천이 경쟁적으로 의대 유치를 추진했지만 오랫동안 성과가 없었습니다.

지난 총선에선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순천에서 동남권 의대 설립을 돕겠다고 말하자, 목포 지역 후보들이 크게 반발하며 대결 양상도 펼쳐졌습니다.

신경전을 벌이던 순천과 목포가 21대 국회 출범을 앞두고 의대 유치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협약을 맺었습니다.

[김영록/전남도지사 : "상생 협력해서 우리 도민들의 염원을 꼭 실현시킬 것을 굳게 약속을 드립니다."]

경쟁은 잠시 미루고 전남에 의대를 둔다는 큰 목표를 위해 범도민 추진위원회를 꾸리겠다는 겁니다.

[김종식/목포시장 : "이제는 지역의 문제를 떠나서 우리 도민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서…."]

하지만, 의대 유치까지 갈 길이 멉니다.

최우선 과제는 13년 동안 묶여 있는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겁니다.

여당인 민주당의 총선 공약에는 의대 정원 확대가 포함돼 있는데, 의료계의 극심한 반대가 예상됩니다.

정원이 늘어나더라도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신규 의대 대신 정원 배분을 원하는 기존 대학들의 반발을 극복해야 합니다.

한 차례 무산된 뒤 다시 추진되는 전북 남원의 공공의대 설립 논의 역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영진/순천대 총장 : "앞서 방사광가속기를 유치하는 데 실패했는데, 아마도 그런 경험을 삼아서 정말 다시 한 번 힘을 합해서…."]

여기에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의료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창원과 포항도 의대 유치에 뛰어든 만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상황.

단순한 갈등 봉합을 넘어 전남이 한목소리로 뭉쳐 정치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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