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민주·통합 원내대표 회동…‘협치의 제도화’ 되나?

입력 2020.05.28 (06:16) 수정 2020.05.2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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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민주·통합 원내대표단과 오찬 회동을 갖고 국정 현안을 논의합니다.

청와대가 추진하는 협치의 제도화가 이뤄질지 관심입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15 총선 이후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통합 원내대표단이 만납니다.

모두발언같은 전례를 생략하고 곧바로 국정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로 했습니다.

[강기정/청와대 정무수석/지난 24일 : "코로나로 인한 고용과 산업 위기 대응 등 국정 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기로 하였습니다."]

문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2018년 11월,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첫 회의 이후 1년 6개월 만입니다.

오늘 회동에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국회의 초당적 협력과 3차 추가경정예산안 신속 처리 등을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21대 국회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 간 치열한 기싸움이 변수입니다.

여당인 민주당은 국회 18개 상임위의 위원장을 모두 여당이 차지해야 한다고 해 정국이 급속히 얼어붙은 상황.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과반에서 2~3석 많은 다수당이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국회 운영을 위해서 상임위원장 자리를 제1당이 양보했던 것이죠."]

제1야당인 통합당은 "차라리 국회를 없애라"고 맞받았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1990년 3당 합당으로 여당이 215석일 때도 야당이 상임위원장을 나누어서 했습니다."]

통합당이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건의할지도 관심입니다.

청와대는 오늘 회동을 시작으로 정부와 국회 간 협치의 제도화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거대 양당과만 협치하려는 것이냐는 정의당 등 소수 정당들의 비판을 어떻게 수용할 지도 관심사입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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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28 06: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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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민주·통합 원내대표단과 오찬 회동을 갖고 국정 현안을 논의합니다.

청와대가 추진하는 협치의 제도화가 이뤄질지 관심입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15 총선 이후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통합 원내대표단이 만납니다.

모두발언같은 전례를 생략하고 곧바로 국정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로 했습니다.

[강기정/청와대 정무수석/지난 24일 : "코로나로 인한 고용과 산업 위기 대응 등 국정 전반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기로 하였습니다."]

문 대통령이 여야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2018년 11월,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첫 회의 이후 1년 6개월 만입니다.

오늘 회동에서 문 대통령은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국회의 초당적 협력과 3차 추가경정예산안 신속 처리 등을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21대 국회 원 구성을 둘러싼 여야 간 치열한 기싸움이 변수입니다.

여당인 민주당은 국회 18개 상임위의 위원장을 모두 여당이 차지해야 한다고 해 정국이 급속히 얼어붙은 상황.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과반에서 2~3석 많은 다수당이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국회 운영을 위해서 상임위원장 자리를 제1당이 양보했던 것이죠."]

제1야당인 통합당은 "차라리 국회를 없애라"고 맞받았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1990년 3당 합당으로 여당이 215석일 때도 야당이 상임위원장을 나누어서 했습니다."]

통합당이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건의할지도 관심입니다.

청와대는 오늘 회동을 시작으로 정부와 국회 간 협치의 제도화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거대 양당과만 협치하려는 것이냐는 정의당 등 소수 정당들의 비판을 어떻게 수용할 지도 관심사입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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