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민주·통합 원내대표 오찬…코로나 극복 초당적 협력 논의

입력 2020.05.28 (17:06) 수정 2020.05.2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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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오늘 청와대에서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와 국회의 초당적 협력 방안이 집중 논의됐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15 총선 후 한 달여 만에 이뤄진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의 첫 만남,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오늘 대화도 날씨처럼 잘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김 대표가 잘 해주시면 뭐, 술술 넘어가고 (국회 상임위원장) 다 가져간다 이런 말 하면 안 돼...”]

문 대통령과 두 원내대표는 발길을 서둘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빨리 들어가는 게 아무래도 덜 부담스러우시겠죠?”]

관례적인 모두발언 없이 기념사진만 촬영하고 곧장 회동장으로 이동한 세 사람, 배석자도 최소화해 노영민 비서실장만이 자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선 3차 추경예산안 신속 처리 등 코로나19 경제 대책에 대한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20대 국회에서 제대로 운영되지 못했던 여야정 상설 협의체 등 협치의 제도화 방안도 중점 논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야권 일각에서 제기됐던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건의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예정됐던 회동 시간은 1시간 10분이었지만, 산적한 국정 현안 탓에 대통령과 두 원내대표의 논의는 2시간을 넘겨 진행됐습니다.

오찬 직후엔 30여 분 동안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며 대화를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156분 동안 이뤄진 대통령과 거대 정당 원내대표들의 만남.

코로나 위기 극복을 비롯해 난항을 겪고 있는 국회 원 구성 협상 등에 물꼬가 트일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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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5-28 17:06:31
    • 수정2020-05-28 17: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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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오늘 청와대에서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정부와 국회의 초당적 협력 방안이 집중 논의됐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정창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15 총선 후 한 달여 만에 이뤄진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의 첫 만남,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오늘 대화도 날씨처럼 잘 풀렸으면 좋겠습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김 대표가 잘 해주시면 뭐, 술술 넘어가고 (국회 상임위원장) 다 가져간다 이런 말 하면 안 돼...”]

문 대통령과 두 원내대표는 발길을 서둘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빨리 들어가는 게 아무래도 덜 부담스러우시겠죠?”]

관례적인 모두발언 없이 기념사진만 촬영하고 곧장 회동장으로 이동한 세 사람, 배석자도 최소화해 노영민 비서실장만이 자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선 3차 추경예산안 신속 처리 등 코로나19 경제 대책에 대한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20대 국회에서 제대로 운영되지 못했던 여야정 상설 협의체 등 협치의 제도화 방안도 중점 논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야권 일각에서 제기됐던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건의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예정됐던 회동 시간은 1시간 10분이었지만, 산적한 국정 현안 탓에 대통령과 두 원내대표의 논의는 2시간을 넘겨 진행됐습니다.

오찬 직후엔 30여 분 동안 청와대 경내를 산책하며 대화를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156분 동안 이뤄진 대통령과 거대 정당 원내대표들의 만남.

코로나 위기 극복을 비롯해 난항을 겪고 있는 국회 원 구성 협상 등에 물꼬가 트일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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